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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소한 별리
문학수첩 | 부모님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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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3년 〈문학수첩 신인문학상〉(중편소설 부문)을 수상하고,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소설 부문)에 선정된 최석규의 소설집, 《이토록 사소한 별리》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촘촘한 문장으로 인간이 지닌 모순의 간극을 관조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시스템 속에 선과 악이 이질적인 형과 색으로 변하는 사회상을 탐구해 온 작가는 《이토록 사소한 별리》에서 일상에서 조용하게 금기를 위반하며 욕망을 꿈꾸는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내 안의 문어>에서 화자인 중배는 조경업 분야에서 일하기를 소망하며 조경업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당장의 밥벌이를 하고 있다. 복지사가 중배에게 담당자로 배정한 장애인은 우연찮게도 같은 대학을 다녔던 지선이다. 대학 시절부터 탱고 무용수로 유명했던 지선은 혼자 기동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되어있다. 십수 년 만의 조우에 놀란 중배와 달리, 지선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맞이한다. 중배는 그녀와의 만남이 석연찮은 느낌을 받지만, 차츰 그녀와 그녀의 현실에 몰입하게 된다.혀를 조금 내밀었다. 녹진녹진해진 껌이 혀를 감싸며 삐죽 튀어나왔다. 입술을 동그랗게 하고 천천히 불었다. 작은 공기 방울이 입술에 걸렸다. 그것은 점점 커지고 붉은색은 점점 희미해졌다. 풍선 안으로 한낮의 햇살이 빨려 들어왔다. 만지면 그대로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연약한 무지개 하나가 안에 만들어졌다._ <계단 아래 우리>에서
“남편이 사라졌어요.”경찰에 신고했냐는 물음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스스로 집을 나간 것 같다고 했다. 기태의 자발적 실종이라니. 듣고도 믿기지 않았다. 정말 그렇다면 신고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성인 단순 가출의 경우 보통은 72시간 이내에 집으로 돌아오니 일단 기다려 보라는 틀에 박힌 대답뿐일 테니까.“그이는 증발한 겁니다.”증발이란 단어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_ <증발>에서
“너, 그거 아니? 은행나무에도 암수가 있다는 것.”“그래?”“주변에 열매가 떨어져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암나무야. 군것질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사람들은 열매를 서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이젠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아. 껍질 까기도 불편하고, 중금속에 절어있고, 냄새까지 구리니까. 그래서 앞으로 길거리의 은행나무를 모두 수나무로 교체한대.”“그렇구나.”“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 맨눈으로는 어린 은행 묘목의 암수를 구별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거야. 적어도 10년은 지나 열매가 맺힐 때쯤에나 확실히 알 수 있거든.”_ <내 친구 긴코>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석규
2014년 <천강문학상>, 2018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2023년 <문학수첩 중편소설 부문 신인 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0년 <예술지원 정기공모사업>,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소설 부문>에 선정되었다.소설집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과 장편소설 『마그리트의 껍질』,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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