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글쓰기이다. 앞선 책에서 글쓴이는 시민으로서 시인을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삶과 시를 새로운 눈으로 담는다. 민족시인, 국민시인, 참여시인 틀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친구로서 그들을 다시 읽었다. 시인의 얼굴에 비친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살균된 세상,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실에서 청소년에게 또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미생물로 가득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세상 논리에 포로가 되어 기죽어 있을 때 해리포터 이야기처럼 상상력 가득한 세계로 가길 청한다. 그 길을 우리나라 시인들이 앞서 걸어갔으니 배워보자 이끈다.
출판사 리뷰
나와 행복하게 만나는 방법
이 책은 열 개 출판사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중 열한 번째다.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함께 펴내고 있다. 청년 전태일이 이웃과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던 걸음, 더 나은 삶을 위해 외쳤던 힘찬 목소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좋은 책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지난번 같은 기획으로 출판했던 여섯 번째 책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글쓰기이다. 앞선 책에서 글쓴이는 시민으로서 시인을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삶과 시를 새로운 눈으로 담는다. 민족시인, 국민시인, 참여시인 틀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친구로서 그들을 다시 읽었다. 시인의 얼굴에 비친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살균된 세상,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실에서 청소년에게 또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미생물로 가득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세상 논리에 포로가 되어 기죽어 있을 때 해리포터 이야기처럼 상상력 가득한 세계로 가길 청한다. 그 길을 우리나라 시인들이 앞서 걸어갔으니 배워보자 이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인은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다. 이들은 여러 이유로 우리 교과서에서 한때 실리지 못한 시인들이다. 혹은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이 시인들을 잘 이해 못해서기도 하고, 이들을 끌어안기에 우리 사회 품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인들을 새롭게 만나자고 소매를 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자기와 만났으면 소망한다.
너는 선물이다
이 책은 도서출판 북치는소년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두 번째이다. 앞서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기획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여전히 시민 시인의 모습을 담는다. 우리 공동체와 하나 같이 이야기를 이루고 있는 시인들의 연이은 초대다. 특히 청소년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지금 청소년들은 행복하지 못한 듯하다. 이에 대해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고 시인에게서 배우면 어떨까 제안한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타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 주었다. 하면 된다는 의지의 성취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누구이고 문학은 무엇을 담는 그릇이어야 하는가를 곱씹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체성이 강하다. 누구에게 휘둘려 살 수 없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뿌리내려 곧 선진국이라 자부해도 무언가 미흡하다. 어쩌면 나라를 빼앗기고 자기를 잃었던 상처가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제대로 보상받고 치유한 기억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가 역사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했다.
우리의 고통이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시민과 같이 겪는 시간이라는 걸 한강 소설이 보여 주었다. 우리 이야기가 세계 시민 공동체 이야기 속에 겹쳐 얹힌 순간이다. 이러한 일이 있기까지 한강 이전에 우리 시인들이 있었다. 이 책에 담은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이 걸어간 길을 한강이 이어갔다. 한강 작품 속에 이들의 이야기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청소년에게 속삭인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문학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때 선물은 돌려받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그냥 주는 것이다. 어쩌면 엄마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기를 낳듯 나를 주는 것이다. 이때 주고받는 사람 모두 행복하지 않을까. 데리다는 이 선물은 시간을 주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 모두 똑같이 부여받은 생애 일부를 주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의 시 이야기도 마찬가지 선물이다. 이들 시인은 자기에게 주어진 생을 다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들의 짧은 시간은 자기만을 위해 쓰이지 않고 남들을 위해 바쳐졌다. 세상은 그들을 온전히 환대하지 않았다. 갖가지 이유를 달아 오래도록 미워하며 기억 저편에 밀쳐 두었다. 이 책은 그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찬찬히 읽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선물이라 글쓴이는 이야기한다. 특히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며 때론 오해받고, 때론 무관심 속에 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너는 선물’이야. 그 비밀을 들려준다.
시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지난번 <너는 나다 십대> 청소년출판 공동기획 시리즈에서 『시인의 얼굴』을 선보였지요. 우리나라 시인들은 교과서에 갇혀 재미없이 늘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겠지만 드러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시인들에게 무슨 별칭처럼 따라붙는 표현이 있는데 김소월은 전통 민요 시인이고, 윤동주는 저항 시인이고, 김수영은 참여 시인이고 하는 식으로 부르는 거 말입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있어요. 김소월이 우리 전통 서정을 잘 보존해 새롭게 현대화했으니 그렇게 부를 만하지요.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에 해방을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과 고문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기까지 굴하지 않았으니 저항 정신이 투철했지요. 김수영은 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매의 눈초리로 쏘아붙였어요. 유명한 카뮈Albert Camus(1913~1960)나 사르트르Jean-Paul Sartre(1905~1980)처럼 사회 현실에 참여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민족시인, 국민 시인, 민중 시인, 저항 시인 이렇게 규정하니 광화문 광장에 서 있는 이순신 장군 같은 느낌이라 왠지 살갑지 않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시인들을 역사적 인물로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언제 태어났고 무슨 시를 썼고 그의 시적 업적은 무엇이고 이렇게 외우고 그만, 시험 끝나면 깜깜하게 잊곤 하지요. 누구누구 시인들 이름도 모르냐고 탓하는 어른들이 있어요. 아마 그것은 외우기 경쟁을 왜 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들리네요. 그래서 곰곰 생각했습니다. 아이돌 대하듯 소리 질러 환호하지는 않아도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우리 시인들이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 끝에 시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처럼 자기 삶을 열심히 살다 사라진 존재로 소개했지요.
