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가는 가끔 동네 산책을 한다. 그때 옆 벤치에 앉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성적으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 가난, 진로에 대한 불안, 친구 사이의 오해, 세상의 편견 등. 작가가 익숙한 골목길을 걷다 책 속의 희수와 시원이를 만나게 된다. 희수와 시원이는 서로 다른 슬픔을 품었지만, 그 무게만큼은 다르지 않다.
희수와 시원이는 각자의 상처와 오해, 진심과 화해를 오가며 성장해 간다.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짧은 문장으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책의 이야기는 세 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갈래는 희수의 가정 이야기로서 시작한다. 두 번째 갈래는 시원이의 가정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세 번째 갈래는 시원이와 희수 엄마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출판사 리뷰
책장을 덮은 후,
“괜찮아.” 하고 자신을 꼭 안아주며,
톡톡 불거진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고,
다시 걸어갈 용기가 생기기를 바란다.
청소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빛처럼
어느 곳이든 찬란히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
작가는 가끔 동네 산책을 한다. 그때 옆 벤치에 앉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성적으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 가난, 진로에 대한 불안, 친구 사이의 오해, 세상의 편견 등. 작가가 익숙한 골목길을 걷다 책 속의 희수와 시원이를 만나게 된다. 희수와 시원이는 서로 다른 슬픔을 품었지만, 그 무게만큼은 다르지 않다. 희수와 시원이는 각자의 상처와 오해, 진심과 화해를 오가며 성장해 간다.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짧은 문장으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책의 이야기는 세 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갈래는 희수의 가정 이야기로서 시작한다. 두 번째 갈래는 시원이의 가정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세 번째 갈래는 시원이와 희수 엄마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1. 희수의 가정 이야기
희수는 지적 장애인 엄마(미영)와 중학교 교사 할머니와 살아간다. 희수 엄마는 고3 때 예상치 못한 강도 피해 사건으로 인해, 실어증과 지적 장애 진단을 받고 학교를 중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끼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말문이 트인다. 그 후 쓰레기를 보물로 착각하여 쓰레기 수집에 몰두하게 된다.
희수는 엄마의 쓰레기 수집으로 인한 악취 때문에, 희수 몸에 밴 냄새와 엄마가 골목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조롱당하고 왕따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희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가 창피하기도 했다.
2. 시원이(샤네르)의 가정 이야기
시원이는 부유한 재벌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 남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아이다. 희수 남동생 승권이는 4살 때 개에게 물려 죽는다. 그 당시에 시원이를 따라 솜사탕을 먹으려다 봉변을 당한 것이다. 할머니는 남아 선호 사상이 심한 분이었다. 시원이는 할머니로부터 미움과 원망의 대상이 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며 방황한다.
시원이는 엄마의 지나친 학업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공부에 부담감을 느끼며 결국 국제중학교를 자퇴한다. 그 뒤 희수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3. 시원과 희수 엄마의 만남
할머니는 남동생의 죽음을 시원이 탓으로 돌린다. 시원이는 할머니의 핍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를 겪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밤거리를 헤매다가 희수 엄마를 만나는데 희수 엄마는 시원이를 꼭 안아준다.
시원이는 희수 엄마와 같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가까워진다. 시원이는 가족에게서 느끼지 못한 애정을 희수 엄마에게서 느끼게 된다.
요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일명 케데헌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케데헌 OST 골든(Golden)의 가사 중에서 감동적인 문구가 있어 여기에 인용하려 한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
우리의 목소리와 함께 계속 올라가
영원히 깨질 수 없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
삶은 언제나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비록 작은 감정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발판으로 삼고자 해야 한다. 지금의 나를 다독이는 그 순간들이 나중에는 깊이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는 데 뿌리가 될 것이다.
이 책이 골든(Golden)의 노랫말처럼 독자들에게 “찬란히 빛나.” 하고 말을 건네는 민들레 홀씨가 되었으면 한다.
“아줌마가 팔을 휘두르며 펄쩍펄쩍 뛰었다. 뒤돌아선 시원이 인사를 하려는 순간, 심장이 멎은 듯 꼼짝할 수 없었다.
‘윤…… 희수?’
맞다, 윤희수가 거기 서 있었다.
그 애도 시원을 보고 놀랐는지 몸이 뻣뻣하게 굳어 보였다.
“윤희수, 여기 네가 왜 있어?”
시원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내 친구 원이야아.”
미영 아줌마가 희수의 손을 잡고 시원을 소개해주었다.
“너…… 넌 대체 누구니?”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정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어릴 때부터 높은 장독대에 올라가 놀기를 좋아했습니다.장 항아리에 기대어 책도 읽고, 혼자만의 상상 놀이에 흠뻑 빠지기도 했습니다.요즘엔 볕살 좋은 마당에서 차 한 잔 마시며, 반려견 해리와 재미있게 놉니다.절로 웃음이 납니다. 뾰족했던 마음도 그새 뭉툭해집니다.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선재》, 《콩 과자는 맛있어!》, 《1951년, 열세 살 봉애》 함께 쓴 책으로는 《그럼 안되는 걸까?》, 《할머니가 창피해!》가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01 재수 없다!
02 어릴 땐 그랬어
03 엄마는 항상 웃는다
04 아파서 그래, 엄마가
05 굳은살이 떨어지고
06 숏커트 그리고 One
07 목련과 라일락의 운명
08 승권이 죽었다
09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10 아줌마를 만났어
11 완전 반전! 힙합청년
12 슬픔의 모양은 달라도
13 아픈 기억이 마법처럼
14 내 친구 덤보
15 샤네르, 샤네르!
16 왜 너야?
17 그 노래의 주인공
18 설렘설렘 뜻밖의 만남
19 바람이 불어오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