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 OTT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영화 51편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책에 실린 51편의 영화는 다년간 문화부 기자로 일해오며 영화를 ‘짝사랑’해온 저자가 나름의 기준으로 엄선한 작품들이다.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의 과거작이나, 사회 이슈를 통해 연상되는 작품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해도 ‘놓치면 아까운’ 숨은 명작들을 선별했다. 하나의 작품을 ㄱ에서 ㅎ까지 학술적으로 분석한 글은 아닌 만큼, ‘OTT 영화 내비게이션’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OTT라는 망망대해에서 바른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영화, 인생이 예술이 되는 순간!
OTT 망망대해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을 위한 추천 영화 51편

초고속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1인 1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수많은 미디어 문화가 형성되었다.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등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집에서의 시간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속되었다. 그야말로 OTT가 대세인 시대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원하는 콘텐츠를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OTT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도 어마어마해졌다. 봐야 할 콘텐츠가 너무나 많고 어떤 것을 봐야 할지 고르기 힘들 지경이다. 오늘은 또 어떤 걸 봐야 할까?
이 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 OTT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영화 51편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책에 실린 51편의 영화는 다년간 문화부 기자로 일해오며 영화를 ‘짝사랑’해온 저자가 나름의 기준으로 엄선한 작품들이다.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의 과거작이나, 사회 이슈를 통해 연상되는 작품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해도 ‘놓치면 아까운’ 숨은 명작들을 선별했다. 하나의 작품을 ㄱ에서 ㅎ까지 학술적으로 분석한 글은 아닌 만큼, ‘OTT 영화 내비게이션’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OTT라는 망망대해에서 바른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영화는 관객에게 스스로 세계를 지어 올릴 가능성을 준다. 큰 항아리에 물이 담겨 있고, 관객은 각자의 잔을 들고 와 자신의 물을 떠 가는 거다. 관객은 영화에 깊이를 더해줄 수도 있고 영화가 보여주는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도 있다. 모두 각자 다른 영화를 본다. 시네마는 제7의 예술인 만큼 가장 완전하고 창의적인 예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말이다. 감독은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를 통해 복제품도 경지에 이르면 진짜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영화의 제목이 〈영화, 인생을 카피하다〉로 읽힌다. 현실의 기막힌 복제품인 영화, 이쯤 되면 현실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는 감독.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영화를 위한 최고의 변호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손길, 그에 따라 좁혀지는 마음의 거리. 허진호 감독은 배우들의 눈짓 하나, 몸짓 하나에 우리를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멜로 맛집 허진호의 명작 <호우시절>.
- 4. 호우시절: 정우성은 몇 살까지 멜로가 가능할까 중에서

살인과도 같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잘못이나 루이처럼 자신의 죽음을 말할 수 있는 그 누가 당신에게 있는가. 피가 섞였든 섞이지 않았든 그가 당신의 진정한 가족이다.
- 5. 단지 세상의 끝: 세계적 명배우들이 자비에 돌란을 만났을 때 중에서

본 적 없는 영화의 시작, 그것만으로도 뇌가 띵한데 도대체 무슨 장면인지, 이 장면의 목적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흔히 주인공들의 대사와 표정으로 그 불안감을 전하는데,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 불안감을 공유한다. 마치 영화를 보는 내가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사생활을 침범당하는 느낌이 생생하다.
- 6. 히든: 새로움에 한 방 맞고 싶다면 이 영화!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종선
데일리안 문화부 선임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이화여자대학교 본과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취재본부장• 국민일보 쿠키TV 제작본부장• 아주경제 연예이슈부장• 환경TV 뉴콘텐츠국장• UPI뉴스 대중문화 전문기자[방송 출연]• TV조선 〈사건파일24〉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강적들〉 〈김광일의 신통방통〉 〈뉴스를 쏘다〉 〈선데이 라이브〉• 채널A 〈행복한 아침〉 〈김현욱의 굿모닝〉 〈뉴스 TOP10〉 〈뉴스a 라이브〉 〈뉴스특보〉 〈뉴스특급〉 〈직언직설〉 〈쾌도난마〉• MBN 〈뉴스파이터〉 〈뉴스 빅5〉 〈뉴스&이슈〉 〈아침의 창〉 〈아궁이: 아주 궁금한 이야기〉• YTN 〈뉴스LIVE〉 〈신율의 신통방통〉 〈뉴스Q〉• SBS 〈접속! 무비월드〉• KBS Drama 〈타임슬립 연예사, 주간TV〉• tvN 〈프리한 19〉• TBS 〈TBS7〉• OBS 〈뉴스 오늘〉• 법률방송 〈영화 속 이런 법〉

