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혼란에 빠진 다섯 살짜리 형 유리 브레이바르트와 아빠 피트 브레이바르트가 동생의 죽음을 극복하면서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죽음의 개념도 모른 채 슬픔에 빠진 유리가 자기가 겪은 죽음을 토대로 토끼 가족의 이야기를 만들고, 아빠는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토끼 '프레드'는 유리처럼 동생을 병으로 잃어버린다. '이제 같이 놀 수 없다' 상실감에서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공포'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을 겪는 프레드를 통해 유리는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독서 치료를 위해 기획된 '마음을 여는 책'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다섯 살짜리 아이가 죽음을 만나, 이해하고,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꾸밈없이 기록했다. 단조로운 글과 소박한 그림이지만, 죽음에 대한 어린이의 솔직한 심정이 잘 기록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