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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말로 들려 주는 우리 겨레 옛이야기 1
언어편
영림카디널 | 3-4학년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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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입말로 들려 주는 우리 겨레 옛이야기 시리즈 1권 '언어' 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과 글에 관련된 재치 넘치고 유쾌한 옛이야기이다.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쓰는 자연스런 입말로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쓰여 있어서, 어린이들이 읽으면 실제 이야기를 듣는 듯 친근하고 흥겹게 느낄 수 있다.

이야기를 딱딱한 문장으로 고친 것이 아니라, 구전되던 시절의 모습 그대로, 구어체의 부드러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꾸몄고, 이야기 특유의 리듬감도 그대로 살렸다. 또,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줄 때는 곁에서 조곤조곤 말하듯 이야기하듯 잘 읽혀지는 것이 특징이다.

  출판사 리뷰

그날 밤, 호랑이가 내려와 이 집 대문에서 두릿두릿 살피고 있었어.
그것도 모르고 아이는 또 오줌을 누러 부엌으로 들어갔지.
그날은 다른 날보다 날씨가 더 추웠어. 그래서 아이는 오줌을 누면서 “나는 집에서도 이렇게 추운데 호랑이님은 산에서 얼마나 추우실까?” 하고 중얼중얼한 거야.

서정오 선생님은 《옛이야기 들려주기》에서 “이야기꾼과 듣는 이가 거리감 없이 말을 주고받으며 펼쳐 나가는 것이 우리 옛이야기다”라고 하면서, “이야기는 즐겁게 하고 재미있게 들어야 한다. 옛사람들처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옛이야기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슬기를 배우고, 그 이야기를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전하는 가운데 창조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이야기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이 옳은 교육이다”라고 역설했다.
입말은 글말의 반대 뜻이며, 구어口語의 우리말이다. 흔히 구전되는 이야기들, 전래 이야기들이 이런 민중들의 입담 속에 입말 속에, 묻어 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이야기 속에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배어 있는 흙냄새 그대로의 걸쭉한 입담과, 들을수록 맛깔스런 입말이 생생히 살아 있다. 이렇게 입말로 전해지던 이야기들이, 언제부턴가 구연자를 잃고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먼지만 마시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시대를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어머니 아버지 들이 이제 더 이상 구연자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는 옛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들려주고 싶은 옛이야기를 엮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쓰는 자연스런 입말로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쓰여 있어서, 어린이들이 읽으면 실제 이야기를 듣는 듯 친근하고 흥겹게 느낄 수 있다. 또,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줄 때는 곁에서 조곤조곤 말하듯 이야기하듯 잘 읽혀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겨레의 전통 속에는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과 또 그 이후의 후손들에게까지 길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정신들이 들어 있다. 지금 우리 문화는 많은 부분 전통과 단절되어 겨레의 훌륭한 마음과 생각을 이어 줄 문화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속에서 다만, 옛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우리 겨레의 마음과 생각을 이어 줄 수 있는 훌륭한 문화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입말로 들려주는 우리 겨레 옛이야기 언어편은 재치가 훨훨 나는 우리말 이야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과 글에 관련된 재치 넘치고 유쾌한 옛이야기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1. 이야기는 이 얘기
2. 이야기 자루
3.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4. 글씨 없는 편지
5. 두 냥짜리 이야기
6. 좋은 말을 해서 얻은 색시
7. 먹여 주고 재워 주고
8. 잇새로 재물이 샌다
9. 떡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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