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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반장 똥 반장 연애 반장 이미지

황 반장 똥 반장 연애 반장
문학동네어린이 | 3-4학년 |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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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초승달문고 시리즈 28권. <병태와 콩 이야기>, <김 구천구백이>의 작가 송언의 창작동화이다. 작가의 경험과 관록이 포착한 이 이야기는, 황 반장을 중심으로 틈만 나면 싸우고 저지레하는 사고뭉치들과 심판을 보고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선생님의 모습을 익살맞게 풀었다.

작가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독자들을 휘어잡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한 일상의 스케치가 아닌,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아픔과 기쁨, 실망과 성취, 기대와 사랑을 다채롭고도 알뜰히 짚어낸 성장의 그림이다.

황동민은 2학년 3반의 멋진 반장이다. 피자 몇 조각에 넘어가 반장 잘못 뽑았다고 투덜대는 아이들도 있지만, 선생님도 아이들도 나를 황 반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잇달아 사건이 터지고 별명이 두 개나 더 생겼다. 그냥 똥을 꾹 참았을 뿐인데, 어쩌다 구예슬을 꽉 안았을 뿐인데, 일이 엉뚱하게 꼬여 버린 것인데….

  출판사 리뷰

툭하면 똥 싸고, 걸핏하면 싸우고, 공부 시간에 연애편지 쓰고
선생님, 반장이 뭐 이래요?


나는 2학년 3반의 멋진 반장이다.
피자 몇 조각에 넘어가 반장 잘못 뽑았다고
투덜대는 아이들도 있지만,
선생님도 아이들도 나를 황 반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잇달아 사건이 터지고 별명이 두 개나 더 생겼다.
나더러 똥 반장, 연애 반장이란다.
나는 그냥 똥을 꾹 참았을 뿐인데,
어쩌다 구예슬을 꽉 안았을 뿐인데,
일이 엉뚱하게 꼬여 버린 거다.

“여러분, 저 황동민을 반장으로 뽑아 주십시오.
귀중한 한 표를 저에게 주시면
실내화 바닥이 닳아 없어지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세 개나 되는 별명 부자 황동민. 꼭 정해진 변기에 앉아야만 똥이 나오는 습관이 있고, 선생님이 가져온 백만 원짜리 왕상탕을 혼자서만 백만 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코뿔소 같은 절개도 있으며, 일 년 넘게 한 아이를 향해 간직해 온 순정도 있다. 다만 아직 아무도 몰라줄 뿐. 황동민은 반장 선거를 앞두고 엄마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짜낸 ‘반장 되기 작전’ 아래 맹훈련을 마친다. 그리고 반장 선거를 치르는 결전의 날, 고린 실내화를 냅다 교실 천장에 집어던지는 활약과 피자 몇 조각으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 반장이 된다. 그렇지만 툭하면 싸우고 짓궂은 장난을 하는 통에 반장 잘못 뽑았다는 원성이 드높다. 그래도 황 반장은 신경 쓰지 않는다. 구예슬만 자기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일 학년 때 첫눈에 반해 버린 구예슬만큼 예쁜 아이는 2학년 4반에도, 3학년 4반에도, 아니 지구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그런데 황 반장 일생일대의 대형사건이 빵 터진다! 황금빛으로 반짝이던, 듣기만 해도 어깨가 으쓱거리던 황 반장이란 이름 대신 똥 반장이라는 얄궂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기가 막힌 사건이!

“너 똥 잘 참아?”
“이씨, 말시키지 마. 똥 나온단 말이야.”
“똥 참는 건 무척 힘든 일인데…….”

친구를 괴롭힌 죄로 선생님한테 엎드려뻗쳐 벌을 받은 황 반장. 명색이 반장인데 칭찬을 듣기는커녕 꾸중만 듣는 게 속상하다. 타는 속을 식히려고 들이켠 우유가 잘못되었는지 황 반장은 살살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꾸륵꾸르륵 배 속이 요동친다. 수업이 한창인데도 엉겁결에 선생님한테 휴지를 낚아채다시피 하여 화장실로 튀어가지만 늘 앉아 누던 변기에는 벌써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질펀하다. 웩, 코를 틀어막으며 엉덩이를 싸쥐고 돌아온 황 반장. 그런 황 반장을 누구보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똥 참는 일이라며 함께 걱정해 주는 친구 오광명. 그렇게 일은 두 친구의 우정을 확인하며 일단락되는 듯하였으나…… 그날 오후, 아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한적한 교실에는 알 수 없는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으니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똥! 대체 어찌된 일일까?

