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국남장로교 총회의 해외선교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가 7인의 선교사로 구성된 개척선교단을 한국에 파송했다. 이들 중 여성 선교사인 리니 데이비스가 1982년 10월 17일에, 나머지 6인은 11월 3일에 제물포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 한국어 공부와 한국문화 적응에 노력을 기울였고, 호남 지역 탐사에 집중했다.남장로교의 해외선교는 삼각형 선교전략으로 복음 전도 선교, 의료(의사, 간호사) 선교 및 기독교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각 종류의 선교사들이 파송 받아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선교를 하였다. 그러나 당시 실행위의 선교 정책은 복음 전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에 의료선교나 기독교 교육 선교는 복음 전도를 위한 보조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천됨으로써 한국에는 복음 전도 선교사 7인이 먼저 입국하였고, 뒤이어 의료 선교사 드루가 입국하여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이들에게 복음 전도를 위한 길을 열었다.
출판사 리뷰
군산선교부를 빛낸 미국남장로교 선교사
미국남장로교 총회의 해외선교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가 7인의 선교사로 구성된 개척선교단을 한국에 파송했다. 이들 중 여성 선교사인 리니 데이비스가 1982년 10월 17일에, 나머지 6인은 11월 3일에 제물포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 한국어 공부와 한국문화 적응에 노력을 기울였고, 호남 지역 탐사에 집중했다.
남장로교의 해외선교는 삼각형 선교전략으로 복음 전도 선교, 의료(의사, 간호사) 선교 및 기독교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각 종류의 선교사들이 파송 받아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선교를 하였다. 그러나 당시 실행위의 선교 정책은 복음 전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에 의료선교나 기독교 교육 선교는 복음 전도를 위한 보조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천됨으로써 한국에는 복음 전도 선교사 7인이 먼저 입국하였고, 뒤이어 의료 선교사 드루가 입국하여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이들에게 복음 전도를 위한 길을 열었다.
1장은 남장로교 실행위의 해외 선교 정책을 서술한다. 이어 군산선교부의 복음 전도 선교를 처음부터 철수 시기까지 다룬다. 이는 군산선교부의 설립 이전의 서울 도착과 생활부터 좌충우돌의 거점도시 탐방과 선교 활동, 군산선교부 개설 모색과 설립, 성장과 침체기 그리고 1940년 선교사들의 미국 철수까지를 이야기한다.
2장은 1892~1903년 시기의 복음 전도 활동을 다룬다. 선교사들이 서울에 거주하면서 한국어 공부와 선교 준비를 하고, 군산선교부 건설 시기까지 서술했다. 여기에는 군산선교부 개설과 선교 초기 역사를 포함한다.
3장은 성장기(1904~1920)의 군산 구암(궁말) 중심의 복음 전도를 다룬다. 이 시기에 동서남북의 지역을 셋으로 구분하여 복음 전도와 교회 개척을 하였다. 복음 전도를 행한 선교사로 불, 해리슨, 얼, 멕어첸 등이 성경 교육을 통해 한국인들을 양성하여 목사와 장로 등 지도자를 육성했다. 이 시기 독신 여성 선교사 다이사트와 두퓌가 활동하였다.
4장은 왕성기(1921~1937)의 복음 전도를 다룬다. 이 시기에 교회 수와 교인들이 증가하였고 주일학교 운동이 활성화됐다. 특히 이 시기에 부인조력회 운동이 호남 지역에서 일어나 여성들이 복음 전도에 참여하였고 여성들에 대한 사회 계몽을 실시하였다. 또한 전도부인 양성학교가 전주와 광주에 각각 설립되었고, 군산에서는 독신 여성 선교사 두퓌와 그리인이 주로 여성 일꾼들을 교육하였다. 이 시기에 일제가 강요한 신사참배 문제가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었다.
5장은 쇠퇴기(1937~1940)의 군산 선교를 다룬다. 한국선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기독교 교육을 중단하였다. 급기야 교회에서도 복음 전도 문제가 터지고 일제가 개입하면서 한국선교회(군산선교부)와 한국장로교회(전북노회)가 갈등하고 단절되었다. 이 시기 선교사들은 안식년을 떠나거나 성경 공부에 집중하였다. 1940년 11월에는 군산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철수하였다.
6장은 군산선교부의 의료선교 역사를 간략하게 논의하였다. 드루, 오긍선, 패터슨 의사 선교사와 서서평 간호 선교사에 대한 연구들은 최소한에서 이들을 다루었다. 특히 여기에서 선교병원을 질병 치료공동체로 이해하고 질병과 치료 과정을 부분적으로 다룬 것도 의미가 있다.
