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을 1년여에 걸쳐 어린이들과 함께 탐험하고 취재한 내용을 엮은 지식 그림책. 봄에는 갖가지 꽃을 구경하고, 개구리와 도롱뇽 알을 관찰한다. 여름에는 울창한 풀숲에서 곤충을 찾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다.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낙엽으로 놀이하고, 가을 열매를 찾아 맛본다. 겨울에는 겨울을 나는 식물과 곤충을 조용히 관찰하고, 꽁꽁 얼어붙은 계곡에서 미끄럼을 타고 논다. 사계절 언제라도 가까운 숲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을 담았다. 숲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나만의 숲을 발견해 보자.
출판사 리뷰
나만의 숲을 발견하는 시간,
사계절 숲 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숲 박사 곰취 선생님을 따라 숲 탐험을 떠나요.
움트는 봄, 무성한 여름, 열매 맺는 가을, 힘을 아껴 새봄을 준비하는 겨울…….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을 온몸으로 함께 체험해요!“아는 만큼 보인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에서 보물을 찾는 법도시에 사는 여섯 어린이가 한 달에 한 번씩 가까운 집 근처 숲을 탐험하게 되었습니다. 숲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는 숲 박사 ‘곰취’ 선생님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을 구석구석 안내해 주기로 하셨지요. 이 책을 쓰고 그린 미소노 작가는 실제로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남한산을 찾아가 곰취 선생님의 숲 학교에서 사계절을 보냈습니다. 하루에 다섯 시간씩 숲에 머물며, 찾아갈 때마다 달라지는 숲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했지요.
봄이면 지천에서 고개를 내미는 색색의 꽃을 구경하고, 계곡에서 개구리와 도롱뇽 알을 조심조심 관찰합니다. 고사리, 쑥, 돌나물 등 봄이면 만날 수 있는 나물도 살펴보고요. 민들레 씨를 만나면 후후 불어 멀리멀리 보내 주고, 꿈틀꿈틀 지렁이를 만나면 흙 속에서 지렁이가 하는 일을 배워요.
여름에는 식물이 울창해지고 곤충도 왕성하게 활동해요. 시원한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풀숲에서 곤충들을 찾아 생김새를 비교하고, 맛있는 산딸기도 따 먹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도 잔뜩 즐기고요.
가을에는 솔솔 부는 바람에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이 바스락거립니다. 어느새 바짓단에 달라붙은 씨앗을 살펴보고, 탐스럽게 맺힌 열매와 신기하게 생긴 버섯들을 구경합니다.
겨울은 식물도 곤충도 봄을 기다리며 잠들어요. 겨울을 나는 모습을 조심조심 살펴보고, 겨울잠을 자지 않는 청설모와 고라니의 먹이도 찾아 봐요. 꽁꽁 얼어붙은 계곡에서 실컷 미끄럼을 타는 어린이들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계절마다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보물과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독자들을 위한 퀴즈도 준비되어 있어요. 잣 열매껍질을 왕관처럼 머리에 쓴 잣나무 새싹 찾기, 주사위를 던져서 함께 곤충 그림 완성하기, 딸기 중에서 뱀딸기만 골라내기, 겨울잠 자는 무당벌레 중에서 남생이무당벌레를 찾기 등의 퀴즈로 독자들도 숲 탐험에 함께하도록 초대하지요. 책을 다 보고 나면 각 계절이 시작될 때마다 나오는 그림 속에서 숨은그림찾기처럼 슬며시 그려져 있는 동물과 식물, 곤충을 반갑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우리도 숲의 일부고, 자연이에요.”
숲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기르는 생태 감수성책에서 숲을 안내하는 곰취 선생님은 산림 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숲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는 숲 박사인 곰취 선생님을 따라서 아이들은 숲을 구석구석 탐험합니다. 민들레 씨를 불어서 멀리 날려 주거나, 숲 플로깅 활동으로 쓰레기를 주워 치우고, 식물도 곤충도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관찰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지요. 쓰러진 고목에 깔린 나무를 도와 똑바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까지 모두 실제 숲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내용을 있는 그대로 취재해 담았습니다.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체험을 하며 아이들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살아 있는 숲을 관찰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자연을 대하는 동안 우리가 귀한 존재인 것처럼 숲의 생명도 모두 귀하고, 숲을 아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에 익히게 되지요.
《숲은 OOO》을 취재하는 동안 숲 학교를 체험했던 1, 2학년 어린이들은 어느새 성큼 자라 고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경험한 숲이 어땠는지 물어보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재미있었어. 숲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 일생에 딱 한 번뿐인 유년의 한때를 숲에서 보낸 경험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아이들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삶에 지칠 때면 위로와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숲을 떠올리게 될 테지요.
미소노 작가는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흙 한 번 만질 일 없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산이라면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숲 체험 활동을 계절별로 나누어 책에 담았습니다. 가까운 숲을 찾아가 책에 소개된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을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숲은 놀이터”, “숲은 즐거워!”, “숲은 마술사?”
나만의 숲을 발견하고 완성해 보세요《숲은 OOO》은 제목에 빈칸이 있습니다. 독자를 직접 숲을 체험하고, 스스로 느낀 점을 이름 붙여 완성하는 책이기 때문이에요. 책 속에서 1년의 숲 학교 활동을 마친 아이들은 다섯 글자 말하기로 숲에 대한 소감을 나눕니다. “숲은 재밌다!”, “숲은 신기해.”, “숲은 맛있다.”, “숲을 지키자.”, “숲 학교 최고!”라며 저마다 발견한 숲을 하나씩 마음속에 담아 두지요.
숲을 잘 몰랐던 어린이도, 숲을 이제 막 알아 가는 어린이도, 숲과 이미 친숙하게 지내는 어린이도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숲’이 어떤 의미인지 이름을 붙여 보세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라는 말을 남겨 둔 작가의 말처럼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고,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재미있는 것들이 살아 숨 쉬는 숲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소노
남한산 숲에서 곰취 선생님, 아이들이랑 함께 사계절을 지내면서 같이 놀고, 관찰하고, 온몸으로 느낀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어요. 숲을 다니다 보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숲이 친근하고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하루 종일 흙을 밟을 일이 없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숲과 친해질 수 있길 바라요. 이 책을 만들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곰취 선생님과 남한산숲학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옥수수의 비밀》, 《어서 와! 장풍아》가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숲 학교 친구들 소개
숲으로 출발
숲과 만나기 전에
봄
봄꽃 구경
민들레 씨 도와주기
개구리와 도롱뇽 알
양치식물과 봄나물
개미와 개미지옥
잣나무 새싹
숲 청소
숲 놀이
여름
곤충 구경
함께 곤충 그리기 놀이
풀숲에서 곤충 찾기
여름 열매
지렁이
수서 곤충
물푸레나무
물놀이
가을
가을 열매 찾기
버섯 관찰
잣 까기
맛있는 가을 열매
나뭇잎 마술
씨앗을 퍼트리는 식물
단풍잎 놀이
가을의 소리
겨울
곤충들의 겨울나기
겨울눈 관찰
동물 흔적 찾기
겨울 먹이 찾기
새 둥지 관찰
나무 구출 작전
얼음 계곡 놀이
숲은 OOO
부록
퀴즈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