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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세 개의 숲 이야기
스웨덴-독일-한국 아이들의 릴레이 숲 구출 작전!
주니어태학 | 청소년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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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기후 위기라고 다들 한숨을 쉰다. 한숨도 계속 쉬다 보면 습관이 된다. 걱정만 하고 실천이 없다면 한숨은 무용하다. 《살아남은 세 개의 숲 이야기》는 한숨만 쉬고 있지 않고, 지구를 위해 일어나 ‘실천’한 실제 십대들 이야기다. 구체적으로는 지구가 살아 숨 쉬는 데 꼭 필요한 숲을 구하거나 지켜 낸 이야기다. 실화 세 편을 바탕으로 소설처럼 쓴 논픽션이다. 이야기는 세 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스웨덴-독일-한국 십대들 이야기로 이어진다. 마치 숲을 구하기 위한 릴레이 경주라도 펼치는 듯하다.

  출판사 리뷰

스웨덴-독일-한국
숲 구하기 릴레이!


그럼 각 편의 십대들은 어떤 활동을 펼쳤을까.
첫 번째는 코스타리카의 몬테베르데 숲을 구한 스웨덴 아이들 이야기다. 초등학교 교사 에하는 수업 시간에 몬테베르데를 비롯해 열대우림이 파괴돼 가는 현실을 알려준다. 롤란드는 이 얘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몬테베르데 숲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롤란드는 친구들을 설득해 공연, 전시 등을 통해 돈을 모았고, 마침내 코스타리카 정부에 숲을 사고 싶다고 편지를 보낸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숲 2만 3천 에이커를 허락한다. 아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숲의 이름을 ‘영원한 어린이의 숲’으로 지었다.

두 번째는 독일의 초등학생 펠릭스 핑크바이너가 시작한 나무 심기 운동에 관한 것이다. 펠릭스는 ‘기후 변화를 막을 방법’이란 학교 숙제를 하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나무를 심으면 된다고 간단히 결론을 낸 후 바로 친구들과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플랜트포더플래닛(Plant for the Planet, 지구를 위해 나무를 심자)’이란 조직도 만든다. 100만 그루 심기를 달성한 후엔 전 세계를 대상으로 ‘1조 그루 심기’에 도전 중이다. 청년이 된 펠릭스는 여전히 플랜트포더플래닛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른들이 베어 낸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는 아이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십대들 이야기다. 2019년 제주도 선흘 곶자왈에 동물원을 건립하려 하자 곶자왈 근처 학교 아이들이 나선다. 아이들과 주민들, 시민단체의 반발로 동물원 건립은 무산된다. 곶자왈은 제주도가 화산섬인 덕분에 생긴 원시림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그중에는 제주에서만 사는 동식물도 있다. 동백동산 습지 먼물깍은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됐다. 곶자왈은 세계에서도 아끼는 곳이다. 이런 곳을 밀어내고 동물원을 지으려 했다. 아이들은 도청으로 향했다. 다행히 동물원 건립은 무산됐지만, 다른 한쪽에서 시작된 ‘자연테마파크’ 조성은 계속 추진 중이다. 아이들은 다시 도지사, 도의원들에게 간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제발 곶자왈을 지켜 달라고. 아이들은 제주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고 있다.

스웨덴, 독일, 한국 서로 멀리 떨어진 나라의 십대들을 이어 준 것은 무엇일까? 지구는 모든 생명의 터전이고 이 터전을 지키려면 먼저 숲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이다. “어른들은 쉽게 포기할 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지구와 숲을 지키기 위해) 일단 해 본다.”(이용규 선흘초등학교 교사 추천글에서) 그 작은 실천들이 큰 흐름을 만들어 내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어른들은 부끄럽다.”(신경준 숭문중학교 교사 추천글에서) 숲을, 나무를 없앤 건 대부분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나무를 베어 낸 자리에 아이들이 다시 나무를 심고 있다.




소피와 친구들은 다른 학교에도 편지를 썼다. 스웨덴이 아닌 코스타리카라는 다른 나라의 숲을 구하는 활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이번엔 응답이 빨랐다. 함께하고 싶다는 아이가 점점 늘어났다.

아이들은 편지를 몬테베르데 보존연맹에 보냈다.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과연 숲을 살 수 있을까. 소피도 친구들도 알 수 없었다. 매일 답장을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만약 숲을 살 수 없다면,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또 뭘 할 수 있을까?’
소피가 이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였다. 선생님이 빙긋 웃으며 교실로 들어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공주영
논픽션 작가입니다. 초록색을 좋아하고 초록 숲은 더 좋아합니다. 지구가 더 뜨거워지지 않으려면 숲이 더 많아져야한다고 믿으며 이 책을 썼습니다. 쓴 책으로 《코끼리를 타면 안 돼요?》 등이 있고,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이 곧 나옵니다.

  목차

저자의 말 5
황금두꺼비가 건네는 말 9

첫 번째 이야기 환경 파괴에 맞선 십대들(1987년): “어른들은 왜 자꾸 숲을 없앨까요?”

황금두꺼비를 만난 날 22
줄어드는 숲 27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38
공연 보러 오세요! 42
잔소리쟁이 롤란드 50
어린나무 심기 54
시상식에서 만난 왕가리 마타이 57
‘영원한 어린이의 숲’ 64

숲 지킴이-코스타리카 숲을 구한 스웨덴 아이들 70
숲 돋보기-황금두꺼비는 왜 사라졌을까? 35

두 번째 이야기 기후 위기에 맞선 십대들(2007년): “계속 나무를 심으면 지구는 죽지 않아요!”

북극곰을 어쩌지? 76
주범은 지구 온난화 84
스웨덴 친구들처럼 88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92
‘지구를 위해 나무를 심자’ 103
말은 그만, 당장 움직여요! 109

숲 지킴이-메마른 케냐에 나무를 심은 왕가리 마타이 96 | 1조 그루 심기에 도전하는 펠릭스 핑크바이너 115
숲 돋보기-기후 위기 피해는 똑같이 겪을까? 80

세 번째 이야기 개발에 맞선 십대들(2019년): “곶자왈에 동물원이 왜 필요하죠?”

비밀의 숲, 곶자왈 120
숨골에서 만난 고양이 123
제주고사리삼의 비밀 128
지유가 꾸는 꿈 138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 144
동물원이 왜 필요하지? 150
강제로 데려오고 내쫓는 거잖아! 154
숲은 우리의 미래 159

숲 지킴이-동물원을 막은 제주도 아이들 164
숲 돋보기-곶자왈엔 왜 많은 동식물이 살게 되었을까? 134 | 구상나무는 왜 죽어 갈까? 147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170
숲고양이가 남기는 말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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