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등학생 오경미는 육군 사관학교 축제에서 만난 박제만과 함께 첫사랑의 꿈을 꾸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 변란으로 인해 사랑은 끝내 시들고 만다. 상실감 속에서도 그녀에게 찾아온 광고 모델 활동은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인생의 함정이었을 뿐이다. 재벌 그룹 샤 로테와의 계약, 그리고 그들 세계로의 입성은 경미의 삶을 화려하게 포장하지만, 동시에 그녀를 권력과 억압의 덫에 가두기 시작한다.경미는 권력과 욕망에 의해 통제되는 복잡한 관계에 빠져들며 자신의 삶을 잃어간다. 비서로 일하며 겪는 회장과의 치명적 관계는 그녀를 점차 억압된 사랑의 족쇄에 묶이게 만든다. 이 소설은 고전적 로맨스의 요소를 충실히 따르며, 사랑의 애틋함과 황홀감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경미가 겪는 사랑의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녀의 비극적인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서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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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본다면 이제 너희들은 막 인생을 시작하는 봄이라고나 할까? 이제 맞이한 봄과, 다가오는 여름에 자신에게 다가온 일이 인생 사는 동안 올인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면, 오기와 배짱을 가지고 밀어붙여 보는 거야. 그래서 인생의 가을이 되었을 때 열매 잘 맺으면 되는 것이고, 그러다가 인생의 겨울이 오면 후회 없이 떠나면, 그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은 없겠지. 미리 이야기한다마는 언젠가 너희들에게 인생을 함께할 사랑이 반드시 나타날 거야. 그때도 이 사람이야말로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목숨 걸고 열정을 다해서 사랑하는 거야. 그러다가 인생의 겨울이 오면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 사람과 눈 내리는 겨울 길을 함께 걷는 거지. -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의 봄날이 있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다가온 인생의 봄을 어떻게 꽃피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경미와 같은 예기치 않은 일로 화려한 모습으로 인생의 봄꽃을 피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는 그렇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봄
작가 소개
지은이 : 송계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소설가. 이 작품은 한 여성을 중심으로, 인생의 사계절을 거치며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한 내면의 성찰을 다룬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통해 인간의 삶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피어나고, 깊어지고, 때로는 사라지는가에 대해 고요하게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