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프리카의 초원에 살고 있는 코뿔소는 눈이 나빠, 늘 착각을 하고 다닌다. 눈앞에서 팔랑거리는 나뭇잎에게 돌진해 가고, 조용히 걷고 있는 타조와 몽구스에게 화를 내고, 풀을 먹고 있는 코끼리에게까지 덤벼들어 싸움을 건다. 그래서 다른 동물들은 코뿔소를 성질 급한 사냥꾼이라고 부른다.
우연히 코뿔소의 비밀을 알게 된 작은 생쥐는 '눈이 나쁜 사실'을 다른 동물들에게 알린다. 그제서야 코뿔소가 싸움을 거는 이유를 알게 된 친구들은 코뿔소에게 안경을 선사한다. 남에게 비웃음 당할 것이 두려워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억지를 부리는 코뿔소를 통해, 여러가지 의미를 찾게 한다.흰개미총을 뒤지던 아기 몽구스는쿵쿵거리는 요란한 검은코뿔소에게 화를 내며 소리쳤거든."도대체 무슨 일이야?너같이 커다란 덩치가 마구 뛰니까땅이 다 울리잖아!"머릿속이 복잡해진 검은 코뿔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아기 몽구스가 다시 물었지."아, 무슨 일이냐니까?"검은 코뿔소가 여전히 대답을 않자,아기 몽구스가 슬그머니 몸을 돌리며 한마디 퉁겼지."흥! 뭘 잘못 먹은 모양이군!"-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윤희
문학박사와 아동학 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에 재직 중인 동화작가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펭귄 가족의 사랑>, <네가 하늘이다>, <성급한 오리너구리 우화>, <꼬마 요술쟁이 꼬슬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