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정치, 어디까지 알고 있니?정당과 선거,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 헌법과 삼권 분립······.
한 번쯤 들어 봤지만 설명하기는 힘든 ‘정치적 용어’에서
민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컵라면을 살 때 세금을 내고······
알게 모르게 참여하고 있는 우리의 ‘정치적 행동’까지!
‘청소년’과 ‘정치’가 만나면 세상이 확 달라진다
기획 의도
6년 만의 변신,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 개정판 출시! 정치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우리 삶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어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청소년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편의점에 들러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컵라면을 사 먹는 순간에도 수많은 정치적 행동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 조폐 공사, 현금을 유통하는 한국은행, 컵라면 가격에 포함된 세금을 관리하는 국세청, 일회용품 수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방 자치 단체……. 우아! 컵라면 하나 먹는 데, 이렇게 많은 정부 기관이 얽혀 있다고? 이건 사실이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
이렇듯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삶과 주변에 속속들이 숨어 있는 정치의 이모저모를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책장을 슬슬 넘기다 보면, 그 전까지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인 듯 한쪽 귀로 흘려듣던 정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정치 뉴스를 보면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 줄 뿐 아니라 각종 정치 체제를 비롯해서 정부의 형태와 역할, 권력 분배, 국제 협력 등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빼곡히 담았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정치 가이드북’이라고나 할까?
요즘은 여러 가지 정치 이슈로 연일 시끄럽다. 그것이 나의 삶에, 그리고 나의 미래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하다. 정치와 관련된 갖가지 개념을 교과서보다 더 친절하고 상세하게 풀어내면서도,‘우리가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선택하기까지의 역사적인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체제 역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장면장면에서 외국의 다양한 사례들-프랑스의 결선 투표제,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슬란드 국회, 각 나라를 대표하는 진보·보수 정당 등-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는 재미까지 꼼꼼하게 제공한다.
게다가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첫 출간 이후에 변화된 부분을 지금의 현실에 맞추어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정치는 만날 싸우는 게 일 아니야?’‘어차피 투표권도 없는데.’라고 투덜대던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왜 정치인들이 그토록 싸우게 되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투표만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어쩌면 한발 더 나아가, 지금 당장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가슴과 머리에서 꿈틀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의 특징
정치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 정치에 관심 갖는 방법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치가‘어떤’것인지 이야기하는 동시에, 우리가‘왜’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가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 반론을 펼칠 사람은 거의 없다. 도로의 신호등, 길거리의 횡단보도, 깨끗하게 유지되는 동네 골목……, 전부 정부의 손길을 거친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권리와 가야 하는 의무도, 교과서가 바뀌는 것도 전부 정치와 관련이 있다.
이렇게 현대 국가에서는 정치가 청소년, 나아가 국민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세세한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대통령이나 국회 의원을 뽑는 투표를-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의무라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참여해야 한다는‘핵심’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세계적인 통계에서도 20대로 대표되는 젊은 연령대의 투표율이 노년층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다. 가장 바쁘게 활동하는 세대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얼핏 정치적인 무관심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세계적인 추세를 가감 없이 보여 주면서, 투표의 권리에 대해 강조, 또 강조한다.
물론 무작정‘투표를 합시다!’라고만 외치는 게 아니라, 투표를 하려면 어떤 준비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가장 높은지 먼저 파악하고, 그 분야에 대해 각 정당들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식이다. 만약 내 생각과 일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이 있다면, 그 정당의 지지자가 되어 꾸준히 지켜보면 된다!
앞서 말한 투표 준비 과정은, 달리 말하면 정치에 관심을 갖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또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머릿속으로 그리는 청사진을 추진하는 정당에 관심을 갖고 국민으로서 피드백을 하는 과정은 민주주의 사회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 책을 손에 잡은 청소년들은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게 왜 중요한지 머릿속으로 이해하는 동시에, 투표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예비 유권자로서, 투표에 대한 선행 학습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 학생회 선거 꼭 국민 투표에 참여해서 한 표를 행사하거나, 정치 행사에 참석해야만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
《세상을 확 바꾸는 정치 이야기》에서는 학급에서 진행하는 소박한 회장 선거일지라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면 바로 시민으로서 대의 민주주의에 참여한 것이라고 누차 강조한다. 아니, 강조로도 부족했는지,‘회장 선거에서 이기는 법’으로 한 챕터를 할애해 학생회 선거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한두 차례씩 학급 회장 선거에, 전교 학생회 임원 선거를 치러 온 경력(?)으로 따지면, 청소년들은 이미 프로 유권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치와 투표에 대해 설명하는 데 학생회 임원 선거만큼 공감이 가는 예시도 없을 것이다.
선거 후보자로 나서고,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고, 선거를 위해 나만의 팀을 꾸리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연설문과 포스터를 만들고, 선거 유세를 하고, 공정한 투표와 개표까지, 선거 과정과 그 안에서 후보자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나아가 진짜 해야 할 일은‘당선이 된 다음부터’라는 점도 빠지지 않고 챙긴다. 나이를 불문하고, 공약은 꼭 지켜야만 하는 약속이니까!
또,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앞서 이야기한 정치 관련된 정보들을 하나로 묶어 퀴즈를 풀어 보며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퀴즈를 하나하나 풀어 가면서 ‘나의 정치 민감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북한은 모든 대중 매체를 통제하며,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쏟아 북한을 통치하는 김씨 일가에 대해 배우고 그들을 찬양하는 노래를 익혀야 한다.
2012년에 세 번째 세습 독재자(아들 중심으로 권력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절대 군주제와 비슷하다.)인 김정은이 국방 위원회 제1위원장 자리에 올라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김정은은 핵 개발과 함께 경제 개발을 병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뒤, 기업의 권한을 부분적으로 늘리고 농장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또, 경제 개발 특구를 만들어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핵 실험 강행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되면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_변신은 무죄, 다양한 정부 형태
누구나 한 번쯤은 정치인들이 입씨름하는 걸 텔레비전으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로 소속된 정당이 다른 정치인들이 논쟁을 벌이곤 하는데, 이는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이러한 생각을 ‘좌파’와 ‘우파’, 혹은 ‘진보(사회)주의’와 ‘보수주의’로 나눠서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정당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사이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_ <달라도 너무 달라, 정치 체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