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역학에 입문하는 당신을 위한 길잡이
40년의 노하우로 정리한 명리학의 필수 내용!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채로운 이론과 풀이로, 당신의 삶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줄 이 책을 놓치지 마세요!”
책을 쓰게 된 동기역학은 과거의 학문이면서도 미래를 향한 지혜를 담고 있는 독특한 분야입니다. 이 학문은 우리의 전통적인 삶에서 얻은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역학은 단순히 과거의 지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혜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역학은 많은 질문과 갈증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역학 서적을 살펴보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기존의 책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때때로 너무 복잡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역학의 본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역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방향을 잃으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김민조 원장님의 저서인 ‘당신도 성공한다’와 ‘팔자 성형’을 바탕으로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인문 역학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훌륭한 책들을 참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저자들의 관점과 이론을 종합하여 보다 풍부한 내용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명리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 또는 이미 공부를 했지만 더 깊이 있는 이론을 다지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책의 내용은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인정된 사실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독자들이 역학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필요 없다고 느낄 수도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 관점에서의 이해는 독자들이 역학을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역학은 고전입니다. 고전의 미학은 느림을 통해 깊이를 더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여러 번 찬찬히 읽다 보면, 옛 선인들의 삶의 지혜가 여러분의 가슴에 깊이 와닿을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역학 공부와 삶에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 시작해 보세요! 또한, 역학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자기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가 되시길 희망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여러분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를 바랍니다.
사주는 같아도 여러 조건에 의해 삶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 두 시간의 묶음에 의한 팔자의 부정확함
우리가 사주를 분석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은 두 시간을 한 단위로 나눈 ‘자시, 축시, 인시…’ 라는 것입니다. 0.01초 차이에도 수많은 변화가 올 수 있는데 어떻게 두 시간 차이의 운명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두 시간에는 얼마든지 많은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사주를 정확히 보려면 몇 년, 몇 월, 며 칠, 몇 시, 몇 분, 몇 초까지를 살펴보아야 하나 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역학의 한계로서는 두 시간을 한 단위로 팔자를 보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간혹 시간을 나누어서 계산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더 난해한 이론만 전개할 뿐입니다.
◎ 태어난 장소 등 환경에 따른 팔자의 변화
분, 초 등 시간만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 장소, 태어난 날의 날씨, 주변 환경 등도 인간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 마을에 동년배의 산모 두 명이 있었습니다. 푹푹 찌던 한여름의 어느 날, 두 사람 모두 태기를 느꼈습니다. 한 산모는 남편과 함께 배를 타고 친정이 있는 섬으로 향하는 중이었고 또 다른 산모는 대장장이로 일하는 남편의 대장간에 점심을 차려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둘 다 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둘 다 예정일보다 앞서 태동이 시작된 터라 한 산모는 바다 위의 배 안에서, 한 산모는 남편의 대장간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날, 똑같은 시간에 태어난 두 아이,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본적인 사주는 같았을지 모르나 둘은 태어난 장소와 기운이 달랐습니다. 둘 다 한여름의 뜨거운 火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바다 위 배 안에서 태어난 아이는 외부의 물의 기운이 火의 기운을 식혀주는 운명이었습니다. 반면 대장간에서 태어난 아이는 타고난 火의 기운에다가 대장간 안에서의 火의 기운이 더해져 펄펄 끓어오르는 열을 내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대장간의 아이는 넘치는 火의 기운에 의해 30세에 단명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火의 기운을 식힐 수 있었던 배 안에서 물의 기운으로 태어난 아이는 60세가 넘도록 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살펴보면 타고난 운명의 요소에 주변의 기운이 더해지면 어떻게 운명이 달라지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결코 생년월일시만으로 운명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간과 환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의 운명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조상의 내력부터 부모의 사주, 심지어 형제들의 사주뿐만 아니라 본인의 생활 습관까지 알아야 정확한 사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사주를 봐주던 분들은 한 아이의 사주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잉태해서 태어날 때쯤 아예 그 집 안에서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아이 부모의 행동과 그 집안의 내력과 그 아이가 태어나는 날의 기운까지 모두 한 사람의 사주를 분석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서 하는 행동과 잠자는 모습까지 모두 관찰을 한 후에 아이의 평생 운명을 알려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된 삶과 운명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명리(命理) 이론(理論)의 기초(基礎)
* 명리의 근원(命理 根源)
◎ 삼신(三神)
삼신이란 천(天), 지(地), 인(人)을 뜻하며 하늘과 땅과 사람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자연을 의미하고 사람은 노력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자연의 조건이 좋아도 사람이 노력하지 않으면 결실이 없고,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수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뙤약볕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어도 태풍이 갑자기 몰아쳐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리면 이제까지 노력한 것이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때’인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을 해도 이상하게 일이 안 되는 사람이 있고, 별로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일이 잘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은 때를 못 만난 것이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잘되는 사람은 때를 잘 만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노력이 같이 잘 맞아야 합니다. 천지(天地)인 자연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노력하지 않아도 안 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자연의 이치를 거슬러서도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사람은 우주의 구성원이며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합니다.
