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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이미지

장욱진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나무숲 | 3-4학년 | 200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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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0호 미만의 작은 그림에 소박하고 단순한 풍경을 담았던 화가 장욱진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았다. 18년동안 화가의 문하에서 있으면서 <그 사람 장욱진> 등의 책을 쓴 지은이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장욱진 그림 세계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어린이미술관 시리즈' 여덟번째 권이다.

한 인물의 삶과 업적에 대한 딱딱한 서술에서 벗어나, 18년 동안 가식없이 살아가는 화가의 모습을 본 사람의 정겨움과 존경의 마음이 묻어나오는 서술로 글을 써내려갔다. 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이었던 장욱진의 일생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치열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사람이 일상적으로 꾸려가는 삶을 담은 그림은 단순하지만 깊은 통찰이 엿보인다. 생활 주변에서 관찰한 것을 단순한 구도와 선, 그리고 차분한 톤의 색으로 표현한 그의 그림은 어린이의 그림처럼 조촐해 보이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친절함이 있다.화가 장욱진은 환갑이 지난 나이에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를 찾았습니다. 만년에는 절을 자주 찾기도 했거니와 거기서 경봉 큰스님을 뵙고 싶기도 했습니다. 인연이 닿아 용케 만날 수 있었습니다.큰스님이 대뜸 묻습니다."무얼 하는 사람이냐?""까치를 잘 그립니다."장욱진의 거침없는 뜻밖의 대답에 큰스님은 유쾌하게 웃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대학 교수를 지냈다는 둥 그럴 듯한 직장 같은 겉치레를 내세울 터인데 자신이 좋아서 한 일을 앞세웠기 때문입니다.그가 까치를 그린 것은 어린 시절부터입니다. 무엇보다 까치가 좋게 보였습니다. 까치가 울면 기쁜 소식이 온다고 믿었던 풍습을 어른들로부터 들은 바 있는 데다 스스로 보기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여간 멋지지 않았습니다.까치를 좋아한 까닭은 또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부러워하기 마련입니다. 땅에서 사뿐히 높은 나무로 날아오르는 까치는 바라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망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본문 pp.6~7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형국
1942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에서 도시계획학(박사)을 공부했다. 한때 조선일보 비상임 논설위원이었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정년 퇴임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가나문화재단 이사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목차

까치를 그리다
재능을 찾아 준 상
발끝으로 그림을
열심으로 이룬 꿈
자연은 한가족
심플한 작은 그림
꿈을 담은 자화상
그림 그린 죄밖에
힘이 된 가족들
하나 둘 셋 넷
그림 그리는 집
흥겹게 그린 먹그림
생명이 다할 때까지
새처럼 하늘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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