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털털한 엄마와 깔끔쟁이 아빠. 아이보다 더 어지르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남편이 돌아올 때쯤 청소를 했지만 아빠는 못마땅하다. "아휴! 청소가 덜 됐군. 바닥에 먼지 좀 봐." 현관 바닥에서 장롱 꼭대기까지 직접 청소기를 들고 밀기 시작한다.
부엌에 도착한 아빠는 엄마의 만류에도 청소기를 여전히 돌리고, '앗차'하는 순간 두루마리 휴지가, 옆에 있던 식탁보가, 식탁보를 잡아당긴 엄마가 청소기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청소기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지만 의사 선생님은 식구들을 청소기 병원으로 보낸다.
청소기가 엄마를 삼켜 버린 후 생긴 시끌벅적한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을 유쾌한 톤으로 그려냈다. 터무니없이 큰 청소기를 밀던 커다란 아빠가 소동을 겪은 후 작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유혜전
강원도 탄광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림책 만들기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싹둑싹둑>, <엄마를 꺼내 주세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