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4 아침독서 추천도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1권. 암울한 시대를 유쾌하게 뚫고 나가는,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집이다.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고 지금을 사는 진짜 십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낯선 곳에서 서로 보듬으며 묵은 상처를 치유하는 여행학교에 다니는 선영-「오시비엥침」, 투명한 밧줄 같은 꿈을 찾아 헤매는 실업계고 관광과 지수-「유자마들렌」, 진짜 내가 되려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믿는 만화가 좋은 취업반 외계인-「팩트와 판타지」,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다는 지금이 즐거운 드러머 현제-「두드ing」.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는 영혼의 자유와 같다고 외치는 청소년인권활동가 나우-「나우」, 스타를 향한 사랑을 주변으로 전파시키는 아이돌 개념 팬 다빈-「내 사랑은 에이뿔(A?)」, 무슨 일이라도 해 보지 않으면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알 수 없다는 이삿짐센터 직원 영재-「영재는 영재다」까지. 7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믿고 나아가면 행렬을 이탈해도 충분히 즐겁고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그냥 좋아서 하는데요. 하다가 좋으면 계속하는 거고요.”
지금, 여기, 암울한 시대를 유쾌하게 뚫고 나가는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십 대 이야기
그래 봤자 별수 없다고요? 우리는 별일 없이 살아요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위풍당당 청소년 소설집. 잘 짜인 줄에서 빠져나오려는 청소년들은 사회로부터 어른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 일쑤다. 그런 시선에 당당히 맞서는 아이들은 시야에서 멀어지기 쉬운 게 현실이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의식적으로 소외시켜 버린 그들을 읽고 그들의 생활을 읽고 현 시대를 읽는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어른들의 지나친 우려에 그들은 답한다. ‘그래 봤자 별수 없다고요? 우리는 별일 없이 살아요.’ 자신이 선택한 것을 지금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그뿐, 그들에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은 느리고 여러 길을 돌아가더라도 그들을 향한 삐딱한 시선을 거두어 보자. ‘별일 없이 산다’는 건 현재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 내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닐까?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은 진짜 우리 이야기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에는 일곱 가지 색깔로 빛나는 7명의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고 지금을 사는 진짜 십 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낯선 곳에서 서로 보듬으며 묵은 상처를 치유하는 여행학교에 다니는 선영-「오시비엥침」, 투명한 밧줄 같은 꿈을 찾아 헤매는 실업계고 관광과 지수-「유자마들렌」, 진짜 내가 되려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믿는 만화가 좋은 취업반 외계인-「팩트와 판타지」,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다는 지금이 즐거운 드러머 현제-「두드ing」,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는 영혼의 자유와 같다고 외치는 청소년인권활동가 나우-「나우」, 스타를 향한 사랑을 주변으로 전파시키는 아이돌 개념 팬 다빈-「내 사랑은 에이뿔(A?)」, 무슨 일이라도 해 보지 않으면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알 수 없다는 이삿짐센터 직원 영재-「영재는 영재다」까지. 7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믿고 나아가면 행렬을 이탈해도 충분히 즐겁고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현제가 좋아하는 밴드 ‘롤링스톤스’처럼 계속 구르고 나아가는 거라면 돌이라도 멋지지 않는가! 불량하다고 손가락질받아도 어깨를 들썩이며 삶을 즐길 수 있다고 말이다.
리뷰
가족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피하지 않고 속 시원하게 해결하려는 진짜 우리 이야기. 어딘가 가까이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우리가 있을 것이다. - 박천호.석정근(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1학년)
이유 없이 혹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모래사장을 구르고 있는 ‘원석’이라면 한 번쯤 겪어 봤을 이야기이다. 이제껏 십 대와 소통하지 못한 어른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가장 훌륭한 소통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 김소원(안양고등학교 2학년)
별일 아닌 듯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가는 청소년기지만, 그 속에는 별별일이 다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는 물론 사소한 이야기들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과 비슷했던 자신을 기억한다. - 안지현(이화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 같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여러 사건을 겪고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마치 내 곁의 친구들처럼. - 정은주(장덕고등학교 3학년)
내가 취업반을 선택한 건 대학 갈 시간과 돈을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대학이 싫다든가 무조건 만화가가 되겠다는 열망 때문이 아니다. 현재 만화를 좋아하고 또 잘하는 것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만화보다 더 하고 싶은 게 생긴다면 나는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찾고 싶다.
