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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썽꾸러기
논장 | 4-7세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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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린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 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걸작 그림책. 엉뚱하고 재미있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로타네 아이들 이야기. “나도 오빠랑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잔뜩 삐져서 심통을 부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새로운 일에 빠져 버리는, 어린이들의 엉뚱한 호기심과 깜찍한 행동이 상큼발랄하게 펼쳐진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어린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 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걸작 그림책
엉뚱하고 재미있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로타네 아이들 이야기.

“나도 오빠랑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잔뜩 삐져서 심통을 부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새로운 일에 빠져 버리는,
어린이들의 엉뚱한 호기심과 깜찍한 행동이 상큼발랄하게 펼쳐져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그림책.


■ 우리 오빠는 요나스, 나는 미아 마리아, 막내인 동생은 로타예요.
아빠가 그러는데, 예전에 엄마랑 둘만 살았을 때는 세상에 우리 집만큼
조용한 곳이 없었대요. 하지만 우리가 태어난 뒤로는 날마다 난리법석이라나요.
우리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번 들어 보실래요?

<로타는 아직 어린애야>
로타는 요즘 심통이 났어요. 오빠랑 나만큼 나이가 많지 않다고요. 나이가 많지 않으면 시장에 갈 때도 집에 있어야 하고, 해적놀이할 때도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죠. 지난번 시골 외갓집에 갔을 때 로타가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글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거름 더미 한가운데서 꼼짝 않고 서 있었어요. 온몸이 쫄딱 젖어서요. 그러고는 이래야 쑥쑥 자라서 얼른 오빠랑 언니처럼 될 수 있다지 뭐예요. 어휴, 정말이지 로타는 아직 어린애라니까요!

<우리는 온종일 놀아요>
오빠랑 나는 날마다 놀고 또 놀고, 아침부터 밤까지 온종일 놀아요. 해적놀이도 하고 천사놀이도 하고 병원놀이도 하면서요. 병원놀이를 할 때는 로타가 환자인데, 누워 있기 싫다며 자꾸만 의사를 하겠다고 떼를 썼어요. 처방전도 쓸 줄 모르면서요. 오빠랑 나는 병원놀이를 참 좋아해요. 로타는 아니지만요.

<로타 고집은 황소고집>
로타는 약 먹는 걸 싫어해요. 엄마가 기침약을 먹이는 데도 입을 꽉 다물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기만 했어요.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죠. “만약에 내가 기침약을 먹어야 하면, 나는 약을 안 먹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 그럼 안 먹는 거야.” 치과에 가서는 모르는 사람이 시킨다고 입을 벌릴 순 없다며 의사 선생님한테도 절대 입을 벌리지 않았죠. 어휴, 로타는 보통 황소고집이 아니에요.

<세상에서 가장 마음씨 좋은 베리 아줌마>
우리는 옆집인 베리 아줌마네 가서 노는 걸 좋아해요. 아줌마네 집에서 창밖으로 몸을 내미는 시합을 하다가 오빠가 창밖으로 휙 떨어졌을 때, 로타는 소파에서 아줌마가 짜던 옷을 죄다 풀어 온몸에 털실을 칭칭 감고 있었지요. 아줌마는 우리가 처음에 놀러 갔을 때도 좋아했지만, 집에 갈 때도 아주 좋아했답니다. 이 세상에 베리 아줌마처럼 마음씨 좋은 사람은 없어요.

<가족 소풍 가는 날>
오늘은 가족 소풍날, 호숫가에서 나무다리에 엎드려 물고기들이 쉭쉭 헤엄치는 것도 구경하고 새 둥지도 구경하고 나무도 타고 올랐지요.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그러다 로타가 밤세를 잃어버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답니다. 로타는 오늘 소풍에서 오빠가 물에 빠졌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대요.

<외갓집에 가요>
여름이면 우리는 시골 외갓집에 가요. 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가 잠시 멈추자 오빠랑 나는 잠깐 내렸어요. 바람 좀 쐬려고요. 그러다 기차가 다시 떠나려고 할 때 폴짝 올라탔지요. 그런데 엄마가 우리 애들이 내렸다고 당장 기차 세우라며 소리치고 있었어요. 바로 그때 우리가 딱 나타났지요. 엄마는 울음을 터뜨렸고, 검표원 아저씨랑 다른 아줌마가 우리를 야단쳤어요. 왜 야단친 거죠? 아까 우리한테 문을 열어 준 사람이 바로 아줌마인데 말이죠.

<로타가 나쁜 말을 해요>
“씨이, 일요일에 왜 청어야!” 로타의 말에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씨’는 고운 말이 아니니까 쓰지 말라고 수도 없이 타일렀거든요. 한 번만 더 ‘씨’라고 하면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하자, 로타는 꺼이꺼이 울다가 아빠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로타는 대문 앞에서 우뚝 멈춰 서서는 꼼짝 안했어요. 엄마가 로타를 안으며 가지 말라고 하자, 로타는 엄마를 와락 안으며 엉엉 울었어요. 오빠랑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 했어요.