7장은 군산선교부의 기독교 교육 선교에 대하여 간결하게 기본적인 사항만을 정리했다. 한정된 재원과 인력 문제 등으로 한국선교회 내부에서 일어난 중심학교 유치 경쟁이 있었는데, 본 필자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키지 못하였다.
제4부에서는 군산선교부를 이끈 인물 4인에 대한 논문을 수록했다.
8장은 리니 데이비스 여성 선교사를 연구하였는데. 리니는 가늘게 오래 살기보다는 혼신의 섬김과 나눔을 행하면서 굵고 짧게 삶을 살았다. 남장 선교사로 한국에 첫 입국자였던 리니는 병든 한국인들을 심방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감염되어 순직한 첫 선교사였다.
9장은 남장이 한국에서 이룬 의료선교적 업적 중의 하나로 오긍선 박사를 교육시켜 세브란스 의전의 제2대 교장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였다는 사실을 논하였다.
10장에서 다룬 페터슨 의사 선교사는 당시 군산선교부의 의료선교 시술 능력을 한국에 널리 알린 첫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는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였고, 병원 자립을 강조했다. 스프루라는 한국 토착병에 걸려 안식년을 떠났으나 고생하다가 미국에서 순직하였다.
11장은 초기 쉐핑(서서평)의 간호사 활동을 분석했다. 서서평은 간호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하였지만, 성경 교사와 성경학교 교장으로, 부인조력회(여전도회) 조직과 연합활동가로, 조선간호부회 창설자로 유명하다. 더 나아가 그녀는 당시 미국 이민자들을 교육하여 이들을 미국 시민으로 정착시키는 적응 교육과정, 즉 사회 적응과 시민 양성 교육자 과정을 수료한 교육자였다. 이러한 교육적 배경을 가지고 서서평 선교사는 사회적 간호(District Nursing)를 주장했다. 그녀는 참으로 위대한 통전적 사회 선교 간호사였다.
7인의 선교사들이 모두 서울에 도착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 이들은 한국선교회를 ‘유기체적 생명 공활체’로 이해하며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는 사역을 시작하였다.
군산선교부 개설이 거의 확정되었다. 그런데 1896년 연례 회의는 군산 대신에 나주 선교부 개설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나주 사람들의 반외세 분위기와 선교사 배척이 심하여 이를 취소하고 곧 개항장이 되는 목포에 선교부를 두기로 확정하였다. 이에 따라 1896년 군산선교부와 전주 선교부 개설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또한 1898년에 목포 선교부 그리고 1904년에 광주 선교부와 1913년에 순천 선교부가 각각 개설되었다.
2장 _ <한국선교회 조직과 군산선교부 선교 시작(1892~1903)> 중에서
남장 선교사들은 1892년 11월에 한국선교회를 조직하고 1893년 1월에 북장과 호장과 함께 장로교공의회를 조직하고 선교지 분할 예양 협정(Comity)을 맺고 네비우스 선교 정책 즉 ‘3자 원리’를 채택하였다. 네비우스는 중국 산동에서 선교를 하면서 기존 선교 정책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가졌는데, 한국의 북장 선교사들이 이들 부부를 1890년 6월에 초대하여 2주간 모여 논의하고 선교 정책을 확정하였다. 남장의 한국선교회도 이를 받아들여 호남 지역의 선교에 적용하였다. 이 정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선교사의 개인적 순회 복음 전도, 둘째는 자립 전도 즉 신자 각인은 타인의 선생이 되어 전도한다. 셋째는 자립 정책으로, 무급 지도자들과 유급 조사(Helper)들이 지역과 전국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받는다. 넷째는 자립 보급 즉 예배당은 신자 스스로 건축하고 조사 봉급을 주고 목사 봉급을 책임진다. 다섯째는 조직적인 성경 공부로 성경반을 운영한다. 여섯째는 성경에 의한 훈련과 치리를 받는다. 일곱째는 다른 단체(교회)들과 협력·연합하고, 지역을 분할하여 전도한다. 초기 한국교회는 이러한 네비우스의 선교 정책, 즉 자치(Self-Government), 자립(Self-Support), 자전(Self-Propagation)을 토대로 성장하였다.
3장 _ <군산선교부의 복음 전도의 활성화(1904~1920)> 중에서
의사 선교사들과 간호 선교사들은 지역의 복음 전도에 투입되어 복음을 접한 환자들을 복음 전도 선교사들에게 안내하였다. 또한 이들은 때때로 주말에 특정 지역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도하였다. 특히 이들 선교사 의사나 간호사들에게 중요한 일은 각각 한국인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일이었다. 한국인들은 병원에서는 선교사의 협력자로 활동하였고, 한국 현장에서는 의료 훈련을 받은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를 계몽하였다.
