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3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선정도서
<까칠한 재석이>의 작가 고정욱의 스포츠 성장소설이다. 아이스하키에 미래를 건 우직하고 마음씨 착한 ‘영광’, 활달한 성격으로 주변에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주리’, 영광의 든든한 베스트 프렌드 ‘주성’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일상을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내고 있다.
작가가 매년 300회 내외의 강연을 통해 만난 청소년들을 캐릭터화 하여 소설로 담아냄으로써 사실성과 극적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그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아픔, 성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서는, 진정 ‘살아 있는’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이 지닌 또 다른 재미는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스토리와 보는 동안 긴장하게 만드는 격렬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하키 시합 장면에 있다. 특히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스릴과 쾌감을 주는 시합 장면은 다른 소설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이 소설만의 백미이다.
전통 있는 성가고 아이스하키 팀에서 최종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 ‘김영광’은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비록 1학년이지만 오랜 선수생활과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체 고교 선수들 중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선수 생활은 ‘주리’라는 여자친구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팀 동료 영진과의 갈등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영광의 여자친구 주리를 좋아하는 영진이 질투심에 영광에게 패스를 하지 않아 팀이 패배하게 되고 감독과 코치는 영진과 영광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가혹한 구타를 가하는데….
출판사 리뷰
문화체육관광부 2013 우수문학도서 선정
‘까칠한 재석이’의 작가 고정욱의 스포츠 성장소설
“마지막 3분,
한 방의 퍽에 나의 꿈을 실었다!”
꿈을 향해 유쾌하게 통쾌하게
다시 한 번 영광의 ‘퍽’을 날린다!
“포기하지 마! 주저앉는 순간,
너의 시간도 꿈도 모두 멈추는 거야!”
청소년들의 희망 멘토인 고정욱 작가가 보여주는
자신의 꿈을 향한 10대들의 힘찬 날갯짓!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와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로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가 고정욱이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퍽》으로 다시 돌아왔다.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신체 발달과 함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세를 키워줘는 스포츠 소설을 전해주고 싶다는 저자의 오랜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소설은 아이스하키에 미래를 건 우직하고 마음씨 착한 ‘영광’, 활달한 성격으로 주변에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주리’, 영광의 든든한 베스트 프렌드 ‘주성’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일상을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이 지닌 최고의 장점은 작가가 매년 300회 내외의 강연을 통해 만난 청소년들을 캐릭터화 하여 소설로 담아냄으로써 사실성과 극적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 행동, 학교생활 모습 등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청소년들의 진솔한 삶과 고민을 충분히 알고 있는 저자이기에 가능하다. 그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아픔, 성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퍽》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서는, 진정 ‘살아 있는’ 성장소설이다.
캐릭터가 살아 있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
《퍽》은 저마다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소설로, 10대 학생들의 풍부한 감수성과 그대로 살아 있다. 아이스하키에 푹 빠진 주인공 ‘영광’은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남’이다. 겉으로는 강하고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자신의 우상인 피겨 스타 ‘김윤아’와의 만남에 열광하기도 하고, 여자친구 ‘주리’와 ‘영진’의 사이를 질투해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또한 운동만 알던 영광을 한눈에 사로잡은 매력녀 주리는 히로인으로서 방황하는 영광에게 무한 긍정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첫사랑의 아픔을 선사하기도 하는 등 아슬아슬한 러브 스토리로 소설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여기에 영광과 주리를 만나게 해준 장본인이자 영광의 베스트 프렌드인 ‘주성’, 영광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해 시합마다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영진 등의 주변 인물들은 유쾌한 웃음과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부여한다.
이 소설이 지닌 또 다른 재미는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스토리와 보는 동안 긴장하게 만드는 격렬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하키 시합 장면에 있다. 특히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스릴과 쾌감을 주는 시합 장면은 다른 소설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이 소설만의 백미이다. 마치 한번 타면 멈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처럼 말이다. 거침없이 달리는 야생마처럼 10대들의 꾸밈없이 솔직한 말과 생각이 살아 있는 이 소설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시대 청소년의 삶을 알고 있다면 《퍽》을 보라!
작가는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들과 싸우고 있는지, 또 어떻게 소통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자의식 없이 운동 기능 향상에만 중점을 둔 학원 스포츠, 학교 내에서의 체벌과 왕따, 이성 교제, 성적에 대한 고민,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두려움 등, 소설 속에서 주인공인 영광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겪는 문제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특히 길러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가정의 일을, 부모의 일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바꾸는 오롯한 한 존재로서의 영광의 모습은 어른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인정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 딸’의 진정한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오래 전부터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의 그런 노력과 의지와 능력을 가로막는 것은 그들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이 아니라 그들의 학교, 그들의 선생님, 그들의 가정, 그들의 부모님일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오토바이를 타며 폭주하고 싶은 심정’을 갖게 되고, 한 번쯤은 폭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소설이 전하는 또 다른, 가장 절실한 메시지는 청소년들의 폭주가 오토바이의 위험한 속도가 아닌 자신의 꿈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은 기르는 곳이 아니라 자랄 수 있게 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넌 누구냐”
우악스럽게 깍두기 머리를 한 사람이 영광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저, 영광인데요!”