“고딩인 우리가 벌써부터 미래를 결정한다는 건 좀 무섭지 않냐?”
“그래도 불안하진 않잖아. 다들 진로 결정은 고등학교 초반에 하기도 하고.”
“남들 따라 하다간 너도 남 된다. 내가 되려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 「팩트와 판타지」 중에서
“여러분”
하도 많이 해 봐서 이제는 마치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박
자가 딱딱 맞는다.
“청소년은”
“때려야 말을 듣는”
“짐승이 아닙니다.”
“청소년은”
“인간이에요.”
“여러분”
“두발 자유는”
“영혼의 자유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자유를 주세요.”
그러고 우리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우」 중에서
그렇지만 나는 완전 광적으로, 스타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편을 들면서 안티를 공격해 대는 무개념 팬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스타가 더 아름답게 진화,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옆에 서 조언하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같은 동반자가 되고 싶은 거다.
엄마에게 욕을 먹어 가면서도,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사면서도 내가 혼자서 일어 공부를 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지금은 비록 에이뿔을 좋아하는 수많은 소녀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언젠가 어떤 기회가 오면 에이뿔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꿈 같은 꿈. 그 꿈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 「내 사랑은 에이뿔(A?)」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혜정
여수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비디오가게 남자〉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창작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 《영혼 박물관》, 장편소설 《달의 문(門)》, 《독립 명랑 소녀》등이 있다. 서라벌문학상신인상,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청소년저작상, 송순문학상을 받았다. 락가수를 꿈꾸었으나 이야기를 지으며 살고 겨우 맞이하는 아침마다 부명고등학교 교문을 들어선다.
저자 : 이경화
오랫동안 청소년 소설을 쓰다 보니 청소년스러워졌나 보다. 청소년처럼 옷을 입고 머리 모양을 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노는 게 가장 편하고 즐겁다. 간혹 어른 같은 청소년이나, 어른 같은 어른들을 만나면 주눅이 들고 때로는 화도 난다. 지금까지 펴낸 청소년 소설로는 《나의 그녀》, 《나》, 《지독한 장난》, 《저스트 어 모멘트》, 《죽음과 소녀》, 《안녕히 계세요, 아빠》, 《환상비행》, 《성스러운 17세》 등이 있다.
저자 : 정은숙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동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이 싸운다면」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동화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으로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청소년소설집 『정범기 추락 사건』 『용기 없는 일주일』, 동화 『명탐견 오드리』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등이 있다.
저자 : 강미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우리교육’ 소설 공모에 입선한 뒤, 2005년 '길 위의 책'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길 위의 책》, 《밤바다 건너기》, 중단편집 《겨울, 블로그》, 앤솔러지 《불량한 주스 가게》,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등이 있다.
저자 : 장미
2012년에 청소년소설 「열다섯, 비밀의 방」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청소년소설집 『맨해튼 바나나걸』을 출간했고 여러 작가들과 함께 청소년소설집 『열다섯, 비밀의 방』,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여섯 개의 배낭』 등을 펴냈다.
저자 : 은이결
내가 지나온 10대의 시간이 청소년들을 보듬는 글로 발현되길 바란다. ‘푸른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청소년 소설 《칼의 아이》 《#구멍》 들이 있다. 그 외에 《똥통에 살으리랏다》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나는 블랙 컨슈머였어!》 에 청소년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저자 : 반소희
목차
강 미 「오시비엥침」
김혜정 「유자마들렌」
반소희 「팩트와 판타지」
은이결 「두드ing」
이경화 「나우」
장 미 「내 사랑은 에이뿔A+)」
정은숙 「영재는 영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