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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7  이미지

대장장이 왕 7
땅에서 격전이 치러지고 하늘에 두 번째 태양이 솟아난다
위즈덤하우스 | 청소년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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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권에서 넓은 세상을 돌아보고 제국의 황제와 젤레즈니 여왕까지 만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편지를 남기고 신전을 떠난 에이어리는, 2권에서 용 크릉흥다르흐를 만나 새로운 문자를 획득하고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3권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되는 에이어리는 그를 마법사 왕국으로 인도하는 구원자를 만나 또 다른 변화의 길목으로 들어서고, 4권에서 몸 안에 있던 '알'이라고 불리우는 마법 덩어리를 꺼내 마법사 왕국의 왕 라토의 몸 속으로 집어넣으며 마법과 신과 인간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엿보게 된다.

5권에서 폴로 공국의 아크마트 대공으로부터 곧 일어날 전쟁에서 입장이 확실치 않은 자유 동맹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 줄 것을 부탁받고 홀로 자유 동맹으로 떠난 에이어리는, 6권에서 자유 동맹을 300년째 다스리고 있는 용을 만나 자신의 모험이 전쟁을 막기 위해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황제의 계략에 빠진 결과임을 깨닫고 부끄러워한다.

7권에서는 6권에서부터 서서히 가시화되던 전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제국 역사상 최초의 세계 전쟁이 일어나고, 대장장이 왕 에이어리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평화'를 꿈꾼다. 평화가 깨지는 순간, 비로소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시작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를 만나 본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제국 땅 어디서나 평화로워야 합니다.
배척받는 곳을 피해 숨어 사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평화가 깨지는 순간, 비로소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시작하다


오셀롯의 명에 따라 전쟁을 시작하게 된 루 도인의 바람은 평화이다. 루 도인은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한다.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점령 지역을 평정하여 반란을 진압한다는 뜻의 'pacify'에서 'peace'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대장장이 왕 일곱 번째 이야기는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 준다. 독자는 제국 역사상 최초의 세계 전쟁이라 명명되는 전쟁이 전개되는 것을 보며 평화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일상과 전시가 따로 있다는 것, 군사주의와 평화는 대립한다는 사고라는 걸 깨닫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배척받는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루 도인의 고통은 상대방 권력의 크기를 의미한다. 이에 루 도인에게는 일상이 투쟁이며 정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쟁은 없지만 굶주림과 폭력이 만연한 상태, 가진 자의 마음이 평화로운 사회, 소수자의 목소리가 불편하다는 기득권자가 많은 사회, 조금이라도 다르면 배척받는 사회를 평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작가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전쟁 서사에 루 도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구체성과 당사자성을 녹여 새로운 세계를 독자 앞에 펼쳐 보여 준다. 이 세계를 들여다본 독자는 평화가 무엇인지 재정의해 보게 될 것이다.

"네 손에 무기가 있고 네가 증오하던 대상에게 휘둘러도
죄를 묻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용서할 마음이 솟아날까?"
루 도인으로 상징되는 인간들이 가진 선과 악의 속성에 대하여


문이 열리고 내면의 모순이 드러나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충돌한다. 이때 당사자는 윤리적 또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기는커녕 자신조차 합리적으로 설득하지 못한다. 또한 상황에 개입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진심을 말하지 않는 한편, 누군가 자기 진심을 읽으려고 하면 상대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가장 위쪽 상태만 드러내고 진짜 생각은 꼭꼭 감춘다.

