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35권.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최옥삼 류 이수자인 박재희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감성 풍부한 어린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전통 음악과 무용, 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작가에게서 독특한 소재의 청소년문학으로 탄생하였다. 우리 타악기의 소리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외고생 수린은 여름방학 동안 문화관광부에 계신 아빠의 주선으로 청소년 사물놀이 패와 함께 러시아로 봉사를 떠난다. 사물놀이 패는 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사촌 오빠와 오빠의 예고 후배들로 구성되었다. 시를 사랑하는 수린은 한글 강습을 담당하기로 하고, 한국에서의 기억들을 지우려는, 지우개와 같은 여행을 시작한다.
자신처럼 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준성 오빠와의 어긋난 관계로 학교를 쉬고, 뱃속의 아이를 잃으면서 가족들과 한바탕 소용돌이를 겪은 수린. 학교 도덕 선생님인 엄마는 미혼모 센터에서 봉사하며 인권 존중에 앞장섰지만 딸의 실수에 대해선 무자비하기만 했다. 죽음의 문 앞까지 다가간 수린에게는 깊은 상처만 남아 있다.
하지만 수린은 이 여행에서 자신만 아픈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단짝이 된 말라깽이 춤꾼 이난희나 사촌 갈두 오빠, 리틀 파파가 된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주영배, 그런 영배와 연인인 유은우 역시 꽹과리, 징, 북, 장구들을 두들기며 사춘기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었는데….
출판사 리뷰
『춤추는 가얏고』의 작가 박재희의 신작
어린 예술가들의 러시아 여행기!
붉은 모스크바 광장에서 펼치는 진실 게임!
― 내 심장으로 들어와, 다이몬.
남자의 심장으로 들어가면 어떤 결과를 맞을지 알아버린 열일곱 살.
나는 무력해서 내 몸의 앵두알을 지키지 못했다…
빗줄기가 나를 두드리는 동안 난 모든 걸 잊어!
우박, 천둥, 번개, 장구 소리 같은 소나기…
완전 사물놀이야. 하늘의 사물놀이!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최옥삼 류 이수자인 박재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소설. 누구도 우리의 사물놀이와 청소년 이야기를 이만큼 그려내기는 힘들 것이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감성 풍부한 어린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전통 음악과 무용, 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작가에게서 독특한 소재의 청소년문학으로 탄생한다. 우리 타악기의 소리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외고생 수린은 여름방학 동안 문화관광부에 계신 아빠의 주선으로 청소년 사물놀이 패와 함께 러시아로 봉사를 떠난다. 사물놀이 패는 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사촌 오빠와 오빠의 예고 후배들로 구성되었다. 시를 사랑하는 수린은 한글 강습을 담당하기로 하고, 한국에서의 기억들을 지우려는, 지우개와 같은 여행을 시작한다.
자신처럼 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준성 오빠와의 어긋난 관계로 학교를 쉬고, 뱃속의 아이를 잃으면서 가족들과 한바탕 소용돌이를 겪은 수린. 학교 도덕 선생님인 엄마는 미혼모 센터에서 봉사하며 인권 존중에 앞장섰지만 딸의 실수에 대해선 무자비하기만 했다. 죽음의 문 앞까지 다가간 수린에게는 깊은 상처만 남아 있다.
하지만 수린은 이 여행에서 자신만 아픈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단짝이 된 말라깽이 춤꾼 이난희나 사촌 갈두 오빠, 리틀 파파가 된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주영배, 그런 영배와 연인인 유은우 역시 꽹과리, 징, 북, 장구들을 두들기며 사춘기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었다. 사물놀이 패 친구들 역시 장애 가족과 가난 등 힘든 현실을 극복하며 저마다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다.
깊은 수렁에 빠져 힘들어하던 수린과 친구들이 마음을 다독이며 성장통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감성과 언어에 눈높이를 맞추고 섬세한 문학으로 피어난다. 자신들의 아픔, 현실을 애써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하는 청소년들, 그들의 가까이에서 이해하고자 한 작가를 느낄 수 있다.
소설을 읽는 동안 “두두 웃뜨 웃뜨” 사물놀이 하는 청소년들의 몸놀림이 그려지고 북, 징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그 소리에 집중하고 빠져들기에 충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재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5년에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를 이수했다. 1989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춤추는 가얏고〉로 당선됐다.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창작기금을 수혜했으며 중단편 창작집 《양구》, 장편동화 《대나무와 오동나무》, 어린이 국악정보책 《우리 악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등을 펴냈다.
목차
개떡 마니아
주유나이 패
단짝은 변덕쟁이
말라깽이의 비밀
시는 내 몸을 떠나지 못해
해골의 침묵
오빠를 믿지?
종아리구이춤
너도 돌칼을 들어!
징을 두드리는 동안
진실 게임
아직 손가락도 없는 손
내 심장으로 들어와
징이 지잉지잉
통성기도
불공평해!
피할 수 없으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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