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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 | 청소년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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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풀빛 청소년 문학 시리즈 9권. 주인공인 실비아가 인도라는 사회에서 겪는 국제 구호원으로서의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실비아가 인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풍부한 에피소드들은 실제 작가가 경험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우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실비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지만, 단순히 열아홉 살 여자의 성장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라는 거대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모순들과 낯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내부의 모습들을 작가는 아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서 ‘편견’이라는 모습은 중요한 의미로 나타난다.

레오가 실비아에게 가지는 편견들뿐만 아니라 그녀의 의료 봉사를 반대하는 부모의 편견 그러나 그녀의 용기와 결정은 그녀의 목표들을 훌륭한 업적들과 함께 그녀를 이끌고 있다. 주인공 실비아가 겪는 내적인 갈등과 이것들을 풀어가는 과정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장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결국 이 책은 힘겹게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천국의 문을 두드렸을 때처럼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고통과 가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지난 여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실바아는 울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강인한 척을 했다. 아마도 집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이 구절이 실비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인생은 정말 살만한 것이다.
그리고 실비아는 그 삶을 살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영어 제목인 <Knockin' on Heaven's door>는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밥 딜런의 동명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다. ‘천국의 문을 두드릴 때’라는 의미로도 해석 될 수 있는 제목은 절망과 죽음에 더 가까운 삶을 사는, 이 책의 주 무대이기도 한 인도 하층민의 삶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인도라는 문화와 사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이번에 풀빛 청소년 문학에서 아홉 번째로 선보이는《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는 인도만큼이나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은 동일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인 실비아가 인도라는 사회에서 겪는 국제 구호원으로서의 경험과 깨달음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일어난 이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아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매년 수백 명의 스페인 자원봉사 국제 구호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제 3세계로 나간다. 그들의 목적은 그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뿐이다. 오직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상이 정당한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간직한 채 구호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이러한 모든 자원 봉사자들에게 바친다.
-감사의 글 중에서-

한국도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국가에 의료봉사나 선교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자원 봉사자들이 활동 중 뜻하지 않은 사고 소식을 매체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진의를 가리기 전에 국제 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운 희생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도 한다. 이 책의 작가는 현장에서 희생당한 국제 구호원들의 모습에서 글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지는 진정성과 주변을 통해 얻은 직.간접적인 도움은《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를 더욱 소중한 가치로 만들고 있다.

“결국 인간을 완전하게 채우는 것은 사랑이다.”

실비아의 주위에는 현재 세 가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물론 세상에는 더 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레오의 사랑은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와 분노가 남았다. 마헨드라의 사랑은 강렬하고 깊어서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침착하게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로렌소 지네르와 로카 박사의 사랑이었다.
-본문 중에서-

특히 이 책은 스페인의 한 부유한 열아홉 살 대학생이 겪는 이야기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로, 사랑, 꿈, 봉사 등 자기 앞에 놓인 다양한 선택과 모습들은 십 대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는 통과 의례와도 같은 모습들 일 것이다. 또한 실비아가 인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풍부한 에피소드들은 실제 작가가 경험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우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25개국 국가에서 작품이 번역되며 수많은 청소년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작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는 기존의 작품들이 평범하지 않았던 것만큼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때론 솔직하게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내 자신이 강하다고 느끼다가도 다음 순간 너무 쉽게 무너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내 자신이 나약하다고 느끼다가도 다음 날이 되면 무에서 유가 창조되듯,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힘이 나와. 그리고 한계를 시험하게 되지. 놀랍게도 한계는 없어지고 오직 맨주먹으로 역경을 넘어서는 내 자신이 보이는 거야. 이곳의 삶은 웃거나 울거나, 노래 부르거나 고통에 빠져 지내는 게 다야.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실비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지만, 단순히 열아홉 살 여자의 성장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라는 거대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모순들과 낯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내부의 모습들을 작가는 아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비아의 눈으로 본 여전히 인도 사회에서 존재하고 있는 카스트제도와 엄청나게 큰 빈부의 격차, 어린 신부의 중매 결혼과 신부 측의 결혼 지참금, 신랑 가족이 신부에게 하는 학대 등은 작가가 책을 위해 얼마나 충실히 조사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책 속 마헨드라라는 인물은 인도 소수의 특권계급의 부유함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엄청난 부는 인도 대다수의 빈곤한 하층민의 불행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간신히 하루하루를 적은 자원으로 살아가는 하층과 심각한 교육의 부재, 공공복지의 상실, 주택의 부족, 빈번한 범죄의 발생 등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편견’이라는 모습은 중요한 의미로 나타난다. 레오가 실비아에게 가지는 편견들뿐만 아니라 그녀의 의료 봉사를 반대하는 부모의 편견 그러나 그녀의 용기와 결정은 그녀의 목표들을 훌륭한 업적들과 함께 그녀를 이끌고 있다. 주인공 실비아가 겪는 내적인 갈등과 이것들을 풀어가는 과정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장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결국 이 책은 힘겹게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천국의 문을 두드렸을 때처럼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고통과 가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하루 평균 300만 명이 그 기차역을 지나다니지, 정말 상상도 못할 인파야. 그게 제일 놀랄 일이라니까.”
“사고라도 나면 300명이 한꺼번에 부상을 당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참 놀라운 나라야.”
“인도는 모든 게 과장되어 있어.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나라도 없을 거야. 세상의 음과 양. 가장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나라 같아. 얼굴을 보지 않은 상대와 정략결혼을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니까.”
로카 박사는 실비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본문 중에서

이메일을 쓰기 시작하자 실비아의 손이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사랑하는 아르투로에게, 여기서는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삶은 굉장한 기쁨이요, 죽음은 찬송가야. 아마 그 반대일 수도 있겠지.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이제는 잘 모르겠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더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오늘처럼 살아 있다는 걸 이렇게 강렬하게 느껴 본 적이 없으니까.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을 네게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 몇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전달하는 건 정말 턱없이 부족하거든.
(…중략…)
현재 나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나의 신념과 방식대로 잘 살아가고 있어. 더 이상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일이 없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영웅도 몽상가도 아니니까. 진정한 나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본문 중에서

“성숙해지는 건 필요하지. 하지만 무조건 나이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야. 순수하다는 것은 젊음에 갇혀 뒤처지는 걸 뜻하지는 않아. 대체 어떻게 나이에 따라 우리의 생각이 바뀌거나 없어진다고 믿을 수 있는 거지? 순수함은 복잡함과 다른 거야. 대부분의 세상 이치는 매우 간단하지.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야.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야만 우리는 믿고 꿈꾸는 걸 실천할 수 있는 거야.”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194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고 찾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25개 국가에서 번역이 됐으며, 지금까지 7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 지칠 줄 모르는 여행가이자 음악 전문가로서, 작가로만 분류되기 어려운 저자는 모든 장르를 성공적으로 섭렵했을 뿐만 아니라 스무 차례 이상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가장 유명한 상으로는 네스토르 루한 상, 세비야 아테네오 상, 호아킴 루이라 상, 라몬 문타네르 상, 바르코 데 바포르 상(2회 수상), 콜룸나 호베 상, 그란 앙굴라르 상(3회 수상), CCEI(스페인 가톨릭 아동 문학상, 3회 수상) 등이 있다.www.sierraifab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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