사람은 노력을 하는 가운데 때를 잘 만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노력을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그리고 자질과 노력을 펼칠 수 있는 때를 만나는 것이 언제인가를 예측하는 것이 바로 역(易)이며 이를 연구하는 것이 역학입니다.
◎ 삼원론(三元論)
천간을 천원(天元)이라고 하고, 지지를 지원(地元)이라고 하며, 지지 중에 암장되어 있는 것을 인원(人元)이라고 합니다. 삼원(三元)을 어떻게 관찰하느냐 하는 것이 명리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요건이 됩니다.
음양(陰陽) 오행(五行)
* 음(陰)과 양(陽)
음양은 상반되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질입니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려면 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을 정확하게 알아야 맛을 낼 수 있듯이 사주팔자와 운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음양의 성질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음양은 남녀의 성질과 같은데 남녀는 서로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는 양의 기운으로 하늘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는 음의 기운으로 땅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은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해가 나면 밝은 모습, 해가 지면 어두운 모습,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모습,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 줍니다. 반대로 땅은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 바깥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물이 있는지, 나무뿌리가 있는지, 금은보화가 있는지, 땅을 파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이렇게 하늘인 양은 보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땅인 음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복잡합니다.
대운은 운로(運路), 운상(運上), 운중(運中), 운정(運程), 행운(行運)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행운’ 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씁니다.
궁성론(宮星論:사주의 의미)
사주에서의 각 주(柱)를 궁(宮)이라고도 표현하며 각 궁은 고유의 의미와 삶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길흉과 성패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궁(宮)을 각 지지라 하나 일지를 제외한 각 주(柱)를 궁이라 하여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각 주의 의미를 판단하는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궁성(宮星)
◎ 조상궁(祖上宮:年柱)
년(年)의 간지를 말하며 사주의 뿌리(根)라 할 수 있습니다. 삶의 초년을 나타내는 것으로 15세까지로(인간 수명이 길어진 요즈음은 20세까지) 연주는 어린 시절의 환경과 길흉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삶의 초년과 조상의 운을 주로 봅니다.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조상, 윗사람과 상사를 나타냅니다.
◎ 부모 형제궁(父母 兄弟宮:月柱)
월(月)의 간지를 말하며, 이 시기에는 뿌리에서 싹(苗)이 나고 자라 튼튼한 줄기가 됩니다. 삶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로서 부모 형제의 영향이 많은 작용을 합니다.
월주는 청년기인 16세에서 30세 까지(인간 수명이 길어진 요즈음은 21에서 40세 까지)의 생활을 나타내며 본인의 성격이나 적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자리로서 직업 운을 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본인의 운보다는 부모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의 유정(有情)이나 덕(德)을 판단하며 성장기 시의 가정환경이나 학업 운 등도 봅니다. 그리고 이때는 성년이 되어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대인 관계로는 부모 형제와 상사를 나타냅니다.
◎ 배우자궁(配偶者宮:日柱)
일(日)의 간지를 말하나 일간은 자기 자신이므로 일주는 지지만 대조합니다. 싹(苗)에서 자라난 줄기에서 꽃(花)이 활짝 피는 시기입니다.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결혼, 취업 등 독자적인 사회를 구성하고 개인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여 사회생활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花)하는 시기입니다.
일지는 삶의 중 장년을 나타내는 것으로 31세에서 45세까지(인간 수명이 길어진 요즈음은 41세에서 60세까지)의 생활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가정을 꾸려 안정된 생활을 하며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여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시기입니다.
일지에서는 주로 결혼과 배우자의 운을 봅니다.
대인 관계에서는 배우자와 동료 간의 관계를 봅니다.
◎ 자식궁(子息宮: 時柱)
시(時)의 간지를 말하며 활짝 핀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이제까지의 삶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 결실(實)을 보고 노년을 맞는 시기입니다. 인간 삶의 결실은 곧 자식이기 때문에 자식과의 관계를 나타내기도 하며 노년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시지는 삶의 말년을 나타내는 것으로 45세 이후(인간 수명이 길어진 요즈음은 60세 이후)의 삶을 봅니다.