“누가 여기 화장실 이용하랬어?”
“저, 시합 나가려다 너무 급해서…….”
그들은 사설 경호원들이었다. 다른 경호원이 화장실 안을 들여다보더니 코를 붙잡고 말했다.
“아이고, 냄새. 그 자식 정말 여기 화장실 썼나봐.”
벽의 스위치를 누르자 강력한 팬이 돌아가며 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 꺼져! 다시는 여기 이용하지 마. 알았어?”
“네.”
영광이 비척대며 분장실을 나설 때였다. 문이 열리며 여자들이 들어왔다. 철제 가방을 들었거나 화려한 의상이 걸린 옷걸이를 손에 든 여자들 서너 명 뒤로 달덩이 같은 빛을 뿜으며 미모의 여인 하나가 모습을 나타냈다. 영광은 그녀를 보는 순간 얼어붙었다.
“어, 김, 김…….”
그녀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챔피언 김윤아였다. 멀리서 한두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코앞에서 마주친 건 처음이었다. 머리 뒤에서 후광을 뿜는 눈부신 미모였다. 주먹만 한 얼굴에 백옥 같은 피부, 비율 좋은 늘씬한 몸매와 긴 다리…….
영광은 여신이라도 강림한 것 같아 할 말을 잃었다.
감독과 코치는 영광과 영진이를 불렀다.
“너희 둘은 남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영광이었다. 영진의 얼굴도 사색이 됐다.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가서 뛰기 시작하자, 감독은 두 아이 앞에 서서 물었다.
“너희들은 왜 싸운 거야? 말해 봐.”
“싸우지 않았습니다.”
대가 약한 영진이가 먼저 말했다.
“그러면?”
“아,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냐? 내가 다 봤는데, 이 자식이!”
감독의 솥뚜껑 같은 손이 영진이의 볼때기로 벼락처럼 날아갔다. 우당탕 소리를 내며 영진이는 저만치 나뒹굴었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는데 코에서는 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며칠 지나자 부모들은 코치와 감독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파와 그러지 말고 따끔하게 경고만 한 뒤 이대로 계속 가야 한다는 파로 확연히 나뉘었다. 학교 정문 앞 커피숍에서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는 온갖 의견과 고성이 오고 갔다. 영진이 아버지도 마침내 거기에 나타나 입에 거품을 물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교육이라는 게 뭡니까? 지덕체智德體를 발전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몸을 단련시키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납니다. 그런데 그런 소중한 몸을,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정없이 때린다는 게 말이 됩니까? 폭력을 당연시하는 게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아 가면서 금메달을 딴들 무슨 의미가 있고, 욕먹어 가면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무슨 영광입니까”
(…중략…)
“아니 영진 아버님, 왜 그러세요. 여기 영광이 아버지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까? 영광이도 똑같이 맞았다는데요.”
감독과 코치를 옹호하는 철중이 어머니가 말했다.
“다른 아이가 맞았건 안 맞았건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영진이가 매를 맞게 된 것도 영광이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영광이가 패스를 주지 않는다고 둘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둘 다 패배의 책임을 지고 맞은 거라고 들었습니다.”
“아니 누가 그럽니까? 그건 다 헛소문입니다!”
영광이 아버지도 그 말엔 참다못해 일어났다.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
목차
머리말
1. 분장실에서 만난 사람
2. 열렬한 응원
3. 맞지 않는 호흡
4. 예상 못한 패배
5. 질투
6. 또 다른 질투
7. 김윤아의 책
8. 구타
9. 주리와의 만남
10. 앙심
11. 97.5퍼센트의 희생
12. 아이스하키와의 만남
13. 성공의 비밀
14. 학부모 회의
15. 영진이 아버지의 분노
16. 인터넷 민원
17. 확대되는 사건
18. 방송 보도
19. 시련
20. 어이없는 주리
21. 팀을 해체하라
22. 주말에 만난 어머니
23. 새 감독과 코치
24. 몰두할 결심
25. 동계 훈련
26. 비전 있는 삶
27. 절규
28. 긍정의 힘
29. 의외의 격려
30. 이혼만 하지 마
31. 새로운 탄생
32. 다시 링크로
33. 부상을 딛고
34. 퍽을 날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