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사건을 해결할 열쇠는 수학을 풀어야만 주어진다?! 범인을 잡고 사라진 보물을 찾기 위해선 60여 개의 수학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방정식, 수와 연산, 논리, 확률, 도형, 조합….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안다면 누구나 도전 가능한 수학 문제들을 만나보자!!
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수학 공포증은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점점 강해진다. 방정식, 부등식을 이해한다고 해도 함수, 미적분이 나오면 포기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수학은 단순하게 더하고 빼기만 하면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불필요한 학문일까? 쓸데없는 숫자와 기호로 나열된 것일까? 수학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수학자들은 그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책의 저자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고 쉽게 소개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수학을 추리소설로 풀어 가장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1~63개의 번호는 뒤죽박죽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한 쳅터가 끝나면서 제시되는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즉 수학 문제를 풀지 않으면 다음 이야기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또 제시되는 수학 문제는 중학교 수학만 알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추리소설이지만 수학을 알아야만 다음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수학이지만 절대 딱딱하지 않다.
■■■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 속에서 수학의 매력을 재발견하다! 중학교부터 수학을 포기한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풀 수 있다! 60여 개의 문제를 푸는 동안 생활 속 수학의 활용과 그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이 너무 어려웠던 학생들 또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을 위해!
수학이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어른을 위해!
스토리텔링 속 수학 문제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탐정이 되어 범인을 뒤아보자~!
자연과학도서에 강한 독일의 컴팩트사가 추리소설과 자연과학을 결합시킨 시리즈로 기초과학, 수학을 알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독서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수학 문제의 특징은 문제를 복잡하게 꼬거나 트릭을 심어두는 대신 직구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먼저 문제를 이해하고 식을 세우는 이해력을 바탕으로 풀어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수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낯선 문제도 보일 것이다. 그래서 수학 원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조금만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식을 세운다면 새롭게 바뀌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제 여러분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문제들을 풀어 흥미진진한 범인 찾기에 나서보자!!
“사물함은 지하층에 있어.”
조가 말했다.
“우리 아빠도 늘 이용하시지. 일 때문에 출장이 잦으신데, 그때마다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신대.”
“으이그, 그걸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그런데 잠깐, 그럼 넌 이 열쇠가 중앙역 사물함 열쇠인 걸 벌써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마리가 으르렁거렸다.
“저기, 열쇠를 한 번 잘 살펴봐. 숫자 밑에 ‘쇤호프 중앙역’이라고 적혀 있거든……?”
마리도, 아만다 언니도, 막스 오빠도 발견하지 못한 사실이었다. 조의 지적에 마리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져버렸다. 진짜 너무 창피했다. 마리는 얼른 주제를 바꿨다.
“뭐, 좋아. 어쨌든 적어도 그럼 여기로 온 게 옳았다는 뜻이지?”
마리와 조는 사물함이 있는 지하층까지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사물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의 복도는 어둡고 음산했다. 전구는 이미 오래 전에 나간 듯했다. 마리와 조는 조심스레 벽을 짚으며 번호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048번 사물함은 거의 복도 끝에 있었다. 총 50개의 사물함이 있었으니, 그 위치에 있는 게 어찌 보면 당연했다.
마리와 조는 우선 걸음을 멈추고 숨부터 깊이 들이마셨다. 그런 다음 열쇠를 사물함 구멍에 집어넣었다. 꼭 맞았다! 흥분한 마리가 급히 열쇠를 비틀었지만 사물함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사물함 문에 붙어 있던 LCD창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떴다.
“에잇!”
마리가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짜증을 냈다.
“어떡하지? 어떻게 하면 열 수 있을까?”
마리와 조는 실망한 표정으로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비밀번호가 세 자리 숫자인 것만큼은 분명했다. LCD창에 그 이상의 숫자를 입력할 공간은 없었다.
만약 두 친구가 가능한 모든 세 자리 숫자를 다 시도해본다면, 그리고 숫자 한 개당 4초가 소요된다면 총 몇 초의 시간이 필요할까? 이때 똑같은 숫자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기 바란다. 즉, ‘034’처럼 각 자리에 서로 다른 숫자를 쓸 수도 있지만 ‘009’처럼 같은 숫자를 두 번 반복할 수도 있고, 심지어 ‘000’처럼 같은 숫자를 세 번 반복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