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육 현장에서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필자의 의견을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에 “필자가 누구예요?”라고 반문하는 학생들은 이제 우스갯소리도 되지 못한다. 문제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짐으로써 상황이나 맥락, 그리고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최선경 선생님은, 그 돌파구를 ‘인문 고전’에서 찾아냈다. 하루 10분 학생들에게 인문 고전을 읽게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문해력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걸 발견한 것이다. 또 이러한 문해력 상승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더 인문 고전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수많은 시도 끝에 도달한 방법이 ‘인문 고전 필사’였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이들의 뇌를 점령하고 있으니, 반대로 가장 느리게 읽는 방법인 필사를 통해 인문 고전에 담긴 지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도록 지도한 것이다.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은 저자의 인문 고전 교육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생성형 AI의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
깊이 있는 사고가 제대로 된 질문을 만든다
인문 고전 속 지혜의 문장을 따라 쓰며, 사고력을 레벨업해보자!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은 문학 고전 11편에서 청소년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문장을 엄선하여 싣고 있다. 《빨강 머리 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월든》 등에서 뽑아낸 지혜가 담긴 문장들을 필사하다 보면 학생들이 인문 고전과 책에 친숙해지고, 문해력이 성장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필사한 문장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독후 활동이 함께한다. 챗지피티, 딥시크 등 생성형 AI 시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인문 고전 필사를 통해 질문하는 힘이 한 뼘 더 자라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안내한다.
알고 보면 인류의 지혜를 가득 담은 꿀 단지 인문 고전. 어린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을 곁에 두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질문하고, 생각하는 즐거움이 자라날 것이다. 과거의 지혜를 학생들의 미래로 이어줄, 지금 필요한 책이다.
고전을 통해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교훈을 얻고 질문을 통해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사고의 확장, 지혜와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 주입식으로 지식을 넣기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 현시점에 꼭 필요한 교육의 하나가 고전 읽기라는 확신이 드는 지점이다. 필자는 2020년부터 인문 고전 독서토론 인문 고전 독서토론 모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인문 고전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도구임을 몸소 체험했다.
- Part 1. 인문 고전의 힘
하루에 10분, 15분 책 읽는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겠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10~15분을 집중해서 읽으면 20쪽가량을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이렇게 한 시간 책을 읽으면 80~100쪽을 읽게 되고 낭비하는 조각 시간을 모두 모으면 하루 3시간까지도 책을 읽을 수 있다. 1년간 매일 10분 독서를 한다면 한 해 동안 적어도 12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력은 하나의 기술이라 연마할수록 조금씩 향상된다. 그렇다고 하루 3시간의 독서를 강요할 수는 없는 현실.
바쁜 현대인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이용하거나 잠자기 전, 업무를 시작하기 전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하루 15분, 아니 10분이라도 책 읽기에 투자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으로, 이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서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높아지며, 숙면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 Part 2. 하루 10분 읽기의 힘
필사는 가장 느리게 읽는 방식이다. 글을 한 줄 한 줄 그대로 옮겨 쓰려면 우선 신중하게 읽게 된다. 제대로 잘 읽는 훈련이 된다. 섬세하게 단어와 문장, 행간까지 읽으며 작품을 음미하는 독서가 이루어진다. 느리게 읽어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 이것이 읽기와 쓰기의 밑거름이 된다. 문장력과 어휘력, 좋은 글쓰기의 감각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필사를 꾸준히 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급 어휘, 좋은 문장에 대한 감각, 주제로 이끄는 맥락과 논리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 축적된다.
필사는 글쓰기의 감각을 키우기도 한다. 집중해서 최대한 정자로 베껴 쓰다 보면 단어가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세밀하고 선명하게 장면이 그려지면서 저자의 문장이 살아 움직인다. 저자가 글을 쓸 때 느꼈을 그 감각을 느끼게 된다. 글을 베껴 쓰다 보면 글을 관찰하게 된다. 그러니 글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물까지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생긴다. 집중력, 관찰력, 주의력 등을 끌어올릴 방법이 필사이다.
- Part 4. 필사의 힘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선경
24년차 중학교 영어교사로 교사성장학교 고래(Go來)학교 교장(2019~)과 실천교육교사 모임 운영진(2018~)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돕는 체인지메이커로서 배우고 익힌 것을 퍼뜨리기가 전공이다. 학생 진로 글쓰기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오리, 날개를 달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인문 고전 10권을 읽고 쓴 《고전 텐미닛》을 엮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독서인문지원단과 같e북 운영지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학생 주도성을 돕는 프로젝트 수업》 《중등 학급경영》 《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고전 텐미닛》 《체인지메이커 교육》 《미래교육 미래학교》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디퍼러닝》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PART 1 인문 고전의 힘
1-1 인문 고전이란
1-2 왜 인문 고전인가
1-3 인문 고전 읽기의 효과
PART 2 하루 10분 읽기의 힘
2-1 하루 1%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2-2 하루 10분 독서 실천법 10가지
PART 3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3-1 학생들과 함께 인문 고전 읽기
3-2 인문 고전 읽고 할 수 있는 활동 10가지
PART 4 필사의 힘
4-1 필사와 초서로 문해력을 키우자
4-2 필사는 가장 느리게 읽는 방식,
제대로 잘 읽는 훈련이 된다!
4-3 효과적인 필사 방법
4-4 생각을 키우는 초서
PART 5 인문 고전 필사하기
5-1 빨강 머리 앤
5-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3 걸리버 여행기
5-4 월든
5-5 올리버 트위스트
5-6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5-7 변신
5-8 파우스트
5-9 야간비행
5-10 이반 일리치의 죽음
5-11 모비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