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주홍 선생님의 옛이야기 보따리가 재미로 들썩거립니다.『팔도 옛이야기』는 우리 나라 팔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그 첫 권에는 경상·전라·충청·제주·서울 다섯 지방의 옛이야기들을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 줍니다. 옛이야기가 내려오는 지역이 어디쯤에 있는지, 그 곳의 유명한 구경거리가 무엇이 있는지 말하고 그 지역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바보 총각이 좁쌀 한 톨을 들고 과거를 보러 갔다가 좁쌀 한 톨이 쥐가 되고 쥐가 고양이가 되고 나귀가 되고 나귀가 소가 되고 소 때문에 정승의 사위가 된 옛이야기「곱사 사위」. 반복되는 이야기의 재미를 십분 살려 아이들에게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것입니다. 그외 각 지방마다 3편씩, 제주에 내려오는 옛이야기 1편, 모두 13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주홍
1906~1987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 1925년에 어린이 잡지『신소년』에 동화「뱀새끼의 무도」를 발표한 뒤, 1987년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동요와 동시, 동화를 썼습니다. 선생님은 일제 시대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삶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려낸 작가였습니다. 교훈을 앞세우려는 강한 주제의식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과는 달리 선생님은 해학과 풍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지으신 책으로는『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톡톡 할아버지』『바다의 사자 안용복』『못나도 울 엄마』『아름다운 고향』『피리부는 소년』『청어 뼉다귀』『사랑하는 악마』『외로운 짬보』외에도 많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살아 온 공로로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림 : 한상언
1970년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버리덕이』『옷이 날개라지만』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