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는 러시아의 촉망 받는 작가 '갈라 우즈류토바'의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은 '청춘', 그리고 성장을 다루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소설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엄마와 아들이 모두 이 '성인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성인이 된다는 것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들인 싸샤에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책임을 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고, 엄마에게는 아들을 독립시키고 자신의 삶을 찾는 것이다. 소설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는 2021년 러시아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2022년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출품되었다.
출판사 리뷰
조금은 특별한 '성장' 이야기!!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 역시 '첫사랑', '진로', '가족 관계의 변화' 등 성장소설의 기본 구조를 따르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사춘기가 끝나고 갑자기 세계가 바뀌게 되는 순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다른 세계와 충돌하게 되는 그런 때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습과 전통을 보면서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싸샤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단지 10대 소년일 뿐이다. 때로는 사려 깊고 배려심이 깊지만, 때로는 이기적이고 멍청하며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10대 소년이다. 그는 두 가지의 상반되고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에서는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는 결정 장애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할 수 없는 행동을 과감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년 싸샤'와 '청년 싸샤'의 모습인 것이다.
성장, 즉 '성인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겪게 되는 중요한 경험 중 하나이다. 주제는 보편적이지만 경험은 매우 개별적이므로 독특하고 흥미롭다.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처럼.
희망과 배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밖에 없다
주인공 싸샤는 겉으로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자신만의 문제'가 가득하다. 사의 문제는 이전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현실과는 매우 다른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테면, 싸샤의 엄마는 '고딩 엄빠'에 나올만한 어린 엄마이다. 그녀가 아들을 향해 잔소리를 하고 사생활을 시시콜콜 캐묻고 간섭하는 등 전통적인 엄마의 의무를 수행하지만, 그녀가 사춘기 아들만큼 결함이 많으며 때로는 아들보다 미성숙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싸샤와 그의 엄마는 전통적인 가족 환경에서는 볼 수 없는 친밀감, 그리고 친구 같은 관계를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 세대에 새롭게 출현한 가족의 모습이다.
갈라 우즈류토바는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에서 새로운 가족의 출현을 알림과 동시에 어린 시절이 갑자기 끝나는 독특한 순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심리에 대한 세심한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싸샤에게는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선택을 할 것인지 선택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이 남아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결정이 결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의 미덕은 희망과 부드러움, 배려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모든 길이 그들 앞에 열려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 다만, 사람에게는 반드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기억해야할 것이다.
셀럽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의 메가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가폰은 진실만 이야기할 수 없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물건을 잔뜩 싣고도 여유롭게 물 위에 떠서 움직이고 있는 바지선을 닮았다.
그녀는 평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다. 예를 들어서 양말이나 빵을 사야 한다고 말을 하지 못했다. 언젠가 나는 그녀 앞에서 양말을 신은 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너 뭐야? 내 앞에서 이렇게 양말을 신는단 말이야? 옷을 갈아입는다고?”
작가 소개
지은이 : 갈라 우즈류토바
1983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600km정도 떨어진 울리야노프스크에서 태어났다. 2005년에 울리야노프스크 주립대학 문화예술학부를 졸업했다. 학생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러시아 연방 청소년 잡지에 글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2006년과 2007년에 쓴 소설들은 러시아 문학상 [데뷔]의 후보작에 오르기도 하였다. 2012-2013 년에는 러시아-독일 문학 및 사진 프로젝트 샷/스토리에 참여했으며, 2015 년 데뷔 시집 [돌아 서니 숲이 있습니다]를 출판하였으며 2016년에 이 시집으로 니콜라이 불라고프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에 러시아-이탈리아 국제 문학상 [레인보우]를 수상하였다. 2021년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나왔으며 2022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