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실 과학을 좋아하지만 내색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독서가 취미임에도 과학책 읽기는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권하는 ‘과학책 입문서’가 나왔다. 『과학의 첫 문장』은 인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과학 원전 36권을 바탕으로 과학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히포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자들의 고전뿐만 아니라 제임스 D. 왓슨의 『이중 나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제임스 글릭의 『카오스』 같은 현대 과학책까지, 중요한 저술들의 핵심 내용과 과학사적 의의가 한 권으로 집약되어 있다.과학을 해석하려면 과학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발견했는가’ 뿐 아니라 ‘우리는 왜 그것을 알아내려 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째서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과학 지식이 인정되거나 거부되는지 알 수 없으며 어떤 것이 과학이 충족시킬 수 있는 약속이고 어떤 것이 의심해봐야 할 주장인지도 구별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을 질문해야만, 우리는 과학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다.서문 혹은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히포크라테스의 『전집』 은 현전하는 최초의 과학 저술이라는 점뿐 아니라 자연주의적 방법론이 신령과 신성에 의존하던 설명 방식을 누른 (기록이 남아 있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01 히포크라테스 | 최초의 과학 문헌
「모래알을 세는 사람」의 질문은 매우 분명했다. 우주를 채우려면 모래가 몇 알 필요한가? 단순한 사고 실험처럼 보이지만, 그리스인들이 모든 것을 비율로 측정하는 데 익숙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질문은 ‘우주가 얼마나 큰가’가 아니었다. 그의 질문은 ‘우주를 수학적 도구를 사용해서 측정하는 것이 가능한가’였고, 그가 생각한 도구는 비율이었다. 그러니까 그의 질문은 크기가 매우 다른 두 사물, 즉 모래 한 알과 자연의 실재 전체인 우주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를 도출할 수 있는가였다.04 아르키메데스 | 모래알
작가 소개
지은이 : 수잔 와이즈 바우어
1968년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초·중·고 과정을 홈스쿨링으로 마친 후 17세에 문학과 언어 부문 미국 최고의 대학인 William & Mary in Virginia에 대통령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옥스퍼드대학교 교환학생으로 20세기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에 돌아와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영문학과 미국 종교사 두 개의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동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틴어, 히브루어, 그리스어, 아랍어, 프랑스어, 한국어를 구사하며 다방면의 장서를 넓고 깊게 읽는 다독가이자 자신의 지식을 쉬운 문체로 풀어쓸 줄 아는 친절한 선생님으로서 『세계 역사 이야기』, 『독서의 즐거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