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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책과나무 | 청소년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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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해외 입양인의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저자가 그들 이야기를 소설로 펴냈다. 여덟 명의 입양인이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에 두고 각색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겪었던 정체성 혼란과 공허함, 심리적 갈등, 학대 등 듣기 불편한 이야기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분노, 감동 등을 담담히 에세이처럼 풀어냈다.

  출판사 리뷰

'나'를 완성하기 위한 해외 입양인들의 귀향
그 용기 있는 여정에 보내는 격려와 응원,
배진시 다큐 소설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해외 입양인의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저자가 그들 이야기를 소설로 펴냈다. 여덟 명의 입양인이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에 두고 각색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겪었던 정체성 혼란과 공허함, 심리적 갈등, 학대 등 듣기 불편한 이야기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분노, 감동 등을 담담히 에세이처럼 풀어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가슴 먹먹하게 슬프기도 하지만, 때로는 재미있고 유쾌하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입양제도와 입양인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프랑스인이면서, 한국인인 ‘입양인’
그들의 과거와 현재,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방인에서 한국인으로 돌아온 해외 입양인들의 실화를 소설화한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성공한 입양인, 억울한 입양인, 마음 아픈 친부모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해외 입양인들의 이야기는 개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제도와 얽혀 있다. 에세이처럼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써 내려간 이 책은, 단순한 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벌 받는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해외 입양 제도에 대해 꼬집는다. 오랜 세월 동안 해외 입양인들에게 배척과 외면이라는 폭력을 안겨 준 우리가 이제는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안아 줄 때가 되었다. 이 책이 그 초석이 되어 줄 것이다.

⟪뤽(Luc) 이야기_화성에 간 일곱 살 효길이⟫효길이는 일곱 살의 나이에 프랑스인 ‘뤽’으로 다시 태어나야 했다. 하얗고 보드랍고 작은 아이를 원했던 프랑스인 엄마는 거무튀튀하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 효길에게 소리를 지르며 접시를 던지기까지 한다. 프랑스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신떡’이라 놀림 받으며 한국말을 잊은 채 자라야 했다. 그런 그가 친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초대받으며 26년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된다.
⟪마리옹(Marion) 이야기_종숙, 끝날 듯 끝나지 않은⟫마리옹은 생후 3개월에 입양되어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미혼모의 자식이었을 것이라 짐작했지만, 한국에서 찾은 부모님은 딸 셋에 아들까지 낳아 살고 있었다. 넷째 딸로 태어난 마리옹의 이름은 종숙. 할머니는 아이를 먼 나라로 보내면 다음에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어느 점쟁이의 말에 그녀를 입양 보낸 것이라고 한다. ‘종’이란 끝낸다는 뜻이다.
⟪오호흐(Aurore) 이야기_맏언니 영주의 도약⟫영주, 영미, 영희 세 자매는 돈을 벌기 위해 딸들을 맡겨야 했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아원에서 지냈다. 세 자매는 돈에 눈이 먼 고아원 원장이 프랑스로 입양을 보내면서 한국을 떠나게 된다. 세 자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지만, 추행을 일삼던 양아버지 때문에 불안하고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독립적인 성인이 된 영주는 한국의 친아버지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미자(Mija) 이야기_길 잃은 미자, 가족을 찾아서⟫미자는 열한 살의 나이에 친척 집에 맡겨진 아이다. 아빠가 보고 싶어 찾으러 나섰다가 길을 잃었는데, 경찰이 고아원에 맡겼다. 자신의 학교도, 생일도, 아빠 이름도 알고 있었지만 고아원에서는 프랑스로 입양을 보냈다. 미자는 좋은 양부모 밑에서 한국말을 잊지 않고 자라 입양인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의 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가게 된다.

