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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받친밭 이야기
이야기꽃 | 청소년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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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주 사려니숲길 인근 ‘북받친밭’은 ‘제주 4·3 사건’ 시기인 194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 주읍 중산간 마을 사람들이 ‘대토벌’의 광풍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이다. ‘제주공동체의 마지막 장두’ 이덕구가 최후를 맞았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북받친밭의 오늘의 풍경과 77년 전의 이야기를 담은 병풍 형태의 그림책이다. 병풍의 앞면은 오늘날 숲의 겨울부터 초여름까지의 시간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어 한 공간에 담았고, 뒷면은 4·3 당시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그곳에서 피란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항쟁 끝에 스러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쳐놓았다.

  출판사 리뷰

4.2 미터, 27폭 병풍책 속에 펼쳐놓은 17미터 길이의 숲 그림과 숲이 품은 이야기들
슬퍼서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슬픈 제주의 숲, 북받친밭


제주 사려니숲길 인근 ‘북받친밭’은 ‘제주 4·3 사건’ 시기인 194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 주읍 중산간 마을 사람들이 ‘대토벌’의 광풍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입니다.
‘제주공동체의 마지막 장두’ 이덕구가 최후를 맞았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북받친밭의 오늘의 풍경과 77년 전의 이야기를 담은 병풍 형태의 그림책입니다. 병풍의 앞면은 오늘날 숲의 겨울부터 초여름까지의 시간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어 한 공간에 담았고,
뒷면은 4·3 당시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그곳에서 피란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항쟁 끝에 스러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쳐놓았습니다.

사람들의 역사, 역사의 사람들을 품어낸 높이 2.7m 길이 17m 벽그림

본디 억새와 관목으로 이루어진 개활지였으나 세월이 흘러 울창한 숲이 된 그곳을 그림책 작가 김영화가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숲의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2023년 겨울부터 2024년 초여름까지 꼬박 7개월 동안 작가는 수십 차례 현장 답사를 하고 작업실로 돌아와, 3면 벽에 온장 한지를 이어붙이고 하루 16시간씩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오직 세필 붓 하나로만 수십만 번의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130개의 붓펜을 닳아 없앤 끝에 높이 2.7미터 길이 17미 터의 벽화를 완성했습니다.

27폭 4.2미터 병풍책에 담은 북받친밭, 오늘의 풍경과 77년 전의 이야기들

이 책은 그 그림과 그 이야기를 담은 병풍 형태의 그림책입니다. 병풍의 앞면은 오늘날 숲의 겨 울부터 초여름까지의 시간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어 한 공간에 담았고, 뒷면은 4·3 당시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그곳에서 피란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항쟁 끝에 스러져간 사람들의 이야기 를 시간순으로 펼쳐놓았습니다. 울창한 숲으로 변한 오늘의 북받친밭은 눈이 내려쌓이고 복수초가 그 눈을 녹이고 우람한 팥배 나무가 봄잎을 내며 종낭꽃 하얗게 떨어지는 심상해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입니다. 그 속에서 오래전 슬픈 이야기를 기억하는 듯 신령스런 눈빛의 까마귀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화가를 맞이하 지요.

억새와 관목이 자라는 과거의 북받친밭은 그곳에 들었던 사람들의 신산난고가 이어지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작가는 그 아픈 역사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곳을 찾았던 사람들 - 피 란민과 무장대, 토벌대들의 증언들 그대로 옮겨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해석의 공간을 마련해 놓 을 뿐입니다.

기억과 기록으로 잇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죽은 자와 산 자의 시간과 공간

이 책은 오늘을 담은 앞면과 과거를 담은 뒷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표지로부터 시작 하는 앞면의 이야기와 뒷면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스러진 사람들의 발자국과 그곳을 찾은 작가의 발자국으로 연결되어 과거의 그들과 오늘의 우리를 단절시키지 않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하 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가 평화와 공존의 길로 한 발짝씩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 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그럴 수 있는 전제는 ’기 억과 기록‘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야기가 들려왔다, 북받친밭 그 숲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이야기.
......
그 숲을 그리기로 했다.
눈 쌓인 겨울부터 종낭25)꽃 지는 초여름까지
그 숲이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기로 했다.

2023년 11월 20일,
북받친밭 그 숲을 찾았다. 잎 진 초겨울의 숲은 쓸쓸했다. ‘눈이 내렸으면….’
그들에게는 모든 것을 하얗게 덮어 주는 눈이
차라리 위안이 아니었을까?
눈 쌓인 숲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누군가 그들을 찾아왔다는 기별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싶었다.

벽을 따라 온장 한지를 이어 붙이고 그 숲을 옮겨 그리기 시작했다. 심호흡을 하고 첫 선을 그었다.
선과 선이 얽히며 나무들이 몸을 드러낸다. 잎사귀들이 없으니 그려야 할 잔가지가 많다. 눈이, 손이 나뭇가지를 좇아간다.
나무 하나하나가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와 가지 사이가 하늘이다.
줄기와 줄기 사이로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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