대인 관계에서는 자식과 아랫사람과의 관계를 봅니다.
음양(陰陽)과 오행(五行)
* 음(陰)과 양(陽)
일상생활에서부터 과학, 생명을 다스리는 의학 그리고 세상 모든 만물에 이르기까지 음양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처럼 음양은 중요한 것인데 음양을 구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입니다.
해는 양이요, 달은 음입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입니다.
드러난 것은 양이요, 감추어져 있는 것은 음입니다.
동적인 것은 양이요, 정적인 것은 음입니다.
적극적인 것은 양이요, 소극적인 것은 음입니다.
무거운 것은 양이요, 가벼운 것은 음입니다.
큰 것은 양이요, 작은 것은 음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양이요, 추한 것은 음입니다.
위는 양이요, 아래는 음입니다.
귀한 것은 양이요, 천한 것은 음입니다.
바깥은 양이요, 안은 음입니다.
시작은 양이고, 끝은 음입니다.
머리는 양이고, 다리는 음입니다.
오른쪽은 음이고, 왼쪽은 양입니다.
남쪽은 양이고, 북쪽은 음입니다.
높은 것은 양이고, 낮은 것은 음입니다.
이처럼 음양은 상반되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고착된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여, 양은 음이 되고 음은 양이 됩니다. 그러므로 음양은 서로 대립하다가 서로 섞이고 마침내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성격을 해석하는 방법
(하권)266페이지 사주를 넣어주세요.
이 사주는 가을에 태어난 乙(木) 화초입니다. 乙(木)의 기본 성격은 온화하며 부드럽고 인화를 중요시하여 대인 관계가 원활합니다. 외적인 부드러움에 비해 내면에는 강인한 생명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어 웬만한 난관은 이겨냅니다.
이 사주의 일간 乙(木)은 제 계절(봄)이 아닌 가을에 태어나 힘이 없고 물에 젖고 시들어 성격이 밝고 화사하지 않고 우울한 편입니다. 신약인데 인성 水에 의해 버티니 남에게 의존하는 성격도 있습니다. 그러나 습목인 乙(木)은 丙(火)의 존재가 필수적으로 丙(火)이 있어야 성격이 밝고 활달해지며 긍정적이 됩니다. 다행이 연간에 丙(火)이 약하지만 물기를 말리고 있으니 나름대로 밝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결혼을 하면 배우자(卯)가 자식(戌)과 함께 집안을 화사(卯戌합 火)하게 만들어 명랑하며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이렇게 사주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뒤 각 주(柱)와 육신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미세한 성격을 파악합니다.
월은 자신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월을 보니 정인과 정관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바깥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월간인 정인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월간에 있는 것이 지지에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격을 분석하는 것이 다릅니다. 월에 정인인 壬이 있는데 申에 뿌리를 가지고 있으니 강합니다. 그러므로 정인의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壬 밑에 午가 있어서 壬이 힘이 없는 경우에는 정인의 성격이 강하지 못하니 이때는 정인의 성격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인은 원리 원칙적인 성격이며 도덕적이고 남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합니다. 반면에 인자하고 모범적이며, 좋고 반듯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폐단이 있습니다. 모든 생각의 기준을 자기에게 맞추기 때문에 타인을 배척하고 깔보는 성향도 있습니다.
그 다음 월지를 보면 정관이 있습니다.
정관의 성격은 책임 의식이 강하고 질서 의식이 있어서 좋은 반면 너무 원리원칙을 따지기 때문에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일지에는 비견이 있는데 비견은 독립적인 성격이며 매너가 좋습니다. 매사 씩씩한 반면 자존심이 강하여 절대로 굽히지 않으며 오기와 고집이 있습니다.
다음에 시지를 보면 정재가 있습니다.
정재의 성격은 성실하고 정직하고 옳은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기질이 있습니다만 반면 꽁생원의 기질이 있고 진취적이지 못하고 생각하는 폭이 좁고 매사를 따지고 드는 나쁜 성격도 있습니다.
시간에는 상관이 있습니다. 상관은 머리가 좋고 영리하지만 이기적이고 비판적이고 부정적이며 염세적인 면도 있습니다. 년에 정재와 상관이 있으나 이것들은 시와 해석을 같이 하면 되나 년에 있는 성격은 영향력이 가장 약합니다.
천간에 있는 것은 바깥으로 드러나는 성격이고, 지지에 있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며, 지장간 속에 있는 것은 내재되어 있는 속마음입니다.
즉, 천간에 나타나 있는 정인과 상관이 외부에 보여지는 성격이고 비견, 정관, 정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향입니다.
