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양치식물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이다. 약 4억 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았다. 몇 종은 그 시절부터 꾸준히 살아남아 지금도 우리의 정원이나 주변 자연에서 살고 있다. 공룡과 같이 숨 쉬던 식물이 우리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황홀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렇게나 오래된 식물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고 우리에게 유익할 수 있다니,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은가. 정원 디자인에 쓰려고 만들어낸 현대의 온갖 개량식물보다 훨씬, 훨씬 더 매력적이고 흥미롭다.우리가 숲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양치식물은 미역고사리와 고사리이다. 모양새가 영락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양치식물이다. 하지만 이 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면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각양각색의 양치식물을 발견하게 된다. 양치식물은 그 크기와 형태가 너무도 다채롭기 때문이다. 양치식물은 인류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많다. 가령 대멸종을 견디고 살아남은 식물이며, 약용식물이나 유용식물로도 많이 활용되었다. 양치식물만의 독특한 외모는 다른 식물들과 확연히 다르고, 또 아득한 옛날을 떠오르게 한다. 덕분에 양치식물은 온갖 전설과 신화에서 마법의 식물로 통했다. 이 책이 양치식물에 관한 관심을 일깨우는데 한몫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정원용 식물은 물론이고 거실 한 자리를 차지한 관상용 식물로서도 녀석들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톤 순딘
원예사이다. 양치식물을 향한 열정도 남달리 뜨겁지만, 토양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에도 관심이 많다. 정원에서 열심히 식물들을 가꾸는 한편으로 글을 써서 원예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강연과 강습과 워크샵도 진행하고 있다. 토양을 주제로 삼아 책을 한 권 공동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