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공자 아저씨네 빵가네>를 잇는 어린이 인문학 멘토, 가사도우미 된 정약용 아저씨에게 배우는 근검, 자기 관리, 이웃 사랑!
- “옛 성인(聖人)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학 기초 교양서” 여섯 번째 이야기!
- 도서 활용 100%, 바른 인성과 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키워 주는 독후활동지 책 속 포함!
[출판사 리뷰]
초등 어린이 인문학 대표 베스트셀러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창작동화 속에 빵집 주인, 동물병원 원장, 축구 감독, 과일가게 아저씨, 헌책방 할아버지, 가사도우미 등으로 환생한 위인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지난해 1월에 출간된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출간 직후 온라인서점 어린이 베스트에 링크되었으며,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2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2013 책 읽는 서울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출간된 시리즈의 후속권<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톨스토이 할아버지네 헌책방>역시 어린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평범한 어린이 인문서들과 달리, 동화라는 틀 속에 위인들이 주장하는 삶의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두었으며, 이 덕목들은 각 장의 소제목과 본문 안의 색깔 서체로도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동화를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인문학적 덕목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구성이다. 더불어 동화만으로 부족한 인문학적 지식은 인물의 생애 및 사상을 담은 부록으로 보충했다.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저자이자, 2012년 청소년문학상을 휩쓴 김선희 작가,
김선희 작가를 통해 어린이 인문학 멘토로 새롭게 태어난, 가사도우미 정약용 아저씨! 지난해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를 어린이 인문학 대표 교양서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김선희 작가는 같은 해에 <열여덟 소울>,<더 빨강>으로 두 번의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어린이문학은 물론 청소년문학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김선희 작가가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의 뒤를 이를 새로운 어린이 인문학 멘토를 탄생시켰다.
실용 학문과 독서의 대가였던 정약용은 500권이 넘는 책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수원화성’도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와 ‘유형거’ 덕분에 빠른 시간에 합리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뿐 아니라 정약용은 어려운 백성을 위해 선량한 정치를 편 것으로도 유명하며,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또한 컸다. 이는 정약용이 가족들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이와 같이 평생 근검, 나눔, 이웃 사랑을 실천한 청렴결백의 대명사였으며, 멈추지 않는 독서와 배운 것을 실천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던 실용 학문의 대가 정약용이 <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안에서는 가사도우미가 되어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로 변신했다.
주인공 준서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모든 걸 다 해 줘서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고, 학원과 과외에 익숙해져 혼자 공부하는 방법도 몰랐으며,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친구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준서에게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는 아저씨와의 생활은 낯설고 힘든 일투성이였다. 그러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준서는 자신을 되돌아본다. 준서는 서서히 스스로 공부하는 법, 친구를 사귀는 법, 근검절약하고 이웃을 나처럼 아끼는 법을 익히고 인성도 한층 성숙해진다. 이러한 준서의 모습을 통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정약용 아저씨의 교훈이 그대로 전해질 것이다.
‘독후활동지’로 동화를 통해 배운 인성을 더욱 튼튼하게!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의 책 속 부록, ‘독후활동지’를 통해서는 동화를 읽으면서 배운 바른 인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독후활동지는 동화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인성 기르기’, 동화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과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인성 다지기’, 동화의 주인공 정약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인문학 인물 탐구’, 이렇게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독후활동지’를 통해 동화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판적인 말하기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 내용]
친구는 필요 없다. 공부에 방해만 되는 존재이니까!준서는 다섯 번의 시험관 시도 끝에 낳은 귀한 아들이다. 그러다 보니 엄마 아빠는 준서가 아기 때부터 최고의 것들로 입히고 먹이며 준서만을 위해 살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준서는 특목고에 가기 위해 이미 중학교 과정을 배울 만큼 선행학습을 마쳤고, 주말이면 온갖 학원을 전전하느라 바빴다. 그렇게 엄마 아빠의 삶은 없고 준서 위주로 바뀌어 버린 가족의 생활이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엄마 아빠는 삶을 바꿔 보기 위해 준서를 가사도우미 겸 가정교사에게 맡기고 한 달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다.
준서를 돌봐 주러 온 사람은 바로 정약용 아저씨. 친구도 없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잘난 줄만 알던 준서는 이전의 바쁜 생활과는 180도 다른 정약용 아저씨와의 생활을 통해, 근검, 바른 식습관, 친구 사귀기, 진짜 공부법, 이웃 사랑 등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엄마, 내 파란색 셔츠 어딨어?”
준서는 방에서 나오며 엄마를 찾았다. 엄마는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었다. 달걀과 치즈, 유기농 채소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를 한입 크기로 썰고 있던 엄마가 놀라서 거실로 뛰어나왔다. 엄마 코에는 마요네즈가 묻어 있었다.
“아참, 어제 빨래를 안 했다. 어떡하지?”
“아, 진짜. 내가 오늘 그거 입고 간다고 했잖아.”
준서는 있는 대로 짜증을 냈다.
준서는 아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아이들은 그런 준서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왕재수 준서가 웬일이야?’ 하는 표정이었다.
몸이 불편해 화장실 가는 게 힘든 친구를 화장실까지 데리고 갈 때는 반 아이가 모두 나와서 동물원의 동물 쳐다보듯 구경까지 했다. ‘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냐’면서 자기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는 아이도 있었다.
반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준서는 슬퍼졌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아이들이 저럴까?’
스스로 생각해 봐도 1학기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