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상교 시인은 물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 씨앗’ 하나도 허투루 보아 넘기지 않았다. 시인의 눈에 포착된 순간, 물고기 씨앗은 한눈에 과거와 미래를 읽히고 만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새의 부리에, 뺨에, 날개깃에, 다리에 묻어 이리저리 옮겨 다녔을 물고기 씨앗의 여정이, 시인의 담백한 언어로 펼쳐진다.
이렇게 시인이 포착해 낸 물고기 씨앗의 스토리는 이소영 작가의 함축적인 그림을 만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간다. 시는 자연계에서의 아름다운 생명 순환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림을 통해 물고기 씨앗은 전혀 뜻밖의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권정생문학상’ 수상작가 이상교 시인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영 작가의 콜라보 이상교 시인은 물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 씨앗’ 하나도 허투루 보아 넘기지 않았습니다. 시인의 눈에 포착된 순간, 물고기 씨앗은 한눈에 과거와 미래를 읽히고 맙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새의 부리에, 뺨에, 날개깃에, 다리에 묻어 이리저리 옮겨 다녔을 물고기 씨앗의 여정이, 시인의 담백한 언어로 펼쳐집니다.
이렇게 시인이 포착해 낸 물고기 씨앗의 스토리는 이소영 작가의 함축적인 그림을 만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갑니다. 시는 자연계에서의 아름다운 생명 순환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림을 통해 물고기 씨앗은 전혀 뜻밖의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비 오는 날에 한 아이를 만나게 된 물고기 씨앗. 아이는 물고기 씨앗을 집으로 가져와 작은 어항에 담아놓고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물고기 씨앗이 물고기로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림 속 아이의 등장으로 ‘물고기 씨앗’(자연)은 적극적으로 우리 삶과 연결되며, 접점을 갖게 됩니다. 그저 배경으로 존재하던 자연은, 어느 순간 아이의 삶 속으로 들어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지요. 물고기 씨앗이 작은 물고기로 태어나기까지 비와 물새, 아이의 작은 행동들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누구도 혼자 살아가지 못하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연 속 생물들도 더불어 함께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또한 사람 또한 서로 공생하는 자연의 일부분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절제된 언어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상교 시인의 동시와 화려한 색채를 뿜는 이소영 작가의 수채화를 만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생명의 에너지를 잘 담아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자연과 인간, 생명과 연결, 더불어 살아가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물고기 씨앗(시 전문)새로 파인 물웅덩이에
새끼 물고기
눈만 생겨 동동동
떼 지어 놀지
빗물에 빗물에
물고기 씨앗
들었던 걸까
아니, 아니
큰 개울 놀던 물새가
다녀가서지
부리에, 뺨에
목 언저리에
날개깃 끝에
물고기 알을 묻혀 와서지
두 종아리, 발목,
발가락 주름, 물갈퀴 사이
물고기 알을 숨겨 와서지
물고기 씨앗은 그렇게
옮겨 다니지.
새로 파인 물웅덩이에
새끼 물고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입선하였으며,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붕어빵 장갑》, 《빵집 새끼 고양이》 등,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수박수박수》 등, 그림책 《고양이 샴푸》, 《도깨비와 범벅장수》등이 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 등에 이어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받았으며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