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나이도 외모도 취미도 다르지만, 우리는 친구야!
외로울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는
우리는, 최고의 친구야! 햇살 초등학교 앞에서 ‘방과 후 떡볶이 가게’를 운영 중인 똥볶이 할멈은 아이들의 고민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해결해 줍니다. 할멈의 ‘우주 최강 떡볶이’는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지요. 그! 런! 데! 우주 최강 떡볶이의 인기를 위협하는 장난감이 나타났으니 이름 하여 반려동물봇! 한 천재 과학자가 발명한 반려동물봇은, 먹이를 주는 대신 하루 한 시간만 충전하면 되고, 진짜 동물처럼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이 없어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양이, 강아지, 새, 도마뱀 등등 살아 있는 진짜 동물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서 출시되자마자 전국 대유행이 되었지요.
떡볶이 가게의 단골손님들 역시 서로 자기 반려동물봇을 자랑하느라 난리입니다.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귤이만 혼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도마뱀봇 ‘포도’를 자랑하느라 바쁘던 귤이가 입을 꾹 다문 채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할멈. 할멈은 당장 귤이네로 출동하는데요, 과연 귤이와 포도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하교 시간, 한바탕 몰려왔던 아이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웬 할아버지 손님이 떡볶이 가게를 찾아옵니다. 얼마 전 햇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는 할아버지 손님. 하지만 내일부로 학교를 그만두기로 했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햇살 초등학생의 고민이라면 뭐든 들어주는 할멈은, 조수 치즈와 함께 할아버지 손님 집으로 출동하지요. 그런데 그곳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학교에 다니기 싫다며 떼를 쓰는 손자 태오를 보게 됩니다. 평소엔 할아버지와 둘도 없는 친구인 태오는, 할아버지가 학교에 오는 것만큼은 극구 반대하는데요, 할아버지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태오를 혼내 주러 갔다가 손자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똥볶이 할멈! 할멈은 과연 손자 태오와 할아버지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나의 반려동물봇’, ‘1학년 할아버지’ 두 가지 이야기를 담은 <똥볶이 할멈 4: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와 ‘존재’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관계를 이해하고 진짜 친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고마워요, 항상 곁에 있어 줘서.”
진짜 친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똥볶이 할멈>, 네 번째 이야기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의 매콤달콤 떡볶이 냄새가 아이들을 유혹합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집에 가기 싫을 만큼 무거운 고민이 있다고 해도,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 앞에 서는 순간,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며 입 안에 사르르 침이 고이지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굣길의 햇살초 아이들은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를 꼭 들러야만 만족됩니다.
오늘도 할멈 떡볶이 가게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서로 자기 반려동물봇을 자랑하느라 정신없지요. 반려동물봇은 하루 한 시간만 충전하면 되고, 진짜 동물처럼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이 없어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로봇 장난감입니다. 겉모습도 고양이, 강아지, 새, 도마뱀 등등 살아 있는 진짜 동물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서, ‘치즈(똥볶이 할멈의 조수 고양이)’는 할멈이 자기 대신 고양이봇 조수를 들이면 어쩌냐고 걱정할 정도지요.
그런데 며칠 전까지 자신의 도마뱀봇 ‘포도’를 자랑하느라 바빴던 귤이가 오늘은 시무룩한 표정만 짓고 있습니다. 포도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더운 날씨에도 혼자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자꾸 손목을 가리는 귤이가 할멈은 영 수상합니다. 평소 반려동물봇을 아주 미심쩍게 생각했던 할멈은 치즈와 함께 당장 귤이네로 출동하지요.
귤이 집에 도착한 할멈과 치즈는 거실에 숨어 귤이와 포도를 지켜봅니다. 그때 포도가 숙제를 하고 있는 귤이에게 다가가자 귤이가 소스라치며 ‘또 자기를 물면 안 된다.’고 경고하죠. 그러니까 도마뱀봇 포도가 귤이를 날카로운 이빨로 물었고 그래서 귤이의 손목에 상처가 났던 거예요!
할멈은 안전하다고 광고했던 반려동물봇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멈은 냄비에 국자를 넣고 떡볶이를 젓던 때와 똑같은 방향으로 돌려 미래의 시간으로 가지요. 24시간 후인 다음 날, 귤이네 집 거실 TV에서는 뉴스 속보가 흘러나오는 중인데요, 반려동물봇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다급한 뉴스가 전해지는 가운데 또다시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귤이에게 다가오는 포도! 과연 반려동물봇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할멈은 고장 난 반려동물봇으로부터 상처받은 귤이의 마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방과 후 할멈 떡볶이’를 찾은 또 다른 손님은 72살의 나이로 햇살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할아버지 손님입니다.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할아버지는 손자의 학교 이야기를 듣고 꼭 한번 학교를 다녀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요. 마침 마음씨 좋은 햇살초 이사장의 배려로 할아버지는 햇살초등학교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마저도 늙은 몸이 말을 안 들어 곧 햇살 초등학교를 그만 둘 거라며 똥볶이 할멈에게 아쉬운 마음을 토로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 영 이상한 똥볶이 할멈. 할멈은 치즈와 함께 출동을 했다가 할아버지가 진짜 학교를 그만 두는 이유는 바로 손자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 창피하다며 할아버지에게 당장 학교를 그만두라고 떼 부리는 손자. 할멈은 손자를 혼쭐내 주려다 그만 손자의 엄청난 비밀을 목격하고 말지요!
<똥볶이 할멈 4: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는 우리 곁에 있는 다양한 관계와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활양식, 가치관 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친구’나 ‘가족’이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하고 멋진 사랑과 우정, 우애 등의 가치를 쌓아갈 수 있도록 힘차게 응원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똥볶이 할멈>에 새로운 빌런이 나타났다!”
유쾌! 통쾌! 똥볶이 할멈이 선보이는 권선징악의 찐맛! 그동안 ≪똥볶이 할멈 시리즈≫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상처를 주는 어른들이 등장하곤 했습니다. 똥볶이 할멈은 보통 어른이라면 지나치거나 무시하기 일쑤인 작은 고민도 찬찬히 끝까지 듣고, 고민 너머에 있는 사회 문제나 어른들의 잘못된 이기심까지 낱낱이 들추어냄으로써 많은 어린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지요.
그 덕분에 어른들은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눈을 맞추려 몸을 낮추었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할멈의 따뜻한 카운슬링 덕분에 돈밖에 모르던 햇살 초등학교 이사장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게 되었죠.
그런데 또다시 아이들을 괴롭히는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합니다. 똥볶이 할멈의 입이 떠억 벌어질 만큼 미스터리한 괴짜 천재 과학자! 항상 씩씩하게 웃는 아이들이 정말정말 싫다는 ‘그’는 대체 누구일까요? 왜 이렇게 뒤틀린 마음으로 세상을 미워하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똥볶이 할멈을 위협하는 최고의 빌런 등장! 할멈은 앞으로 이 괴짜 과학자를 어떻게 혼쭐내 줄까요? 더 강력한 웃음, 눈물, 감동이 함께하는 ≪똥볶이 할멈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