우선 군산 선교병원 역시 한국의 많은 환자들을 무료로 시술하고 완치시켜 내보냈다. … 가난한 무료 환자들을 가급적 많은 수를 치료함으로써 군산 선교병원은 지역사회에서 치료 기능을 수행하였고, 전반적으로 보건과 위생 상황을 개선하였다. … 한편 군산선교부의 의료 선교사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민간 의료인들과 치료사들의 잘못된 치료로 고통받거나 병이 악화된 환자들을 계몽하면서 치료하였다. 또한 의료 선교사들은 전근대적인 치료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토속적 민간 의료인들과 다투었다. … 복음 전도 선교사들과 전도인들의 노력으로 기독교 신앙의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선교병원이 제 역할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 의료 선교사들의 의료적 치료와 계몽을 통해 미신적이고 무지한 지역 민간 치료사들이 개화되고 계몽이 서서히 진행되었다.
6장 _ <군산 선교병원의 질병 치료 공동체 활동>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희모
한일장신대학교 명예교수(선교학), 서서평연구회 회장, 평화생명교회 목사서울대학교(B.A), 미국 루이빌 장로회신학대학원(M.A.R),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M.Th), 독일 에어랑엔대학교(Dr.theol)에서 수학했고, 1995년부터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선교학과 에큐메닉스를 강의했다. 그동안 한국선교신학회 회장과 예장(통합, PCK)의 선교연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서평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회 선교사들도 연구하고 있다.연구 초기에는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평화통일과 사회변혁 선교에 집중하였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수많은 개발도상국 선교 현장을 탐방한 후 타문화권 선교와 한국의 다문화 선교에 관심하여 NGO 선교와 국제개발협력 선교에 관한 논문을 썼고, 하나님 나라 선교를 바탕으로 『생명봉사적 통전 선교』를 출판했다. 한편 한국교회의 갱신에 천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 선교』라는 책을 냈고, 지금은 서서평과 더불어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회 선교사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21세기 한국 선교신학을 집필 준비 중이다.저서로는 『서서평 선교사의 통전적 영혼 구원 선교』(2020),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의 여성·의료 선교사』(2022)(2023년도 문체부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서서평, 예수를 살다』(2018),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 선교: 메시아적 파송과 통전적 영혼구원 선교』(2017), 『한국교회 생명선교신학과 통전선교전략』(2013), 『생명봉사적 통전선교: 동·동남아시아 중심』(2011), 『아프리카 독립교회와 토착화 선교』(2007), 『이야기와 신학이 있는 생명선교: 현장·예배·일치』(2007), 『동시대생명선교론』(2006), 『한국교회의 일치·갱신·선교』(2003), 『한반도 평화와 통일선교』(2003), Unity Lost -Unity to be Regained in Korea Presbyterianism: A History of Divisions in Korean Presbyterianism and the Role of the Means of Grace (Frankfurtam Main: Peter Lang Verlag, 1996)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 한국선교회 조직과 초기 복음 전도 활동
1장 _ 미국남장로교 총회 해외선교실행위원회의 선교정책
2장 _ 한국선교회 조직과 군산선교부 선교 시작(1892~1903)
제2부 | 군산선교부의 복음 전도 활동(1904~1940)
3장 _ 군산선교부의 복음 전도의 활성화(1904~1920)
4장 _ 군산선교부의 복음 전도의 절정기(1921~1937)
5장 _ 한국선교회의 복음 선교 활동 쇠퇴기(1937~1940)
제3부 | 군산선교부의 의료, 교육 선교
6장 _ 군산 선교병원의 질병 치료 공동체 활동
7장 _ 군산선교부 교육 선교사들의 활동
제4부 | 군산선교부를 빛낸 4인의 선교사들 연구
8장 _ 미국남장로교의 첫 한국 입국 선교사 리니 데이비스 해리슨 부인(Mrs. Linnie F. Davis Harrison)의 선교 활동 연구
9장 _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회가 길러낸 한국인 의사 오긍선 연구 - 1907년~1938년의 활동을 중심으로
10장 _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회의 패터슨(손배순, Jacob Bruce Patterson) 의사 선교사의 의료 선교 연구(1910~1925)
11장 _ 서서평 선교사의 초기 간호 사역 연구(1912~1919) - 군산 구암 예수병원 사역을 중심으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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