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아무런 관심없이 지나쳐 버리는 것들에 대한 아홉 가지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든, 무슨 생각을 하든 관심이 없다고 책 속의 주인공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아쉬움 없이 쉽게 쓰고 버리기 때문입니다.
새가 찾아 떠나는 더 나은 세상이란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그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의미있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숲이 어디로 갔는지, 떠난 그들이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는지 우리들이 함께 생각해봅시다. 또한 숲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리뷰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 책을 만드는 <두레아이들>의 환경동화.
오랫동안 자연과 환경 관련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독일 작가 베른트 M. 베이어의 아홉 가지 짧은 환경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자연과 일상 속의 하찮은 사물들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무심했는가를 꾸짖는 환경동화이다. 숲, 돌멩이, 떠돌이 개, 도둑고양이, 버려진 고물자동차, 둥지 잃은 참새 등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찮고 흔한 것들. 하지만 이들도 엄연히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고는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틀에만 머물러 있는 걸까?
이 책에는 그러한 인간들을 향한 자연의 빈정거림이 담겨 있다. 작가는 사실적인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작은 사물들을 응시하면서, 그들의 속 얘기를 날카롭게 끄집어낸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연의 소중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의미와 가치를 잊어버린 사람들의 무심함을 향해 던져진 엄중한 경고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향한 소중한 눈길을 길러주는 책.
특히 지은이 베른트 M. 베이어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이 책의 의미와 성격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나는 이 책에 씌어진 이야기들을 일부러 예쁘게 덧칠하지 않고 어두운 회색으로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슬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현실을 망각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상상의 세계를 자극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지요. 그것만으로도 나의 창작의도는 충분히 충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985년에 씌어진 이 책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에서 환경교육 교과서로 손꼽힌다. 독일에서는 이 책을 학교에서 함께 나누어 읽고 자유로운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과연 이 책은 독자의 상상력을 억지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요술과도 같은 힘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주변 사물들을 향한 배려와 사랑의 시선을 길러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베른트 M. 베이어
195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자연과 환경 관련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독일 괴팅겐에서 출판사의 편집일을 하고 있다. 그가 쓴 책들은 독일에서 환경 교육을 위한 지침서로 어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역자 : 유혜자
1960년 대전 출생으로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하였고, 한남대 외국어교육원에서 독일어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독일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비둘기』『콘트라베이스』등을 비롯하여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이그나치오 실로네의 『폰타마라』,미카엘 엔데의『마술학교』,레온 드 빈터의『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오이대왕』, 미카엘 쾰마이어의『신그리스 신화』, 막스 크루제의 『슈테판의 시간 여행』등 30여 권이 있다.
목차
숲이 어디로 갔지?
인내심 많은 돌
고물 자동차들의 탈출
부활절 토끼
바람에 날아간 장군의 모자
고슴도치는 왜 가시가 생겼을까?
강아지, 고양이와 결혼하다
하얀 까마귀
참새가 더 나은 세상을 알게 된 이야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