“황 반장, 혹시 예슬이 좋아하니?”
“왜요? 제가 예슬이 좋아하면 안 돼요?
학교에서 똥 싸는 것보다 예슬이를 좋아하는 게 훨씬 좋은 거잖아요!”

화장실 바닥에 누군가 먼저 실례를 해놨기 때문인데, 때마침 아주머니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 바람에 똥을 못 누었을 뿐인데, 죽을힘으로 똥을 꾹 참은 것뿐인데, 그로 인해 터진 경이로운 사건으로 똥 반장이라고 불리는 때가 더 많은 황 반장. 하지만 선비 같은 자존심을 품은 황 반장은 똥 반장이란 별명을 없애 달라고 애걸복걸하지는 않았다. 구예슬만 괜찮다면, 그까짓 별명쯤 참아낼 수 있었다. 구예슬만 괜찮다면! 하지만 구예슬은 황 반장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침만 떨고, 아이들의 눈총 속에 쪽지며 사탕이며 불타는 구애를 펼치던 황반장은 체육 시간에 얼떨결에 친 사고로 구예슬을 울리는 일생일대 위기를 맞고 만다. 똥 사건보다 더 얄궂고 학교를 뒤흔들어 버린 사고! 벌건 대낮에 이러면 곤란하다고, 결혼도 안 했으면서 이러는 건 반칙이라고 야단치는 털보 선생님과, 애들이 다 봤다며 쭈그려 우는 구예슬.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황망한 황 반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사정이 있어 웃통을 벗었을 뿐인데, 결혼한 사람들끼리만 해야 하는 건 줄은 몰랐는데…… 순정의 사나이 황 반장의 마음은 지켜질 수 있을까? 구예슬은 영영 황 반장의 진심을 몰라주는 것일까? 소풍날은 다가오고 황 반장은 구예슬의 마음을 확인할 회심의 선물을 준비하는데!

바지에 똥을 누고도 당당한 일당백 맹랑한 장난꾸러기의 탄생
깜찍한 이 작은 악동은 이제껏 동화에서 보아온 수많은 개구쟁이들을 너끈히 넘어섰다. 수업 시간에 딱지치기하는 일은 다반사, 꼭 그 변기 아니면 똥이 안 나온다며 급기야 일을 치고, 웃통 벗고 여자 친구를 껴안는 황당한 사고도 일으킨다. 아이다운 아이의 모습을 가장 잘 잡아서 그려내는 작가 송언은 황 반장이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학교에서 바지에 똥을 누고도 이렇게 당당하게 큰소리치는 캐릭터는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20여 년 동안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놀고 공부하며 보물 같은 아이들의 동심을 동화라는 그릇 안에 담아온 작가. 작가의 경험과 관록이 포착한 이 반짝이는 이야기는, 황 반장을 중심으로 틈만 나면 싸우고 저지레하는 사고뭉치들과 심판을 보고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선생님의 모습을 익살맞게 풀었다. 작가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독자들을 휘어잡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한 일상의 스케치가 아닌,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아픔과 기쁨, 실망과 성취, 기대와 사랑을 다채롭고도 알뜰히 짚어낸 성장의 그림이다. 더불어 초강력 웃음펀치도. 혹 황 반장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황 반장에게서 그 해법을 살짝 엿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




  작가 소개

저자 : 송언
《멋지다 썩은 떡》이란 동화책에 홀연히 150살로 등장한 뒤 어느덧 11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161살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살까지 동심과 더불어 깔깔대며 살아 보는 게 꿈입니다. 그동안 《김 구천구백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슬픈 종소리》 《마법사 똥맨》 《돈 잔치 소동》 《병태와 콩 이야기》 《용수 돗자리》 《왕팬 거제도 소녀 올림》 《주먹대장 물리치는 법》 《주빵 찐빵 병원 놀이》 같은 동화책을 세상에 내보냈습니다.

  목차

황 반장, 파이팅!
황 반장, 똥 반장
황 반장, 결혼했어?
황 반장, 기다려!
황 반장, 연애 반장

지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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