우리 같은 사람들을 무엇이라 부르나요. 바로 ‘시민’이지요. 그래서 지난번 책에서 ‘시민 시인’이라 새로운 이름을 붙여 봤어요. 어땠나요. 조금 어려워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얼굴’이란 표현을 써 더더욱 힘들었지요. 이때 얼굴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뜻한다고 설명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철학자 레비나스Emmaneul Levinas(1906~1995) 삽입의 ‘타자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이해하는데 만만치 않았지요. 핵심은 이거예요. 나 홀로 나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서로 교류할 때만이 비로소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그런 말씀. 또 헤매는 듯한 느낌.
어쨌든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시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그중 나혜석, 김소월,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을 대상으로 그동안 묵혔던 이야기를 풀어 보았지요. 이 책은 그 연속선에 있어요. 우리 시문학사에서 손꼽을 만한 시인이 많지 않아요. 전통시에서 벗어나 현대적 의미의 시를 쓴 것이 백 년 남짓 되기도 하지만 시인이 태어나기에 궁핍한 시대였으니까요. ‘궁핍’이란 말은 ‘몹시 가난함’을 뜻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이 가난을 뚫고 오늘날 우리에게 풍족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러니 이 궁핍한 시대에 시인이 어떻게 나올 수 있겠어요. 시인이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그런 뜻으로 쓰인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이 말은 독일 시인 횔덜린Friedrich Holderlin(1770~1843)의 시 「빵과 포도주」의 한 구절에서 나왔어요. 횔덜린은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1(1889~1976)가 추앙하는 시인입니다. ‘시인의 시인’이라고 불려요. 그만큼 독일에서는 절대적 시인입니다. 그에 관해 여러분도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그의 시에 이렇게 나옵니다. “친구야! 우린 너무 늦게 왔어. 신들은 살아 계시나, 우리의 머리 위 저세상 높이 머물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뒤이어 말합니다. “궁핍한 시대에 시인들은 왜 존재하는가를 나는 모른다.”라고. 너무 철학적이었기에 하이데거가 흠뻑 빠진 것이지요. 자기 생각과 정말 똑같아 매혹당했다고 합니다.
쉽게 풀면, ‘궁핍한 시대’는 시에서 나오듯 신이 이 땅에 없는 시대를 말해요.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없고 다만 저 높은 하늘에만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유럽에서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신이 인간 삶을 시시콜콜 간섭했으니까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은 이후에도 신이 따라붙었으니까요. 그런데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도 그렇고 보들레르Charls Baudelaire(1821~1867)도 그렇고 신은 죽었다고 하지 않나 심지어 신을 악이라 노래하지 않나. 이제 인간은 옛날처럼 신을 숭배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요. 신이 없는 세계에 인간은 홀로 당당하게 서고자 합니다. 그래서 인간 문명은 날로 첨단을 향해 달렸지요. 그만큼 인간 세상은 넘쳐나는 물질로 전에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뭔가 전에 없이 삶이 공허하고 영혼이 빛나지 않으니. 그것을 두고 횔덜린은 궁핍하다고 한 것이지요.
그리고 말합니다. 신이 없는 이 궁핍한 시대에 시인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이번 책 제목을 “시인에게서 배워라”라고 정한 이유예요. 시인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신을 대리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시인만이 신의 말을 알아듣고 인간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믿었으니까요. 철학자는 신의 뜻을 깊이 생각하고 논리를 세울 수는 있지만 시인처럼 언어를 통해 소통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이데거가 시인을 최고 존재로 여겼답니다. 그가 말한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에서 시인의 역할을 알 수 있어요. 이때 ‘존재’는 ‘신’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신이 ‘언어’를 집으로 한다는 말은 신이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때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이 누군가요. 바로 시인이지요. 그래서 시인은 신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겁니다. 하이데거가 그것을 높이 평가했지요.
