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매번 농장 주인에게 잡혀 닭장으로 되돌아가면서도 끊임없이 바깥세상으로의 탈주를 꿈꾸는 꼬마 닭의 이야기. 결국 농장 주인을 굴복시킨 꼬마 닭은 답답한 닭장에서 벗어나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자유롭게 뛰놀게 된다.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그림동화다.
주인공은 3333마리나 되는 엄청난 수의 닭들이 모여 사는 시골 농장의 꼬마 닭이다. 비좁고 불결한 분위기의 이 닭장에서 꼬마 닭은 황금 알을 낳겠다는 꿈을 꾼다. 다른 닭들은 모두 코웃음을 치지만, 꼬마 닭은 황금 알을 낳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간다.
그와 동시에 좁아터진 닭장의 한 모퉁이를 부리로 쪼고 또 쪼아서는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뚫는다. 꼬마 닭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다른 닭들도 바깥의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볕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마침내 꼬마 닭이 어른이 되어서 첫 번째 알을 낳는 순간. 모든 닭들이 호기심에 차서 지켜보는 가운데 꼬마 닭은 평범한 알을 낳고는, 실망하는 다른 닭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말 믿고 있었군요. 내가 황금 알을 낳을 거라고 말이에요.`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엉뚱한 상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려 하는 어린이들의 행동 욕구를 포착하여, 어른들도 두고두고 곱씹을 만큼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끈질긴 믿음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간결하면서도 힘차고 시적인 문장과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고 강렬한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뻔하지 않은 교훈, 깔끔한 감정 처리, 흑백임에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물의 표정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볼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탁월한 작품이다.
텍스트와 그림이 어찌나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지,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를 판단하기가 곤란 할 지경이다. -쥐트도이쳬 차이퉁
작가 소개
저자 : 한나 요한센
1939년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 주던 이야기들을 하나 무슈크(Hanna Musch)라는 필명으로 출간했다.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으며, 10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작품으로 <공룡이 없다고>, <파란 토끼가 있다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