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 책은 고학년이 되어 한국사 통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 3~4학년부터 역사 공부를 차근히 해 나갈 수 있는 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인물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전체 흐름을 꿰뚫고 한국사 공부에 흥미를 느낀다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 고학년 한국사 공부를 수월하게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암기 과목으로만 생각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의미를 알지 못하고 그저 외우는 방식의 학습에서 벗어나 역사 학문의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 역사 과정의 흐름을 어린이 스스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기획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많은 역사 지식을 한꺼번에 접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3~4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인물’이라는 매개를 사용했습니다. 역사란 ‘옛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의를 바탕으로,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듣는 가운데 저절로 역사 공부가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은 단군에서 김구까지 58명의 인물을 통해 선사 시대, 고조선에서 시작해 일제 강점기까지 교과서에서 다루는 역사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5학년이 되기 전에 읽는 쉽고 알찬 한국사
초등 6학년에서 배우던 통사가 역사 교육 강화라는 개정 교육 과정의 목표에 따라 5학년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초등 중학년에서 순차적으로 배웠던 문화재와 생활사도 함께 5학년 과정에 통합되어 한국사 교과가 한 학년에 집중되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의 학습 부담도 그만큼 커진 셈이지요.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는 고학년이 되어 갑자기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한국사 과목에 대비하기 위해 3~4학년을 위한 책으로 기획했습니다. 특히 많은 정보가 부담스러운 3~4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인물 이야기로 한국사 흐름 전반을 이야기로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 반만년의 대표 역사 인물 58명을 5권에 담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는 총 5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권은 단군에서 대조영까지 고조선과 남북국 시대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2권은 견훤에서 최무선까지 후삼국과 고려 시대 전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3권은 이성계에서 소현 세자까지 조선 전기와 중기 이야기이며, 4권은 영조부터 최제우까지 조선 후기의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5권은 흥선 대원군에서 김구까지로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의 한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총 58명의 인물들은 초등 한국사 전체를 짚고,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선택한 인물들이며, 왕과 장군뿐만 아니라 노비, 여성, 예술가,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 인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평가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는 인물의 비범함이나 칭찬 일색의 내용만을 담은 인물 전기가 아닙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사 전반의 흐름을 짚어 보는 것이므로, 인물 개인의 업적은 한국사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장점은 해당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업적은 물론 비판을 함께 싣고 있으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평가까지 실었습니다. 또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유도함으로써 한국사와 그 속의 인물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 주도록 했습니다.
● 역사, 외우지 말고 탐구하자
이 책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등 옛 사료를 인용하고, 이를 해석해 주면서 어린이들에게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역사 지식이 그저 교과서에 담긴 것이 아니라 이처럼 수백 년 전 옛 사료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저자는 역사란 옛 사료를 오늘날 해석해 내는 학문으로, 옛 기록을 누가 썼으며 왜 썼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직접 던지면서 역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탐구하고 판단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 꼼꼼한 감수를 받았기에 믿고 추천하는 책
서울대 역사교육과 김태웅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에서 책의 내용을 감수하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수많은 역사책들이 쏟아지지만 간혹 틀린 정보를 알려주고,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 주는 책들도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는 역사 교육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감수자의 손을 거쳤기에 누구에게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 그림, 만화, 사진, 연표, 정보글, 확인 학습까지
본문의 큰 그림은 역사 인물과 그와 관련된 결정적인 사건을 표현해 중요한 한국사 장면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본문의 작은 그림은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만화로 표현해 역사 상황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했습니다. 이 밖에 꼭 알아야 할 역사 유적과 유물은 사진을 실었고, 교과서에 나오는 지도도 대부분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물과 주요 사건들을 연표로 다시 한번 짚어 교과서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정보글에서는 본문에서 빠진 주요한 문화재에 대한 내용이나, 중요한 다른 인물,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맨 뒤에는 확인 학습을 실어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권 소개]● 우리 민족 문화의 발판이 된 조선 전기의 역사와 인물을 만나요
3권 조선(상)은 오늘날 우리 민족 문화의 발판이 된 조선 전기와 중기의 다양한 문물 발전사입니다. 그리하여 정치와 도읍, 학문과 법, 과학과 문화를 더욱 정교하고 높은 수준으로 이끈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조선의 건국자 태조 이성계에서 시작해 지혜롭고 현명했던 왕들은 물론, 왕을 도와 활약했던 뛰어난 정치가 정도전, 과학자 장영실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왕 중 가장 존경받는 세종 대왕의 이야기도 3권에 실려 있습니다.
3권에서는 안정된 정치 속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이상적인 국가로 만드는 꿈을 꾸었던 인물들을 다루면서 조선의 문물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이 시기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여성의 이야기와 왕을 둘러싼 권력 다툼의 이야기도 만나요
3권에서는 신사임당의 통해 조선 여성들의 지위와 생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 허난설헌 이야기도 함께 다루어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였음을 보여 줍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숨겨져 있었던 여성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광해군과 소현 세자 이야기에서는 당시 역사적 사실을 간단하게 다루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왕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합니다. 나라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설득력 있게 보임으로써, 어린이들이 스스로 역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오래전에 쓰인 기록을 읽고 그 의미를 따져 보는 학문이다 보니 그 기록을 누가 썼고 또 왜 썼는지에 대해서 꼭 생각해 봐야 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기록을 썼는지 알아야 한다는 거야. 일부러 그 인물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쓴 경우도 있고, 또 과장해서 칭찬을 한 경우도 있으니까 탐정처럼 꼼꼼히 잘 살피며 따지자고! 그게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재미이지.
(머리말에서)
조선 최고의 과학자였던 장영실이, 최첨단 기계를 턱턱 만들어 내던 장영실이, 더 능률적이고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가마가 그렇게 쉽게 부서졌다는 게 사실 이해하기 힘들어.
장영실이 정말로 실수한 것인지, 혹 누군가 장영실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벌인 일은 아닌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단 말이야. 천한 노비에서 정3품 벼슬까지 파격적으로 신분 상승을 해 온 장영실이다 보니 주변에 그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 음,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