각 이야기 속에는 한국 가족들의 사연도 있다. 안타깝기도 하고, 매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해외 입양인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한 저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인물들의 이야기마다 이들을 잇는 연결 고리로 프랑스어를 잘하는 한국인 다정이 등장한다. 프랑스어권 입양인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그녀가 만난 여덟 명의 입양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저자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홀트라는 미국 사람이 나타나서 아이를 부자 나라에 데려가 밥을 먹여 주겠다는 거야. 한국 부모로서는 한줄기 빛이었고 살려만 주면 어디든 보내겠다는 심정이었어.
이름 없는 풀을 먹다 죽어 나가던 시대에 아이를 굶기지 않는다면 평생 못 보고 사는 것쯤이야 견딜 수 있었지. 눈앞에서 자식이 굶어 나가는 꼴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거야.
그렇게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할 수 있었어.
그렇게 살아야 견딜 수 있었거든.

“절하세요.”
아까 신발로 참견한 아주머니가 또 한마디 했다. 뤽은 한국말을 못해서 입을 다물었고 절을 할 줄 몰라서 뻣뻣하게 서 있었다.
“I don't know how to bow(할 줄 몰라요).”
“Then follow me(그럼 저 하는 대로 따라 하세요).”
“I don't want(하고 싶지 않아요).”
“Why(어째서요)?”
“Because I'm French(나는 프랑스 사람이니까요).”
“Korean funerals require bowing(한국 장례식은 절을 해야 해요).”
“Actually, I don't want to show my ass to people(사실 전 엉덩이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풋.”
미선이 웃음을 터뜨리자 사람들이 쳐다봤고, 미선은 얼른 입을 막았다.

뤽은 분명 한국말을 하고 글씨도 쓸 줄 아는 한국 나이 일곱 살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은 긴 고통과 함께 옅어져 갔고, 마침내 그는 한국말은 단 한마디도 할 수 없는 이방인이 되었다. ‘해외 입양’이란 ‘여행’도 아니고 ‘유학’도 아니고 일종의 ‘탄생’이다. 탄생의 고통을 기억한다. 뤽은 신생아가 아닌 어린이였다. 무서웠다. 삶은 이어졌지만 배 속 기억을 잊듯 한국에서의 기억을 잊기란 쉽지 않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진시
• 프랑스에서 철학 박사 수료• 서울특별시의회 독서 동아리 특별상 수상• 한맥문학 단편소설 부문 등단• 성남시 어린이 독서동아리 창단• 몽테뉴인문학연구소 운영• (사)행복문화포럼 IB교육 본부장아이들과 토론하고 글 쓰는 일을 하며, 전국 교육기관·도서관·학교·기업 등에서 토론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며 바르게 표현하는 건강한 사회를 지향한다. 프랑스어권 입양인 통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휠체어와 유아차 전용(Yes Senior Zone, Yes Kids Zone) 인문학 공간 ‘몽샘책방’을 서울에 열었다.저서로는 『뚱딴지 만화편지』, 『결혼의 법칙은 있을까 없을까』, 『똘레랑스 독서토론』이 있으며, 여성가족부 발간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 만화를 제작한 바 있고, 논문으로는 「인간복제와 여성의 출산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있다.유튜브 https://www.youtube.com/@tolerance_book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ontaignedebate/블로그 https://blog.naver.com/bjinsee강연 문의 bestjinsee@gmail.com

  목차

프롤로그
Ⅰ 뤽(Luc) 이야기 - 화성에 간 일곱 살 효길이
Ⅱ 꺄린(Karine) 이야기- 희정이의 홀로서기
Ⅲ 매튜(Matthieu) 이야기- 여섯 살 희철이의 그리움
Ⅳ 끌로에(Chloe) 이야기- 정체성을 잃은 미영이
Ⅴ 마크(Marc) 이야기- 끝내 찾지 못한 이름
Ⅵ 마리옹(Marion) 이야기- 종숙, 끝날 듯 끝나지 않은
Ⅶ 오호흐(Aurore) 이야기- 맏언니 영주의 도약
Ⅷ 미자(Mija) 이야기- 길 잃은 미자, 가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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