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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휠체어  이미지

춤추는 휠체어
열네 살 까탈소녀 루이즈의 희망다이어리
한울림스페셜 | 청소년 |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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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크로노상 수상작품. 교통사고로 20년 넘는 여행전문가의 경력을 마감하고 고통과 실의에 빠져 지냈던 야엘 아쌍. 작가로서 새로운 인생의 길로 들어선 그는 <춤추는 휠체어>에서 주인공 루이즈가 장애의 고통을 딛고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경쾌하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꿈 많고 재기 넘치던 열네 살 소녀 루이즈는 갑작스런 사고로 장애를 입고 휠체어에 앉은 채 세상과 통하는 문을 닫아버린다. 친구들과 가족마저도 멀리한 채 혼자만의 방에 갇혀 지내던 어느 날, 담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끌려 이웃집과 통하는 비밀의 문을 발견하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치유의 과정을 지난다. 그 사이 일어나는 심리변화가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는데 그것은 저자가 직접 겪은 장애의 고통과 삶의 희망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앙상한 구성으로 섣부른 교훈을 주려 하거나 무거운 주제의식에 함몰되지 않고, 글 읽기의 재미에 빠져드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도록 이끄는 힘이 거기에 있다. 특히 주변에 대한 호기심, 관계와 소통, 내면의 글쓰기가 한 청소년의 삶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호소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장애를 겪은 작가의 고통과 희망이 투영된 사랑과 깨우침의 이중주
교통사고로 20년 넘는 여행전문가의 경력을 마감하고 고통과 실의에 빠져 지냈던 야엘 아쌍. 작가로서 새로운 인생의 길로 들어선 그는《춤추는 휠체어》에서 주인공 루이즈가 장애의 고통을 딛고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경쾌하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꿈 많고 재기 넘치던 열네 살 소녀 루이즈는 갑작스런 사고로 장애를 입고 휠체어에 앉은 채 세상과 통하는 문을 닫아버린다. 친구들과 가족마저도 멀리한 채 혼자만의 방에 갇혀 지내던 어느 날, 담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끌려 이웃집과 통하는 비밀의 문을 발견하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치유의 과정을 지난다. 그 사이 일어나는 심리변화가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는데 그것은 저자가 직접 겪은 장애의 고통과 삶의 희망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창작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시련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글을 쓰고 있을 때만은 마음의 아픔도, 몸의 아픔도 잊을 수 있었어요. 내 다리를 쳐다볼 수 있던 것도 그때뿐이었죠.”
앙상한 구성으로 섣부른 교훈을 주려 하거나 무거운 주제의식에 함몰되지 않고, 글 읽기의 재미에 빠져드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도록 이끄는 힘이 거기에 있다. 특히 주변에 대한 호기심, 관계와 소통, 내면의 글쓰기가 한 청소년의 삶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호소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루이즈, 삶의 희망으로 이어진 비밀의 문을 열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크로노상과 리모주 도서전 상을 받은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프랑스 한 학교의 학생들이〈루이즈〉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 책이 이렇듯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주인공 루이즈의 성격과 심리묘사가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다른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엮어내는 사건들이 시시각각 뜻밖의 변화를 불러오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생리에 맞는 속도감, 그들에게 친숙한 소재와 상황들이 살가운 흥미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론 당돌하고 변덕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인 듯하지만 다른 한편 호기심 많고 재기 넘치는 열네 살 소녀 루이즈는 갑작스런 승마사고로 휠체어에 몸을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장애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루이즈는 친구들과 가족과도 담을 쌓은 채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신세 한탄으로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나는 방해받고 싶지 않다. 아무도 보고 싶지 않고 그 누구의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새의 노랫소리조차 참을 수가 없다. 새가 즐겁게 지저귀고 나뭇가지 위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것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신경에 거슬린다. 새들은 날갯짓만 하면 날아올라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휠체어에 꼼짝없이 갇혀서 더는 노래하지도, 뛰어다니지도, 자유롭지도 못한 신세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특유의 성격은 어느 날 문득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비록 자신을 방해하고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고 투덜거리지만 마음은 담쟁이덩굴을 타고 올라 벽을 넘어 흘러드는 이웃집 노인의 목소리에 이끌려 마침내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나를 불러 세운 건 정원이 아니다. 그건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당치도 않게 내 고독을 깨뜨리고 영원히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던 내 호기심을 일깨우기 시작한 거다. 그 목소리의 정체를 알아내려면, 그래서 그 입을 닫게 하려면 정원을 탐색하기 위해 나서야만 한다. 정원을 탐색하고 정복해야 한다.’

루이즈는 이 모험으로 이웃집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을 열게 되고 그때부터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세상을 향한 관심과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아 간다. 특히 자신을 장애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 대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가고, 변덕스럽게 흔들리는 내면의 방황을 글로 써가는 가운데 자신감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모습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과 연결되어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래남자아이 레오와 진심어린 교감, 젊은 시절 오해와 이별로 인해 사랑에 실패한 이웃의 두 노인과 만남, 그 둘 사이에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나는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 성장해가는 루이즈……. 이런 다양한 만남과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경쾌하지만 뜻 깊은 한편의 봄의 교향악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무기력, 절망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길고 지루한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온 주인공과 함께 봄의 교향악에 맞춰 경쾌하게 ‘춤추는 휠체어’의 모습을 보고 있기라도 하듯, 독자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 짓게 할 따뜻하고 위트 넘치는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야엘 아상
195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프랑스에 돌아와 살고 있다. 42세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상에 꼼짝없이 누워있는 동안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에 도전해 1997년 첫 소설, ‘하늘에서 떨어진 할아버지’를 발표, 프랑스 아동체육부에서 주는 아동문학상을, PEEP의 아동 독자들이 선정한 대상을, 1998년 소르시에르 아동문학상을 받는다. 열다섯 여 편의 소설을 쓰고,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지은 책으로는 ‘안나가 웃을 때’, ‘마농과 마미나’, ‘좋은 색깔’ ‘결말을 좋아하지 않았던 소녀’, ‘초콜릿을 싫어했던 소년’, ‘젊은이, 날 따라오게’, ‘스탕달 거리’가 있다.

  목차

목소리
비밀의 정원
끝이 좋으면 다 좋지
맑은 날
레오
베네딕트,일을 그만두다
내 이름은 냠냠
나디아의 선물
이리나 까간
옆집
사모바르
카르페 디엠
세 채의 집에 관한 사연
사랑 이야기
어떤 사람들의 불행은......
결코 너무 늦은 것은 아니에요
잊을 수 없는 하루
에필로그

옮긴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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