7권에서 '나, 이름 없는 관찰자' 즉 초대 대장장이 왕은 루 도인을 만든 사건을 좀 더 상세히 고백하고 참회한다. 그는 대장장이 왕의 힘만으로는 생명체를 창조하기 어려워 마법사의 왕 세타세에게 생명체 만들기를 제안한다. 이때 세타세는 "나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생명체를 10년 동안 내 마음대로 다루고 다스리기를 원하오. 정확히 10년. 이후에는 그들을 카니세리움처럼 자유롭게 풀어 줄 생각이오."(93쪽)라며 위험한 제안을 한다. 초대 대장장이 왕은 세타세의 제안에서 의심을 느끼고 그들을 동물 대하듯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지만 안타깝게도 생명을 가진 피조물을 만들 욕심이 앞서 생명체의 존엄과 권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초대 대장장이 왕의 안일한 대처는 결국 세타세가 '만들어진 자들이 인간과 똑 같은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는 구별되는 낙인이 있어야 한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루 도인의 피부를 비롯하여 외모마저 보통 인간과 다르게 바꾸어 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에이어리가 루 도인 장군 무에게 묻는다.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지금까지 너희들을 무시하고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복수할 생각인가?" 무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에이어리가 "하지만 네 손에 무기가 있고 네가 증오하던 대상에게 휘둘러도 죄를 묻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용서할 마음이 솟아날까?"라고 재차 묻자, 무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한다. 설령 자기가 용서하더라도 부하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루 도인의 탄생은 초대 대장장이 왕의 욕망, 루 도인의 배척받는 삶은 세타세의 악의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이제 루 도인은 그들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은 없다. 루 도인은 전쟁의 한 축으로 역할함으로써 그들을 억압하는 것들에 저항한다. 이런 루 도인의 저항은 단순히 피해자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나 복수가 아니라, 루 도인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 지나간 일, 잊고 새 삶을…." 운운은 진부함 이전에 불가능하다. 어떤 이에겐 복수, 죽음, 삶이 차이가 없다. '그때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루 도인에게 평화란 전쟁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관계일지도 모른다. 태어나면서부터 배척받고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그들을 알아봐 주는 순간의 위로가 그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평화일지 모른다. 어쨌든 루 도인에게 평화란 '평화 교육'이나 '비폭력 대화'가 아님은 분명하다.




결국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적당히 술수를 부려 다른 사람으로부터 긁어낼 수 있는 것은 다 긁어내 안락함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와중에 사람을 죽이기라도 하면 모를까 그런 큰 죄만 아니라면 다 용서되는 법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곧 무덤에 들어가 썩고 또 썩어 육신이 형체도 남지 않게 될 테니 종국에 가서는 시시비비를 따질 일도 없다.

"루 도인은 이방인이 아닙니까?" "이방인이 아니다." "루 도인은 우리 중 하나입니까?" "우리 중 하나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들은 우리 땅에 함께 살면서 우리와 같은 것을 먹고 마시며 같은 하늘을 보고 잠든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중 하나가 아니란 말이냐?"

  작가 소개

지은이 : 허교범
1985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비룡소에서 주최한 제1회 스토리킹에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로 당선되었다.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전 14권),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에 이어 「이리의 형제」 시리즈와 「대장장이 왕」 시리즈를 동시에 쓰고 있다.

  목차

1장/ 스타인 사람 넷이 모여 머나먼 땅의 전쟁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 루 도인에서 마법사가 괄시당하는 와중에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
3장/ 2급 서기관 스탐노스가 황제에게 때늦은 보고서를 바친다
4장/ 디노펠리스가 시비스 그라스의 진중에 머물면서 심기를 거스른다
5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관찰자가 루 도인의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6장/ 에이어리와 무가 낯선 세계에서 깨어나 다시 만난다
7장/ 주변 나라들이 제국군을 대신해서 격전을 치를 준비를 마친다
8장/ 에이어리가 수상한 노인의 정체를 파악한다
9장/ 땅에서 격전이 치러지고 하늘에 두 번째 태양이 솟아난다
10장/ 해답을 찾지 못하는 레푸스에게 피에스가 다시 접근을 시도한다
11장/ 아녜시를 찾아간 오카브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을 듣는다
12장/ 에이어리가 라토와 아리셀리스 앞에서 하늘에 대고 조력을 맹세한다
13장/ 홀로 남은 모제스가 슈타이어의 세 용사 시절을 회상한다
14장/ 황제의 팔에 까마귀가 날아들었다가 실망하고 곧 떠나 버린다
15장/ 하늘을 통과한 라토와 아리셀리스가 대장장이 신의 신전에서 물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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