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랑 구슬보다 좋은 파랑 구슬을 잃어버린 노마는 기동이와 구슬치기를 하면서 놀았던 호젓한 담벼락 아래를, 지나왔던 골목길을, 그리고 영희와 폴짝거리며 놀았던 우물가를 되짚으며 파랑 구슬을 돌래돌래 찾는다. 그러나 열 개하고 바꾸재도 바꿀 수 없는 노마의 파랑 구슬은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1939년 2월 26일 소년조선일보에 발표된 현덕의 동화에 이태수가 새롭게 그림을 그려 책으로 펴냈다. 잃어버린 구슬에 대한 노마의 섬세한 심경 변화를 간결하고 리듬감있게 표현했다. 소박한 소재와 색상으로 아이의 간절한 소망을 깔끔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도 훌륭하다. '콩깍지 문고'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이다.우물 앞을 왔습니다.노마는 돌래돌래 암만 찾아도구슬은 없습니다. 먼저부터 그런 것처럼 조끼 주머니에는노랑 구슬만 두 개가 도굴도굴, 암만 찾아도 파란 구슬은간 데가 없습니다.노마는 두 개 노랑 구슬보다 한 개 파랑 구슬이 갑절하고 갑절 두 번 갑절 좋아졌습니다. 네 개하고 한 개하고 바꾸재도 얼른바꾸겠습니다.-본문 pp.8~1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