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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누가 그들의 마음속 분노, 좌절, 박탈감을 원한과 복수로 키워 극우가 되게 하는가
클라우드나인 | 부모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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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정치 사회적 위기를 배경으로 집필됐다. ‘계엄 시도’ ‘법원 습격’ ‘극우 정치인의 발언’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 이후 저자는 그 심리적 배경을 단지 정치적 격변으로 보지 않고 청년 세대의 집단 심리와 문화적 환경 변화로부터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이 책은 ‘왜 지금 한국 청년들이 극우화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정신과 의사의 관찰과 고백이다.2020년대 후반의 한국은 청년 남성의 정치적 분열과 혐오 담론 확산이라는 거대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남성성의 상처’ ‘역차별 담론’ ‘정체성 상실’, ‘기회 박탈’은 보수화·우경화의 주된 배경이 되었다. 여기에 일부 정치 세력은 이를 선동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치적 프레임이 아닌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언어로 문제를 재조명한다.그 결과 독자는 혐오의 시대에 어떻게 청년들과 소통해야 하고 어떻게 ‘이해받지 못했던 이들’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극우화된 청년을 적으로 만들지 말고 공감의 대상으로 바라보자고 한다. 청년의 심리 구조 속 분노, 불신, 원한, 불안을 이해하고 극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와 서사를 제공하자고 한다. 더 나아가 그들에게 도덕적 당위, 처벌, 강제,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며 ‘친절하고 다정한 민주주의’가 되는 것만이 답이라고 주장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극우 청년들의 세력화 흐름이 있는 것은 현실이다. 극우 청년들의 대결과 혐오, 악의적 선동과 파괴적 분노, 그리고 복수와 원한에 기초한 이 흐름을 가열하고 폭발하도록 부추기는 세력 또한 엄연하게 존재한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자가 시도한 작업이 혐오에서 희망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중 하나이길 빈다.
파시즘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했던 유럽의 지식인 중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다시 독일로 돌아왔다. 그는 독일 사회에 남아 있는 파시즘이 다시 부흥하지 않도록 많은 사회적 제안을 했다. 그는 파시즘과 극우가 민주주의의 상처와 흉터에서 자라난다고 생각했고 사회적으로 극우가 출현하는 시기는 시민의 ‘자아’가 위축되었을 때라고 했다. 저성장, 저출생, 높은 자살률, 높은 청년 실업률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병폐이고 자아의 위축을 가져오는 사회적 변화이다. 불안과 불신의 사회에서 10여 년이 넘도록 각자도생을 한 결과다. 이 취약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지지 기반마저 허약했던 철없는 지도자가 그나마 봉인되어왔던 극우 파시즘 뚜껑을 열어버리는 위험한 일을 저질렀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계엄과 내란 등의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극우가 되어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모두 불안 속에서 살다가 결국 좌절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은 강렬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때의 트라우마에 억울하고 화나고 부당해서 분노가 차오른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든 게 있다.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을 위로하거나 손을 잡아주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극우 청소년과 청년들의 기존 사회에 대한 신뢰는 크게 깨져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극우가 되는 과정의 큰 터닝포인트가 발생한다. 그들은 이제 도움이 필요 없으며 기대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힘들게 한 사회에 대해 원한과 복수심을 갖게 될 뿐이다. 그들은 ‘친절하고’ ‘서로 돕고’ ‘공동체적이고’ 등의 정치 구호에 역겹다고 하면서 사회는 그런 곳이 아니니 그따위 거짓말은 그만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보기에 이 사회는 선의란 없다. 만약 있다면 포장일 뿐이라 말한다. 그들은 이제 가식적인 누군가의 선의로 포장된 동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한다. 차라리 그따위 좌절에 대한 동정보다 오히려 밟아줄 테니 더 커서 올라오라는 적나라한 자극이 더 낫다고 하기도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원한과 복수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게임중독, 학교폭력,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최근 자해 이슈와 청년 자살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역사회 정신보건 분야에서 일하면서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고 세월호 참사 때 현장에서 심리지원단 단장으로 활약했고 이후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했다. 자살 예방 분야에서도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과 기후 문제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며 기후와 정신건강 분야에 관한 일을 최초로 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청년의 서부지방법원 폭동에 충격을 받고 극우와 인셀의 사회심리와 정신분석적 이해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02년 치유형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을 설립했고 한국에 프레네 교육을 도입하고 실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금은 느린 학습자와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별의 친구들’을 ‘청년행복학교 별’까지 확대하여 당사자, 동료,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사회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장, ‘별의 친구들’ 대표, 안산 마음건강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주요 저서로는 『기후 상처』(공저), 『괴물부모의 탄생』(2024 아시아 북어워드 수상),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노경선 저작상 수상),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들』(2021 책씨앗 최고의 책 성인 분야 수상) 외에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드립니다』 『교사 상처』 『공부 상처』 『교실 심리』 『요즘 아이들 학급 집단심리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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