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족 간의 사랑을 담은 서정적인 그림책 '가족 사랑 이야기' 시리즈 11권.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아빠와 아이 간의 사랑을 그렸다.
<왜요?>,
<학교 안 갈 거야> 등에 그림을 그렸던 토니 로스가 따뜻하고 보기 편한 그림을 선보인다.
자전거를 타보려 시도하지만 어려움에 부딪힌 아이가 아빠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그에 대한 아빠의 대답.
"소피야, 아빠가 여기 있잖니. 내가 꼭 잡아 줄게. 준비되면 말하렴.
꼭 잡아. 아빤 널 사랑해.
우리 같이 해 나가는 거야, 좋지?"
이윽고 혼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아이의 뒤를 쫓아가는 아빠. 아빠는 어느새 딸이 그렇게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이,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두려워진다. 하지만 아이 역시, "아빠, 나 여기 있어요. 내가 아빠를 꼭 잡을게요..."라고 다정스레 화답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누구의 어린 시절에나 있을 법한 소박한 소재. 그러나 그 소박함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지 꿰뚫은 이야기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림책을 읽을 나이의 어린 아이에서부터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느낌을 선사할 그림책이다."애야, 세상 어디든 미끄러운 비탈은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 울퉁불퉁한 길도 있단다. 가기 힘든 길은 늘 있을 거야. 높은 계단이랑 언덕도 있고...하지만 언덕 위에 올라서서 보는 풍경과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의 느낌...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 혼자 힘으로 그 곳에 닿을 수 있다는 자신감.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까짓, 조금 넘어지는 일, 한두 군데 멍드는 일쯤은 아무 것도 아니지.하지만 네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우리가 조금 기다려 줄게. 네가 뭘 하고 싶어하든 말이야."-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진 윌리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로, 200권이 넘는 다양한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스마티 은상,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거꾸로 박쥐》, 《꼭 잡아 주세요, 아빠!》, 《성적표 받은 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