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아버지를 찾아서 이미지

아버지를 찾아서
산지니 | 청소년 | 2025.06.20
  • 정가
  • 18,000원
  • 판매가
  • 16,200원 (10% 할인)
  • S포인트
  • 90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0.5 | 0.333Kg | 256p
  • ISBN
  • 9791168614840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연수는 새와 나무를 좋아하는 조용한 소년이다. 부모가 없다는 사실은 연수를 움츠러들게 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매일 도서실에 가서 혼자 책을 읽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정수가 몰래 훔쳐본 서류를 통해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실은 살아 있다는 것, 게다가 자신과 고작 열아홉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수는 갑자기 들이닥친 사실에 혼란스럽기만 한데…. 전학생 허진과 학교에서 잘나가는 선배인 류민의 등장으로 연수는 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홍정욱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찾아서』는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하며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온 저자의 경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정이 나이테처럼 섬세하게 갈라지기 시작하지만, 에둘러 말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나이의 아이들을 그려냈다. 소설은 실수와 잘못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용서와 성장으로 반짝이는 순간 역시 가득하다. 저자는 무수한 선택의 기로 앞에서 소용돌이치는 내면을 아름다운 묘사와 시적인 순간들로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나에게 열아홉 살 차이가 나는 아버지가 있다고?”
중학생 연수의 모든 것을 뒤죽박죽 헝클어버린 사건이 시작된다

우리는 크면서 아팠고, 아프면서 뚜렷해진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연수는 새와 나무를 좋아하는 조용한 소년이다. 부모가 없다는 사실은 연수를 움츠러들게 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매일 도서실에 가서 혼자 책을 읽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정수가 몰래 훔쳐본 서류를 통해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실은 살아 있다는 것, 게다가 자신과 고작 열아홉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수는 갑자기 들이닥친 사실에 혼란스럽기만 한데…. 전학생 허진과 학교에서 잘나가는 선배인 류민의 등장으로 연수는 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홍정욱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찾아서』는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하며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온 저자의 경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정이 나이테처럼 섬세하게 갈라지기 시작하지만, 에둘러 말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나이의 아이들을 그려냈다. 소설은 실수와 잘못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용서와 성장으로 반짝이는 순간 역시 가득하다. 저자는 무수한 선택의 기로 앞에서 소용돌이치는 내면을 아름다운 묘사와 시적인 순간들로 담아냈다.

서로의 그늘을 주고받는다는 것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 아물기 시작하는 상처들

연수는 전학생 허진과 도서실에서 처음 만난다. 재혼을 앞둔 엄마와 자신에게 무관심한 가족에게 지친 허진은 자신에게 많은 걸 묻지 않는 연수가 싫지 않다.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초등학교 졸업식 날을 마지막으로 연락은 끊기고 만다.
중학생이 되고 연수는 허진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다. 노는 선배들과 어울리고 가출까지 했다니, 달라진 허진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연수는 용기를 내어 허진에게 연락하고, 오랜만에 만난 허진은 지금껏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던 비밀을 연수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마음속에서 맴돌기만 하는, 해결 불가능한 상처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소설은 친구, 자연, 대화, 공감, 이해 등 세상이 건네는 따듯함에 상처가 조금씩 희석되고 아무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을 둘러싼 것들과 호흡을 맞추며 점차 사회와 공동체에 섞이고 연결되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새순이 푸르른 숲을 이룰 때까지
소리 없는 응원은 계속된다

떨림은 가만히 서 있는 나무가 괴로움을 견디는 표시일까?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나무는 살아가는 내내 센 비바람을 이렇게 견딜까? 울퉁불퉁한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등을 지나 가슴에 닿은 느릿한 떨림만 남아 있었다. _ 『아버지를 찾아서』 중에서

연수는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숲을 찾곤 했다. 묵묵하게 기댈 곳을 내어주는 나무는 언제나 연수의 상처를 보듬어주었다. 이후 연수는 나무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결심한다. 그런데 과연, 자신의 선택만으로 미래가 정해지는 것일까? 물론 꿈을 지키기 위한 연수 자신의 노력이 가장 컸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 꿈에 닿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연수가 산에서 찍은 새 사진을 학교 게시판에 걸어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재배부 동아리를 지도하며 연수에게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학교 도덕 선생님 등 한 소년에게 기울인 조그마한 관심들이 소년의 꿈을 지켜준 셈이다. 이 책 역시 씩씩하게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소리 없는 응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받은 숙제는 도화지에 가족사진을 붙이고 아래에 설명을 쓰는 것이었다. 하루 전, 알림장을 읽은 할머니는 바람이 빠지는 풍선 인형처럼 천천히 표정이 변해갔다. 한참 망설이던 할머니가 앨범을 뒤적여 내민 것은, 삼촌이 나를 안고 산길을 오르는 사진이었다. 할머니는 사진 아래에 ‘삼촌과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라고 짧게 써주었다.

떨림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잔가지가 사라지고 둥글게 보이는 나무들이 어둠에 싸여 고요히 서 있었다. 바람만 나무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떨림은 가만히 서 있는 나무가 괴로움을 견디는 표시일까?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나무는 살아가는 내내 센 비바람을 이렇게 견딜까? 울퉁불퉁한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등을 지나 가슴에 닿은 느릿한 떨림만 남아 있었다. 서늘한 기운이 몰려올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시간은 흐르면서 모나게 맞선 곳들을 부드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확확 타오르거나 잠기듯 가라앉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조퇴나 결석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그러구러 마음속 덩어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요령을 익힌 것 같았다. 마음이 구겨지며 생긴 주름이, 화닥닥거리는 불을 덮어버리기도 했다. 마음을 가둔 울타리가 사방으로 조금씩 늘어난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정욱
196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모형제와 논밭 농사를 지으며 늪과 산에서 원 없이 뛰놀았습니다. 1988년부터 2025년까지 부산에서 교사로 일하며 함께 나눌 몇 가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인물르포 『물길과 하늘길에는 주인이 없다』(푸른나무, 2011)동화집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웃는돌고래, 2013,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 선정)장편소설 『우리들의 누이』(이후,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 선정)수필집 『살아 보니 그런 대로 괜찮다』(이후, 2019)

  목차

그 아이
진이
열아홉 살 차이
시소 마음
무지개폭포

눈 내리는 밤

작가의 말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