  목차

PROLOGUE

1. 맨 프럼 어스: 스필버그도 탐낸 불운의 수작
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7세기 걸작의 탄생 비밀
3. 먼 훗날 우리: 〈에베레스트〉 정백연의 멜로 맛집
4. 호우시절: 정우성은 몇 살까지 멜로가 가능할까
5. 단지 세상의 끝: 세계적 명배우들이 자비에 돌란을 만났을 때
6. 히든: 새로움에 한 방 맞고 싶다면 이 영화!
7. 미치광이 피에로: 압도적 아름다움, 칸 포스터의 추억
8. 메멘토: 크리스토퍼 놀란의 네 가지 ‘시간 탐구’
9. 가스등: 가스라이팅의 시작
10. 인 더 하우스: 〈인 더 하우스〉, ‘(다음 편에 계속)’
11. 콩나물: 찌뿌둥한 마음이 맑게 개는 영화
12. 가타카: 이미 삶은 결정됐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13.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화는 끝났는데 당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4. 21그램: 영화 거꾸로 보기, 마지막 장면부터 생각해본 영화
15. 다운: 한국의 헬레나 본햄 카터, 〈담보〉 김재화의 이 영화
16. 미드나잇 선: 터미네이터 아들 미모에 깜짝!
17.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거장의 유작
18.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쌀쌀 쓸쓸할 때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19. 12명의 성난 사람들: 밀폐된 공간, 기막힌 역전
20. 내가 잠들기 전에: 자고 나면 기억상실
21. 브라질: CG 없는 ‘손맛 SF’, 불운의 걸작
22. 더 프롬: 금지된 사랑
23. 사랑에 빠지는 아주 특별한 법칙: 뻔한 소재가 명배우를 만났을 때
24. 멀홀랜드 드라이브: 21세기 위대한 영화 1위
25. 베티블루 37.2: 진정한 사랑에 관하여
26. 벌새: 또 다른 1월 1일의 선택
27. 아노말리사: 애니로 보는 어른들 세상
28. 사랑을 카피하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9. 소울: 어른이 울고 나오는 애니메이션
30. 양치기들: 하정우-김남길과 촬영한 신예 감독의 문제작
31. 미술관 옆 동물원: 심은하 옆 이성재, 이제 이런 영화는 없다!
32. 죽여주는 여자: 〈미나리〉보다 ‘죽여주는 여자’, 아름다운 배우 윤여정
33.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일상에서 예술을 ‘줍는’ 아네스 바르다의 그 작품
34. 씨받이: 〈씨받이〉는 야하지 않다, 필녀-옥녀의 슬픈 역사
35. 고독한 영혼: 20세기 할리우드 최고 배우의 ‘고독한 영혼’
36. 아비정전: 장국영, 그를 보낸 지 20년
37. 화녀: 윤여정의 〈화녀〉 그리고 〈충녀〉…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그때
38. 시절인연: 탕웨이, 시애틀에서 울고 뉴욕에서 웃다
39. 나비효과: 타임 루프로 만나는 애쉬튼 커처
40. 영웅본색: 임영웅의 시작, ‘영웅본색’
41. 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이 사랑과 인생을 바꿀까요
42. 디 아워스: 나, 이 영화 왜 지금 봤지…
43. 오리지날 씬: 세계 최고 팜파탈과 옴파탈이 만났다
44. 그리스: 뮤지컬영화의 지존, 존 트라볼타
45.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송강호·배두나·신하균, 예술장인들의 초심
46. 리틀 걸: 미안하다, 사랑한다 샤샤
47. 관능의 법칙: 〈겨우 서른〉 그 후 10년, 〈관능의 법칙〉
48.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주인공이 잘생겨서 별 다섯?
49. 마부: 영화 〈마부〉 노래 〈마부〉… 김승호, 그 후 강진·장민호
50. 피아노의 숲: 익숙한 영화가 새삼 낯설어질 때
51. 길: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회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