그 다음에 보아야 할 것은 지지에 있는 충(沖)과 합(合)의 관계입니다.
* 인생은 드라마다
우리의 인생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합니다.
‘과연 저런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남들은 다 잘살고 있는 것 같고 남들은 고민이 없는 것 같고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 그 나름대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인생에서 고민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죽은 목숨과 같습니다. 고민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누구든지 고민은 있는데 얼마나 심각하냐 하는 것이 문제이며 또한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문제와 심각성은 달라집니다.
똑같은 고민이라도 어떤 사람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성향 탓입니다. 고민이 있으면 그 고민이 해결될 때까지 끙끙거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일 당장 부도가 날 상황이라 속은 숯처럼 새까맣게 타들어 가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먹을 것 다 먹고 잘것 다 자는 사람이 있습니다.
러한 성향이 바로 ‘팔자’입니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처럼 팔자는 타고난 자신의 성격, 즉 성향입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이 묘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지구를 몇 바퀴 돌 만큼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안된다고 화를 내면 낼수록 일은 더 꼬이기만 합니다. 머리 싸매고 누워서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고민해도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모든 것이 나의 운명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내가 당하지 않아야 할 일을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이것이 내 몫이라고 받아들이면 그렇게 억울하지도 속상하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남자 만나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왜, 이런 여자 만나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 배우자를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그 사람 운명도 가엾다고 생각하면 연민의 정을 느껴 없던 정도 새록새록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니 모두가 다 ‘자신 탓’입니다.
역학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자기를 볼 수 있는 학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역학 공부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전에는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냉정히 분석해 보면 단점으로 보입니다. 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남의 단점을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역학 공부가 남을 원망하는 습관을 고쳐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운명 속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삶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다른 사람의 운명 속에서 살펴봅시다.
아래 사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사주를 약간 변형했습니다. 그래서 만세력에서 찾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나이는 맞지 않으니 세세한 부분은 생각하지 말고 사주의 흐름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사주를 분석하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실전사주
*공주는 외로워
방에 틀어박혀 있던 그녀는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목숨은 건졌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렇게 곱고 예뻤던 딸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한 마음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녀의 사주는 이러했습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사주를 약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흐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권)472페이지를 넣어주세요.
그녀가 태어난 날은 병술일(丙戌日), 火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계절은 2월(卯월)의 따뜻한 봄입니다. 입춘의 매서운 한파도 지나가고 봄이 시작되면서 나무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며 들판에는 따뜻한 기운이 그리고 아지랑이가 피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 무렵 햇볕은 이제 점점 강해지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뜨거워지기 시작할 때 그녀는 뜨거운 불의 기운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사주를 보면 월에 卯(木)가 있고, 년과 시에 木火도 있습니다. 나무가 불을 피워주니 불덩어리처럼 뜨거운 사주입니다. 여자가 불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을 때 자신의 기운과 반대 기운인 물이 남자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불의 반대는 물이니까 여자의 반대인 물은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불은 강한데 물은 힘이 없습니다.
년의 밑에 亥(水)가 있지만 바로 옆 나무(卯)에게 흡수당했습니다. 더구나 년에 있으니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갈증이 나서 시원한 물 한모금이 마시고 싶은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갈증을 없애줄 수 없습니다.
즉, 남편이 필요해서 간절히 원할 때 남편은 항상 멀리 있는 사주인 것입니다. 더구나 주변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불이 많으니 사주에 여자가 많습니다. 여자 사주에 여자가 많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남편에게 여자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의 남편이 수많은 유명인과 염문을 뿌리고 다닌 것도 사실은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남보다 훨씬 아름다운 여인으로 태어나서 신데렐라처럼 남들이 전부 부러워하는 재산가의 집안으로 시집을 갔지만 그녀의 운명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사주에서 남편은 물(亥水)인데 물이 힘이 없고 멀리 떨어져 있으니 그녀는 남편 운이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운명도 더 뜨거운 여름의 운이 다가오니 물(남편)이 곁에 오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마치 불꽃이 타고나면 재만 남고 물은 증발되는 것과 같이 남편과의 관계가 허무하게 됩니다.
오행 상 金은 정신력입니다. 월에 辛(金)이 있는데 주변을 살펴보면 도와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뜨거운 불 속에서 녹는 것 같아 정신이 혼미합니다. 불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조급하므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이 있거나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예도 있습니다.
그녀의 사주를 보면 앞으로 대단히 위험한 사주입니다. 원래 불이 강한 사주인데 27세에서 53세까지 木火의 운을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