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겨울내내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산과 들. 아이는 아빠와 함께 산에 올라가다가 짧은 발이 한 쌍, 긴 발도 한쌍인 짝짝이 발자국을 발견한다. 발자국은 소나무 밑에서 끊겼고, 쪼개진 도토리 껍질이랑 뜯어먹은 솔방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그것은 바로 나뭇가지에 둥지를 지어놓고 사는 청설모의 발자국이다.
산에 사는 짐승들의 겨울나기를 담은 그림책. 청설모, 족제비, 멧토끼, 너구리, 수달 등의 짐승들의 발자국과 똥을 따라가면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구성이다. '어린이 산살림'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다. 사자, 코끼리, 기린 등 다른 나라 동물을 먼저 배우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짐승들을 알게 한다.산기슭 눈밭에 뛰어간 발자국 좀 봐.두 발은 길쭉하고 두 발은 동글동글해.억새밭으로 뛰어갔네.누구 발자국일까?여기저기 똥이 흩어져 있어.동글납작하고 누렇게 말랐어.늘 이리로 다니나 봐.길이 다 났네.누굴까?"나야 나, 멧토끼야."-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도토리
우리 나라에서 사는 풀과 나무, 벌레와 물고기, 그 밖에 수많은 식물과 동물을 글과 그림에 담아서 책으로 펴내고 있다.그 동안 기획, 편집한 책으로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고구마는 맛있어>, <들나물 하러 가자>, <누구야 누구>, <심심해서 그랬어>, <우리끼리 가자>, <고사리야 어디 있냐>, <바빠요 바빠>,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