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는 정말 많은 모자가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모자 속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가장 눈에 띄는 모자를 찾으러 모자 가게에 들어간 검은 고양이와 함께 모자 속 담긴 세계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책이다.이 책을 쓴 작가는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궁금해서 모자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을 가져다주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책으로 엮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가장 재미난 방법, 바로 《어떤 모자를 쓸까?》를 읽어 보자.
출판사 리뷰
다양한 모자 속에는 다양한 세계의 문화와 역사가 숨어 있어요.
파티에 가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모자를 찾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모자도 찾고 모자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도 들어요!
길고양이들을 위한 모자 파티에 초대합니다! 검은 고양이는 이름 없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파티에 초대받았어요. 파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한대요. 가장 눈에 띄는 모자를 쓰고 온 길고양이에게는 멋진 이름을 지어 준다고 하네요. 검은 고양이는 가장 눈에 띄는 모자를 찾으러 한밤중 문 닫은 모자 가게에 들어갔어요.
문 닫은 모자 가게에 몰래 들어간 검은 고양이가 처음 만난 건 왕관이에요. 지금은 왕이 있는 나라가 별로 없지만, 옛날에는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많았어요. 왕관은 한 나라에서 오직 왕만이 쓸 수 있는 모자라서, 왕을 상징하는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그중에서도 검은 고양이가 가장 먼저 써 본 모자는 ‘네메스’예요. 줄무늬가 있는 두건으로, 파라오가 왕관 대신 썼던 것이지요. 파라오는 고대 이집트를 다스리던 왕을 가리켜요. 나라의 주인이자, 태양신의 아들로 여겨져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렇게 높디높은 파라오가 왜 줄무늬 두건을 썼을까요? 왕이 쓰는 네메스에 달린 코브라나 독수리 장식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파라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집트 사람들은 왜 파라오를 미라로 만들었을까요?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하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나둘 죽은 이유가 정말로 ‘파라오의 저주’ 때문일까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모자가 있어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자 속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답니다. 이 책은 가장 눈에 띄는 모자를 찾으러 모자 가게에 들어간 검은 고양이와 함께 모자 속 담긴 세계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책이에요.
다양한 모자 속에 담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모자를 쓸까? 멋으로? 추워서? 더워서? 그런데 머리에 쓰는 거면 다 모자에 속할까? 그럼 헬멧도 모자일까? 머릿수건도?’
이 책을 쓴 작가는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궁금해서 모자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을 가져다주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책으로 엮었지요.
성직자들이 쓰는 납작한 빵모자 ‘주게토’는 왜 쓰기 시작했는지 아나요? 주게토는 정수리를 가리려고 쓰기 시작한 건데, 중세 시대 성직자 들은 세속을 끊고 하느님에게 자신을 바친다는 의미로 정수리 부분을 삭발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수리가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햇볕 때문에 따가워, 정수리를 가릴 만한 작은 빵모자를 쓰기 시작했어요.
비버 가죽 모자의 유행이 세계 지도를 바꿨다는 걸 아나요? 영국 왕 찰스 1세가 귀족이라면 반드시 비버 가죽 모자를 써야 한다고 명령한 이후 비버 가죽을 구하기 위해 유럽 사람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했고, 네덜란드 상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맨해튼섬을 사 버렸어요. 바로 지금의 미국 뉴욕 중심부에 있는 섬 말이에요. 맨해튼 다음으로 발을 들인 곳은 지금의 캐나다인데, 프랑스와 영국은 캐나다에 식민지를 만들었지요.
그 밖에도 총알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쇠 그릇을 뒤집어 쓴 덕분에 목숨을 구한 병사에게서 비롯된 군인용 철모, 낯선 남자로부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쓰던 것에서 점점 여자들을 고립시키는 것으로 변해 버린 이슬람교의 쓰개 히잡과 부르카,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만든 모자 보닛, 몽둥이로 머리를 내려쳐 움푹 꺼져 버린 중산모에서 힌트를 얻은 중절모 등, 우리에게 친숙한 혹은 우리가 몰랐던 여러 모자들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모자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들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가장 재미난 방법, 바로 《어떤 모자를 쓸까?》를 읽으며 검은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거예요!

처음에 교황은 가톨릭교를 전파하는 역할만 했어요. 하지만 가톨릭교가 널리 전파됨에 따라 교황의 권력도 커졌어요. 중세 시대에는 왕을 물러나게 할 만큼 큰 힘을 가지기도 했지요. 교황의 힘이 세지면서 교황이 대관식에서 쓰는 모자의 모양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원통형 관을 썼는데, 힘이 좀 세지면서 2층으로 된 관을 썼고, 힘이 더욱 세진 후로는 3층으로 된 관을 썼지요. 왕보다 더 화려한 관을 씀으로써 교황이 왕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 한 것이에요.
유럽은 옛날부터 황금으로 왕관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몹시 무거웠지요. 이렇게 무거운 왕관을 날마다, 하루 종일 쓰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왕들은 평소에 왕관을 쓰지 않았어요. 대신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값비싼 모자를 쓰거나, 풍성한 가발을 썼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청소년 단편 소설로 제5회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동화 《멋대로 도서관》으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우수 출판 콘텐츠로 선정된 장편 동화 《돼지 로봇 핑크》 외에 《야옹이 수영 교실》, 《벚꽃 수영장》, 《불꽃 수영 대회》,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조선을 품은 대문》, 《강아지랑 마음이 통하는 대화법》,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 《무서운 에너지 고마운 에너지》, 《양말 마녀 네네칫》 등을 썼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모자를 쓰고 파티에 오세요! 8
이걸 쓰면 모두가 나를 우러러보겠지? 12
•황금 마스크와 파라오의 왕관 14
•머리에 둘둘 감는 왕관 19
•찰랑찰랑한 왕관 23
•왕관보다 화려한 삼층관 26
•왕관보다 사랑받은 가발 30
춥거나 더울 때만 쓰라는 법은 없잖아? 34
•바람이 솔솔 통하는 모자 36
•멋쟁이의 필수품이 된 털모자 40
•군밤 장수 모자를 닮은 풍뎅이 43
•아기를 넣고 다니는 털모자 46
•세계 지도를 바꾼 비버 모자 50
파티에서 머리 다칠 일은 없겠지? 54
•쇠 그릇 덕분에 탄생한 철모 56
•우주인 헬멧과 자전거 헬멧 60
•동계 올림픽에 등장한 아이언맨 헬멧 66
•야구 모자 말고 야구 헬멧 68
•소방관을 위한 스마트 헬멧 72
여자만 쓰는 모자라니, 눈에 확 띄겠는걸! 76
•안 쓰면 잡혀가는 쓰개 78
•프랑스에서 금지한 쓰개 83
•치렁치렁한 고깔모자 86
•머리에 쓰는 치마 90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만든 모자 94
이걸 쓰면 근사해 보일 것 같아 98
•링컨 대통령의 상징이 된 톱 해트 100
•나폴레옹이 즐겨 쓰던 이각모 102
•최고의 요리사가 쓰기 시작한 토그 브란슈 108
•5천 원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정자관 112
•공주가 쓴 망가진 모자 119
에필로그- 어떤 모자를 쓸까?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