그럼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그동안 우리는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우지 않아도 될 것을 잔뜩 공부한 것 같아요. 시인을 추앙한 또 다른 철학자가 있어요. 바슐라르Gaston Bachelard(1884~1962)예요. 그냥 철학자가 아니라 과학철학자라 부르기도 하고 상상력 과학자라고도 합니다. 과학과 철학을 모두 공부한 특이한 사람입니다. 아예 시인 같기도 해요. 그는 말합니다. 너무 이성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라고. 살균된 세상에서는 행복할 수 없다고. 숫자와 기계에서 벗어나 상상력 속에서 살기를 청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바로 시인이라고. 그래서 시인에게서 배워라 말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우냐고요? 잃어버린 신의 말, 다른 말로는 영혼의 소리를 들어 보자고요. 그리고 그만 수동적으로 이끌려 사는 생활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지요. 거기에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 있어요.
김명순은 남성 중심의 한국 문학사에 이름 없는 별이에요. 그녀는 우리에게 인습과 부조리를 뛰어넘어 살아야 할 이유를 온몸으로 문학 속에 담아낸 다시 빛나는 별이라 할 수 있어요. 정지용은 우리 시의 아버지라는 우러름을 받을 만한 시인이에요. 어느 한 곳에 갇히지 않고 전통과 현대를 두루 아울렀던 시인 중 시인이지요. 김기림은 새로움을 찾았던 시인이에요. 우리나라에 모더니즘을 선보이기도 했고 현실에 관심을 놓지 않은 열정을 보이기도 했지요. 이상李箱은 보물 같은 시인이에요. 살았을 때도 지금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해 안타까워요. 그만큼 여러분이 배울 게 많은 천재지요. 성격은 까칠했지만. 이용악은 우리 민족을 닮은 시인이에요. 비애와 분노를 몸속 깊이 새기면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굳셌지요. 훌훌 털고 일어나 묵묵히 자기 앞에 놓인 길을 갔지요. 오장환은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종달새처럼 높이 날아 쏜살같이 날아간 시인이에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었어요. 여러분! 이들 시인에게서 배웁시다. (머리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민호
김종삼 시인을 사사하여 스스로 종삼주의를 선언하고 아름다운 시의 길을 여는데 뜻을 둔 후 1994년 『문화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서강 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김종삼 시의 담화론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현대시의 담화론적 연구-김수영·김춘수·김종삼을 대상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국제 어문 학회』 등 각종 학회 이사로, 『한국 작가 회의』 이사로, 진보 문예 단체 『리얼리스트 100』 운영 위원으로, 『김수영 연구회』회장,『김수영 문학관』운영 위원으로 강단과 문단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 삼아 김종삼의 문학과 삶을 향유하고 선양하는 모임 『종삼포럼』을 세워 대표를 맡고 있다. 김종삼의 시를 고전 음악과 감상하는 모임 ‘종삼 음악회’를 분기마다 열고 있으며 출판사 ‘북치는소년’을 차려 김종삼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종삼정집金宗三正集』, 『김종삼·매혹시편』, 『전쟁과 음악과 평화와』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서울문학관홀』상임 이사, 『김수영 기념 사업회』 상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책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토포포엠_그 섬』, 평론집으로 『한국문학 첫 새벽에 민중은 죽음의 강을 건넜다』, 『도둑맞은 슬픈 편지』, 연구서로 『김종삼의 시적 상상력과 텍스트성』, 『흉포와 와전의 상상력』, 『낯설음의 시학』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저주받은 사람들을 애련哀憐했던_김명순
자기 목소리로 말하자_「유리관 속에서」
나를 떠나 여행하자_「유언」
자기와 화해하자_「심야深夜에」
같이 살길을 준비하자_「귀여운 내 수리」
고독 속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에서 빛나는_정지용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자_「향수鄕愁」
안으로 열熱하고 밖으로 서늘하게 하자_「유리창1」
창을 열고 튀어 나가자 _「폭포瀑布」
석탄층에서도 빛나는 금강석이 되자_「곡마단」
내일은 청춘을 위하여 폭탄처럼 터지는-김기림
생활 속 비평가가 되자-「아츰비행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자-「세계의 아침」
남에게 나를 맡기지 말자-「바다와 나비」
내 삶의 수레바퀴를 굴리자_「연륜年輪」
불타다가 꺼지고 만 한 줄기 뾰족한_이상
부조리한 인간 조건을 알아채자_「꽃나무」
패배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_「오감도烏瞰圖」
내 마음이 아프다 고백하자_「지비紙碑」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주자_「절벽」
언 발 끌며 무쇠 다리 건너온_이용악
비애에 기울지 않고 웃어버리자_「북北쪽」
한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어루만지게 하자_「전라도 가시내」
창백한 울분조차 땅속 깊이 묻자_「오랑캐꽃」
저마다 하나씩 별이 되자-「슬픈 사람들끼리」
‘내’가 ‘우리’되는 사다리를 놓은_오장환
낡은 관습과 전통에서 벗어나자_「성씨보姓氏譜」
겉으로 착한 척하지 말고 진실 편에 서자_「정문旌門」
길들여 지지 않는 또 다른 나를 깨우자_「The Last Train」
험한 세상 다리가 되자_「나의 노래」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