도서 소개
『지장경』은 지장보살의 큰 서원과 중생 구제의 자비로움을 담은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경전 가운데 하나다. 《모두를 위한 지장경》은 『백용성 조사 의역본』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엮어 누구나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었다.
출판사 리뷰
가장 간절한 기원을 담은 『지장경』을 일상에서 다시 펼치다.
『지장경』은 지장보살의 큰 서원과 중생 구제의 자비로움을 담은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모님을 여의었을 때,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또는 큰 슬픔 앞에서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지장경』을 찾게 됩니다.
그 간절한 기도와 원력 때문에 우리 삶 깊숙이 전해져 왔으며
조선왕실 간행본 『지장경』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지장경》은 『백용성 조사 의역본』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엮어
누구나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더불어 한자 원문과 독음을 함께 실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금강경》은 For Everyone Edition 시리즈의 두 번째 경전입니다.
부디 이 작은 경전이 독자 한 분 한 분의 발원과 기도가 머무는 자리마다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지장경』은 지장보살의 전생담과 서원, 그리고 자비 원력을 중심으로 한 서사적 구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 문수보살, 관음보살 등 다양한 존재들이 등장하여 나누는 문답은 생사윤회의 고통 속에 있는 중생을 향한 실천적 자비를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지장경』은 전통적으로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독송되거나 사경 되어 왔습니다.
이번 편집 과정에서 새롭게 깨달은 점은『지장경』이야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자각과 실천적 지침 또한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때 명상 수행처에서 새벽 예불마다 읊조리던 구절이 있습니다. 무명으로 인해 정신과 물질, 여섯 가지 감각 작용과 갈애와 집착이 일어나고, 무명이 소멸하면 모든 괴로움 또한 소멸한다는 문장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
이 연기법의 가르침이 『지장경』을 통해 단순한 언어적 이해를 넘어 몸과 마음 깊숙이 새겨졌습니다.
『지장경』 곳곳에서 드러나있는 업과 과보의 이치는 내세의 결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행위가 어떻게 고통으로 이어지는지를 성찰하게 하고, 더 나아가 악업을 멀리하도록 이끄는 정화와 환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장경』은 살아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임의 가르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작은 경전이 선업을 닦는 지혜의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