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조용한 여행
휴식이 있는 여행
나를 돌아보는 여행
도시 생활자를 위한 31곳 온천 료칸 여행 레시피!
마음이 복잡하고 추울수록 온천 여행
조급했던 마음 비우고 바쁜 일상은 내려놓고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잊고 있던 여유를 만나게 된다
01_이제 대세는 쉬면서 즐기는 ‘조용한 여행’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고, 소도시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무려 2,514만 명.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올해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대도시에서 소도시까지 관심이 확장된 지금, 더 다양한 일본 여행 콘텐츠가 요구되고 있다.
여행작가 이형준이 《일본 주말 여행》에 이어 12년 만에 정보를 새롭게 개정하고 더한 《일본 온천 료칸 여행》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최근 여행의 대표 트렌드는 ‘조용한 여행’. 몇 해 전부터 주목받은 조용한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번잡함과 온라인의 과잉연결에서 벗어난 휴식 여행, 힐링 여행이 도시 생활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다독이며 심신을 보살피는 힐링 여행지로 온천 여행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본 온천 료칸 여행》은 이형준이 30여 년 넘게 일본의 온천과 료칸을 여행한 이야기이다. 흰 눈에 파묻힌 겨울 노천탕 온천,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온천, 료칸과 가게가 늘어선 마을을 거닐며 순례할 수 있는 온천 마을, 독특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온천 마을, 문학의 산실이자 작가들이 사랑한 온천과 료칸을 5개의 테마로 나눠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바쁜 일상에 쫓겨 잊고 있던 여유가 생겨나고, 느긋해진 걸음으로 아기자기한 전통 토산품을 파는 가게를 구경하고, 계란과 만쥬 등 간식거리를 먹으며 거리를 거닐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과 몸이 치유된다. 또한 예의와 배려가 어우러진 전통 료칸의 잊을 수 없는 친절은 온천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은 도시 생활자를 위한 온천 료칸 여행 레시피이다.
02_온천…료칸, 일본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일본은 세계적인 온천 왕국이다. 화산섬이라 전국에 걸쳐 수천 개의 온천과 온천마을이 있다. 또한 그 역사도 오래되어, 고역사서인 일본 서기(日本 書記)에 기록된 도고 온천을 비롯해 천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리마 온천, 게로 온천, 쿠사츠 온천 등 명천들이 즐비하다. 온천 마을은 일본 문화의 오랜 전통이자, 자랑이 되었다. 그리고 바쁜 도시인들의 지친 심신을 다독이는 힐링 여행지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천년을 넘는 세월을 이어온 이야기가 있고 그 위에 사람들의 사연이 쌓여 전통을 만들어 가는 온천과 료칸. 그래서 온천은 그 자체로 여행지이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다. 시골 마을의 정취가 넘치는 거리에서 만나는 유카타 입은 온천객들의 표정은 모두 즐겁기만 하다. 온천 마을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이 드는, 온천 여행.
그러나 세계에서 온천의 종류가 가장 많고 온천의 효능과 시설이 다양한 일본에서 온천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일본 온천 료칸 여행》은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온천 31곳과 료칸 리스트를 담았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온전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깊은 산속 온천, 석양이 아름다운 바닷가 온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휴양형 온천, 온천 순례가 즐거운 명천 온천, 문학가가 사랑한 온천 등을 저자의 오랜 온천 여행 노하우와 함께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온천 여행을 준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03_온천의 로망을 자극하는 노천탕온천하면 뭐니뭐니해도 노천탕의 즐거움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산간이나 해안, 계곡에 있기 때문에 온천 주위 환경은 온천 여행의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즐거움, 일출이나 노을, 밤하늘 가득한 별들을 마주하는 행복감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전기조차 없이 호롱불만으로 어둠을 밝히는 아오니 온천, 깊은 산속 계곡의 뉴토 온천 마을, 은하수 하늘 아래 강변 노천탕이 있는 게로 온천, 드넓은 바다와 접해있는 노천탕이 있는 시라하마 온천 등 아름다운 자연의 유명 온천 마을을 근사한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덧붙여 온천은 추운 계절에만 가는 곳은 아니다. 일본인들이 가장 온천을 많이 찾는 계절은 다름 아닌 여름방학 시즌. 사계절 모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온천 여행을 즐겨보자.
04_유카타 입고 게타 신고 온천 마을 순례의 로망일본은 유명 온천 중 온천수가 솟아나는 원천과 여러 료칸 등의 숙박시설, 대중탕 등 핵심 시설을 중심으로 음식점과 기념품점, 관광시설 등이 모여 독자적인 마을을 형성한 유명 온천 마을이 많다. 《일본 온천 료칸 여행》에서 소개하는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草津溫泉), 효고현의 기노사키 온천(城の崎溫泉), 기후현의 게로 온천(下呂溫泉), 가나가와현의 하코네온천(箱根溫泉) 등이 대표적이다.
유카타(간단한 기모노)를 입고 게타(일본 전통 나무 신발)를 신고 온천 마을을 산책하며 온천탕을 순례하고, 온천수로 삶은 계란이나 만쥬를 사 먹는 것은 온천 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 온천탕을 순례하는 즐거움을 만나보자.
05_온천과 문학온천은 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많은 문학 작품에 온천과 료칸이 등장했고 료칸에 오래 머물면서 작품을 쓴 경우가 많다.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에치고유자와 온천이 배경이고, 다카한 료칸에서 머물며 집필했다.
일본 국민 드라마이자 소설로 출간된 《오싱》의 무대 긴잔 온천, 《은하철도 999》의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즐겨 찾던 오사와 온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의 무대가 된 도고 온천,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의 무대인 슈젠지 온천, 소설의 신이라 불린 시가 나오야의 《기노사키에서》의 무대인 기노사키 온천과 미키야 료칸도 담았다.
06 일본만의 독특한 숙박시설, 전통 료칸온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면 역시 전통 료칸에서의 숙박이다. 료칸은 일본 전통 다다미방과 일본식 정원을 기본으로 한 숙박시설로, 일본 고유의 문화와 독특한 아름다움, 친절을 경험할 수 있다. 여주인인 오카미상과 객실 담당 직원인 나카이상의 친절한 응대, 식사로 제공되는 전통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요리, 전통 스타일 이불(후통)을 다다미 바닥에 펴서 사용하는 등 료칸은 단순히 숙박 장소라기보다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본인들도 료칸에서 묵으며 온천을 즐기는 것을 최고의 여행으로 꼽는만큼, 온천 여행의 로망 중 하나이다.
그러나 료칸은 객실 중심인 호텔과 달리 정원과 온천탕, 객실, 식사, 서비스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요금이 다르기에 선택이 쉽지는 않다. 더구나 온천 마을은 많게는 수백 개, 적게는 수십 개에 달하는 료칸이 있다. 《일본 온천 료칸 여행》은 저자가 여행하면서 직접 묵었던 료칸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저자의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숙박요금, 온천탕, 가는 방법 등 정보를 수록하여 온천 여행의 좋은 길잡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