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청소년 시기는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만큼 자기 발견이 중요해요!
인문학자 선생님들과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볼까요?청소년 시기에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 찾기’가 필요하다는 인문학의 정신에서 출발하여, 인문학이 무엇인지, 청소년 시기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인문학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문학 안내서이다.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 등 인문학의 핵심 분야에 대해 중고등 교과와 연계하여 쉽게 설명하였다. 모범답안이 없거나 정답이 여러 개인 인문학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상상력을 발휘해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도록 구성하고 집필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설 뿐만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부할 것도 많은 청소년들이 왜 인문학을 알아야 할까요?”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혹은 학원에서 공부를 하며 보낸다. 공부의 목적은 대부분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등에 자주 그리고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다리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며, 사람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들은 문학 작품과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역사와 철학 그리고 언어학의 고민들을 청소년들의 삶과 연결시켜, 인문학을 통해 ‘나’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키워 나갈 것을 권한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에게 인문학을 권하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자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쓴 최초의 청소년 인문서연세대 인문학연구원은 2012년부터 봄과 가을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왔다. ‘공부할 것이 많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청소년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홈페이지에 강좌 공고문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섰고, 강의에 임하는 자세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인문학적인 지식과 지혜를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게 되었다. 청소년 시기는 이제 막 인문학에 입문하는 때이므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본문을 구성하고 집필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지적 여행 * 인문학]에서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인문학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쓰이는지 등에 대해 애플의 창시자 고 스티브 잡스와 고대 유물 등을 통해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무엇보다 문학작품을 접하며 규격화된 생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할 것을 권한다.
2장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힘 * 문학]에서는 이 글을 쓴 영문학자 윤주옥 교수의 전공과 연구 분야, 지금 하고 있는 일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학이란 무엇인지, 청소년들이 왜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청소년들과 함께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토마스 말로리가 쓴『아서 왕의 죽음』을 함께 읽는 기회도 갖는다. 이 과정은 단순히 작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문학 작품을 읽을 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작품 속 인물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과정이다.
3장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 * 역사]에서는 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극과 명화, 영화, 답사 등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글을 쓴 이혜민 교수의 답사 경험이 흥미롭게 전개돼 역사가 결코 지루한 학문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4장 [남을 흉내 내지 않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 철학]에서는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해보고 다르게 생각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 ‘내 머릿속에 두개골이 들어 있을까?’라는 식의 쓸 데 없는 질문들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장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 신화]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 이카로스, 프쉬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의 모험담은 청소년들을 무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 뿐만 아니라 인간은 시련을 통해 성장함을 깨닫게 해준다.
6장 [소통을 향한 과학적인 노력*언어학]에서는 언어학의 이슈들을 통해 언어학을 배움과 동시에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언어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간은 어떻게 말을 배우게 되는지, 동물들도 언어를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처럼 인문학의 핵심 분야에 대해 짚어주고, 인문학적인 생각을 해볼 것을 권하는 청소년 책은 그간 찾아보기 어려웠기에 이 책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정답이 아닌 자기 생각을 찾아가게 하는 책!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저자들은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몸소 경험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저자들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것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업시간에 주어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읽고 느끼고 생각하려 하기보다 “교수님, 이 문제의 정답은 뭔가요?”라고 질문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기보다는 인문학의 지혜와 정신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에서 청소년들과 대화하듯 계속해서 질문한다.
‘『아서 왕의 죽음』 「성배 이야기」에서 진정한 승자는 란슬롯이라고 생각하는가? 갈라하드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자신이 이카로스라면 아버지의 당부에 따라 너무 높이도, 너무 낮게도 날지 않았을까? 아니면 이카로스처럼 푸른 하늘을 높이 나는 모험을 선택했을까?’ 또한 철학자 칸트처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난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라는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권하고, 문자와 말 중 어느 것이 더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이런 질문들은 생각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떻게 하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배울 수 있을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류의 지혜가 녹아들어 있는 고전을 읽으며 사고와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겁니다. 특히 문학작품은 우리의 지혜를 넓히고 상상력을 키워주지요. 문학은 이야기와 사건의 묘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온갖 기쁨과 슬픔, 불행과 행복, 시련과 극복, 성공과 좌절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우리는 삶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어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문학은 정신과 육체를 가진 인간 혹은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해는 바로 ‘나’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출발하죠. ‘나’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이 짧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요. 비록 지금 당장에는 원하는 대로 대답할 수는 없다 해도 내가 그것을 원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긍정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삶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꿈꾸게 되고, 이루고자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