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찻길을 두리번거리며 바다거북은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가로지르려 한다. 찻길에 발을 내디디려는 순간, 고양이가 나서서 “위험해!” 외치자 바다거북은 멈춰 선다. 아무리 둘러봐도 바다거북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자, “모래밭이 어디 있는지 아니?”라며 고양이에게 묻는다. 모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섬에서 고양이는 하나 남은 모래밭을 바다거북에게 알려 준다. 바다거북은 왜 모래밭을 찾는 걸까? 그리고 왜 모래는 점점 사라지고 있을까?
출판사 리뷰
“모래밭? 알고말고! 나만 따라와.”
드넓은 모래밭에서 바다거북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찻길을 두리번거리며 바다거북은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가로지르려 한다. 찻길에 발을 내디디려는 순간, 고양이가 나서서 “위험해!” 외치자 바다거북은 멈춰 선다. 아무리 둘러봐도 바다거북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자, “모래밭이 어디 있는지 아니?”라며 고양이에게 묻는다. 모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섬에서 고양이는 하나 남은 모래밭을 바다거북에게 알려 준다. 바다거북은 왜 모래밭을 찾는 걸까? 그리고 왜 모래는 점점 사라지고 있을까?
바닷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모래. 너무 흔해서 마구 써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모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바다거북 알의 둥지로도 쓰이고, 건물을 짓고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유리 등을 만들 때도 모래가 필요하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지켜 줄게』는 모래를 훔쳐 가는 인간의 행동을 통해 천연자원 모래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동물들이 보여 주는 협력의 가치를 전한다. 이 책은 잘 몰랐던 모래 이야기에서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심어 준다.
작은 동물들의 용감한 연대,“우리가 지켜 줄게!”고양이는 바다거북이 모래 둥지에 낳은 알을 꼭 지켜 주고자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굴착기와 모래 도둑 때문에 바다거북 알이 깨질까 봐 고양이는 해달 할머니와 문어 등 친구들을 불러 머리를 맞대고 맞서기로 한다. 거대한 굴착기 앞에 동물들이 생각해 낸 묘수는 무엇일까? 고양이는 바다거북의 알과 모래를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모래 지키기 대작전’을 펼치며, 독자들에게 협력과 용기의 가치를 일깨운다.
모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며 동물에게도 생태계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기술이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모래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욕심과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지구 내 모래 양은 급격히 줄고 있고, 곧 모래 대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지구에서 모래가 사라지면 사람과 동물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사람이 편리를 위해 콘크리트, 유리 등을 많이 만들수록 어떻게 자연이 파괴되는지 그림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아기 바다거북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훗날 그들이 다시 모래로 돌아올 수 있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고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다거북의 모습은 사람들이 욕심을 내려놓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갖게 한다.
『우리가 지켜 줄게』를 읽다 보면 작은 것들을 향한 정연숙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글에서 느껴져 동물 친구들과 함께 바다거북 알의 무사한 부화를 응원하게 된다. 남미리 작가는 세밀하면서도 발랄하게 동물들을 그렸고 페이지 곳곳에 재미 요소들을 배치해 책을 읽으며 그림을 찾는 즐거움을 더하였다. 『우리가 지켜 줄게』를 통해 모두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모래 한 알도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바라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연숙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일했으며 2008년 샘터상 동화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시끌시끌 소음공해 이제 그만!』『1000% 충전 완료』『다정한 빵집』『해피 그린 지구』 등이 있습니다. 모래 한 알도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