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삐악!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탄생의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생명을 돌보고 키워내고, 잘 이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웃음과 기대, 우정과 갈등이 버무려진 『호랑이를 부탁해』는 교실 가득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화다.
늘 괴짜 과학자처럼 엉뚱한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5학년 4반의 ‘달걀 부화 프로젝트’. 우주와 친구들은 힘을 모아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병아리가 무사히 태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우주와 수진이는 난장판이 된 교실과 바닥에 깨진 달걀을 발견하는데……. 우주가 목격한 ‘검은 모자’가 누구일지 모두가 추리해 나가는 가운데, 살아남은 알의 탄생을 맞이한 아이들은 ‘호랑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온 마음을 모은다.
현직 초등 교사이기도 한 설상록 작가는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과 달걀 부화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함께했다. 친구들과 협업하고, 때때로 실패를 겪으며 마침내 마주한 탄생의 소중함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작가의 경험이 담긴 아이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모습이 ‘검은 모자’를 추리해 나가는 흥미로운 전개,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아이들의 설렘과 더해져 이야기를 풍부하게 끌어 나간다. 메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반전을 더하는 만화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드로잉 덕분에 이야기에 수놓인 여러 감정 결이 즐겁게 스며든다.
출판사 리뷰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시 정지가 된 상태 알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혹은 너무 떨리고 두근거려서…
그리고 우리는 지금 슬퍼하는 걸까, 화를 내고 있는 걸까?우리들의 온기와 사랑으로 호랑이가 태어나기까지,
추리와 우정, 실수와 용기가 깃든 우주와 친구들의 잊지 못할 프로젝트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사회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이야기의 매력이 살아 있다.
-황선미(동화작가), 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 김혜정(동화작가)
삐악!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탄생의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생명을 돌보고 키워내고, 잘 이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웃음과 기대, 우정과 갈등이 버무려진 『호랑이를 부탁해』는 교실 가득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화다. 작가 설상록은 첫 장편동화로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문제적 상황으로 그려진 지금까지의 많은 동화와 달리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동시에 “이야기의 매력을 놓치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심사위원_황선미, 김혜정, 김유진)
늘 괴짜 과학자처럼 엉뚱한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5학년 4반의 ‘달걀 부화 프로젝트’. 우주와 친구들은 힘을 모아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병아리가 무사히 태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우주와 수진이는 난장판이 된 교실과 바닥에 깨진 달걀을 발견하는데……. 우주가 목격한 ‘검은 모자’가 누구일지 모두가 추리해 나가는 가운데, 살아남은 알의 탄생을 맞이한 아이들은 ‘호랑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온 마음을 모은다.
현직 초등 교사이기도 한 설상록 작가는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과 달걀 부화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함께했다. 친구들과 협업하고, 때때로 실패를 겪으며 마침내 마주한 탄생의 소중함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작가의 경험이 담긴 아이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모습이 ‘검은 모자’를 추리해 나가는 흥미로운 전개,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아이들의 설렘과 더해져 이야기를 풍부하게 끌어 나간다. 메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반전을 더하는 만화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드로잉 덕분에 이야기에 수놓인 여러 감정 결이 즐겁게 스며든다.
◆ 심사평지금까지 많은 동화에서 학교는 어린이의 일상이 구성되는 공간 배경으로 등장하거나 학업 압박과 경쟁, 학교폭력 등이 발생하는 문제적 공간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오늘날 학교 교육이 어린이에게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생각하게 한다. 사회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이야기의 매력도 살아 있다. 달걀을 깨트린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고, 캐릭터 한 명 한 명을 사랑스럽고 특별한 존재로 그려냈다.
-심사위원: 황선미(동화작가), 김혜정(동화작가), 김유진(아동문학 평론가)
◆ 우리 세계를 보고 있던 누군가가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걸까.
나와 친구들의 세계를 멈추게 한 잊을 수 없는 경험들 요즘 우주의 교실에서는 달걀 부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괴짜 선생님의 지휘 아래 아이들은 직접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일곱 개의 달걀을 어미 닭처럼 조심스럽게 돌보고 있다.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 중에서 달걀이 골고루 따듯해지도록 손으로 직접 돌려 주는 일은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따듯한 달걀의 온기를 느끼는 일은 너무나도 설레기 때문이다. 우주는 항상 깐깐하게 구는 반장 고은별을 피해 가장 먼저 달걀을 만져 보기 위해 오늘은 누구보다 일찍 등교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교실은 엉망진창, 때마침 일찍 등교한 지수진과 함께 달걀 부화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 우주는 그 순간 일시 정지 상태가 된다. 호랑이라고 이름을 붙여 준 달걀이 처참히 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우주는 난생처음 달걀을 부화시키는 경험을 통해 자신을 얼어붙게 만드는 ‘일시 정지’ 상태를 여러 번 경험하게 된다.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 준 ‘검은 모자’ 사건,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첫 울음소리를 들었던 순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께 경험한 친구와 손을 맞잡은 순간이 그러했다. 추리 소설과 과학잡지 마니아로서 늘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해 왔던 우주는 친구들과의 잊지 못할 경험을 통해 머리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물결들을 받아들이고 자신 안의 ‘우주’를 넓혀 나간다.
◆ 우리는 지금 슬퍼하는 걸까, 화를 내고 있는 걸까?
내가 검은 모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실수와 실패의 여러 얼굴을 통해 성장한 우리들 달걀을 깬 유력한 범인으로 우주가 그날 목격한 검은 모자가 지목된다. 우주와 아이들은 선생님의 도움을 통해 학교 CCTV까지 확인하며 범인을 찾기 위해 애쓴다. 아이들이 질문할 때면 답을 주는 대신 뭐든지 직접 해 보라고 말하는 담임 선생님은 검은 모자가 누구인지 그 정체를 알게 되지만, 아이들에게 곧장 알려 주는 대신 검은 모자에게 스스로 밝힐 시간을 달라고 얘기한다. 깨진 달걀보다 아이들의 다친 마음이 더 걱정이라는 선생님의 말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실패와 실수를 스스로 만회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길을 내어준다.
누구나 실패하고 실수할 수 있지만, 누구나 극복하고 사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걀에서 병아리로, 병아리가 멋진 닭이 되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제각기 다른 개성의 아이들이 하나로 모은 따듯하고 아름다운 온기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건강히 실패하고 실수할 용기를 품게 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설상록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너무나 멋진 일임을 깨닫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호랑이를 부탁해』는 첫 장편동화로 2024년 제30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1부 일시 정지
1. 사건의 시작
2. 21일간의 프로젝트
3. 범인은 현장에 흔적을 남기지
4. 우리 중 누구라도
2부 우연과 우연
5. 검은 모자님!
6. 새로운 일들
7. 우리 호랑이
3부 호랑이를 부탁해
8. 1퍼센트
9. 다시 멈춘 시간
10. 너희의 행복을 위해
11. 누군지 알 것 같은데?
4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12. 그날의 이야기
13. 괜찮아, 괜찮아
14. 새로운 시작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