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딜 가든 느리고, 무엇을 해도 느긋하기만 한 느림보 거북 해리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친구를 찾고 있어요. 하지만 재빠른 토끼와, 오소리, 생쥐는 모두 해리와 말할 틈이 없다며 해리의 말도 들어주지 않고 갈 길을 갔답니다.
해리는 가만히 서있는 바위와 버섯에게 인사를 하고, 자기 자신에게까지 인사를 해보지만 자신의 친구가 되어줄 이는 없었어요. 그 때 어디선가 해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요. 바로 달팽이 샘이었어요. 느린 거에 뒤지지 않는 달팽이 샘과 해리는 비슷한 점이 많았지요. 그래서 둘은 곧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자신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지요.
자신과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기는 아주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해리는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고 마음이 맞는 샘을 만났어요. 비록 둘이 생활사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공통점을 알기에 상대방을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자신과 닮은 친구를 만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세요.
작가 소개
저자 : 마틴 워델
1941년 태어났으며 아일랜드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이다. 일찍 학교를 그만 두고, 여러 직업을 거친 후 동화 작가로 정착했다. 그의 작품들은 시적인 언어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잠이 안 오니, 작은 곰아?> <어둠 속의 공원> <숨어 있는 집> 등이 있다.
그림 : 바바라 퍼스
영국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식물과 동물 그리기를 좋아해서 동물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힘있고 재치가 넘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마티즈북 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에밀 커트 마슐러 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역자 :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TV외화 번역을 계기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성공하는 여성들의 심리학』『행복의 발견』『사랑을 위하여』『어머니를 위하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