<뭘 해도 꼬는 날>
우리는 빨간색 놀이집에서 소꿉놀이를 했어요. 오빠가 아빠, 내가 엄마, 로타는 집안일을 돕는 마이켄 언니였죠. 그런데 로타가 부엌 바닥을 닦는다며 양동이에 물을 받고는 깜빡 수도꼭지를 안 잠갔어요. 엄청난 물이 부엌 바닥에서 넘실거렸답니다. 누가 그랬냐는 마이켄 언니의 다그침에 로타는 솔직하게 “내가요.” 하고 대답했지요. 하지만 결국 마이켄 언니는 우리 로타는 둘도 없이 소중한 아이라고 말했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즐거워>
드디어 크리스마스, 가장 신나는 날이에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는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서 견과류와 오렌지를 먹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빙빙 돌며 춤을 추었어요. 모든 게 다 좋았어요. 다음날 크리스마스에는 참새들이 먹을 수 있게 귀리 다발에 쌓인 눈을 털어 준 다음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갔어요. 트집쟁이길 집집마다 촛불을 밝혀 놓은 모습이 참 예쁘고 신비로웠지요.

■ 《나, 이사 갈 거야》에서 잔뜩 골이 나서 옆집으로 이사를 가 버린 로타, 여전히 사랑스러운 로타와 귀여운 언니 미아 마리아, 씩씩한 오빠 요나스의 신나는 일상이 《우리는 말썽꾸러기》에서 펼쳐져요. 고집 세고 엉뚱한 꼬마 로타, 부산스럽기도 의젓하기도 한 오빠 요나스, 그런 로타와 오빠와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일상을 딱 어린이의 시선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둘째인 미아 마리아가 들려주어요. 킥킥 웃음이 나오는 9편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막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꼭 알맞답니다.

아직 어려서 비가 많이 올 때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로타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언니 오빠가 얼마나 부러울까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시골 외갓집 거름 더미에서 비를 맞는 거지요. 비를 맞고 곡식이 자라는 것처럼 자기도 쑥쑥 자라기를 바라면서요. 로타는 정말 똑똑하네요!
놀이를 주도하는 오빠 요나스는 로타를 어린애 취급하지만, 창밖으로 떨어져 이마에 혹이 나기도 하고, 아빠의 다이빙을 흉내 내다 차가운 물속에 풍덩 빠지기도 하죠. 로타에게는 엄청난 큰 오빠이지만 아직은 호기심 넘치는 애라니까요.
미아 마리아는 어떨 땐 로타를 바보 같다고 생각하다가도 엉뚱한 생각이 샘솟는 모습을 재미있어 해요. 로타가 “먹을 것 좀 더 줘.” 하고 중얼거리며 하라는 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얼마나 웃긴데요. 그런데 어른들은 왜 밤에 말똥말똥 깨어 있을 때는 자라고 하고 아침에 쿨쿨 자고 있을 때는 얼른 일어나라고 할까요? 그냥 똑같이 행동했을 뿐인데 왜 언제는 말썽이 되고 언제는 괜찮을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커다란 나무, 초록 원두막, 생강 쿠키……, 9편의 이야기에는 즐거운 여름의 외갓집 방문부터 소복소복 눈송이가 쌓이는 신나는 겨울의 크리스마스까지 온 계절이 다 담겨 있어요. 아이들을 보물단지라고 부르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베리 아줌마 같은 다정한 이웃들, 집안일을 돕는 마이켄 언니 등 아이들이 그저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어른들과 그 바람대로 천진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요.

실제로 꼭 이 책의 아이들처럼 기발한 생각을 잘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쾌활한 아이였던 린드그렌은 어린 시절에 오빠와 여동생들과 함께 온종일 숲과 들판과 개울에서 신나게 뛰어 놀던 기억을 되살려 어린이의 즐겁고 유쾌한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 냈다고 해요. 그래서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는 린드그렌의 작품을 보며 즐거움과 감동과 행복함을 느끼나 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907년 스웨덴 스몰란드 지방의 작은 도시 빔메르뷔에서 태어나 2002년 스톡홀름 달라가탄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일생 동안 34권의 읽기책과 41권의 그림책을 펴냈는데 모두 합쳐 백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으로 대표되는 린드그렌의 작품들은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고,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스웨덴 아카데미 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 방영되었습니다.린드그렌은 어린이와 여성, 동물과 같이 약하고 억압받는 존재들을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낸 활동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동물의 권리를 지지하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녀 자신이 여성으로서 또 미혼모로서 사회적 폭력에 부딪친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외롭고 약한 존재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언어로 승화시켰습니다.린드그렌은 1980년대 후반 수의사 크리스티나 포르슬룬드(Kristina Forslund)와 함께 스웨덴의 여러 일간지에 공장식 축산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실었고, 동물에 대한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들의 활동은 후에 ‘린드그렌 법(Lex Lindgren)’이라고도 불리게 된 법의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린드그렌의 80세 생일에 발표된 이 법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동물 복지 관련 법이었습니다.1978년 마르틴 부버, 헤르만 헤세와 같은 저명한 인사들이 수상한 바 있는 독일 출판서점협회 평화상을 어린이책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됩니다. 린드그렌은 수상 소감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주최 측으로부터 연설문을 “짧고 듣기 좋게”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단호히 거부하고 정치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시상식에서 연설문 전문을 가감 없이 읽어 내려갔습니다.아동의 권리, 평등, 생태, 동물 복지를 위하는 동시에 폭력과 억압에 맞서 싸운 린드그렌의 업적은 매우 중요하고 독특합니다. 그녀는 헌신적인 인본주의자이자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용기와 진지함, 유머와 사랑으로 자신의 신념을 고수했습니다. 1994년 린드그렌은 “자연에 대한 사랑과 배려, 정의와 비폭력, 소수에 대한 헌신”이라는 공로로 ‘올바른삶재단(The Right Livelihood Foundation)’으로부터 대안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2002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 문학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제정해 그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2005년에는 린드그렌의 필사본을 비롯한 관련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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