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카카오페이지 넥스트 페이지 선정작
일간 랭킹 1위! 수만 명에게 사랑받은 성장 소설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작가 발굴 프로젝트 ‘NEXT PAGE’ 선정작 『소울메이커』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올해 초 많은 관심을 받으며 카카오페이지에서 먼저 공개됐고, 론칭하자마자 일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흥미로운 소설’, ‘신비한 소재’, ‘의미 있고 따듯한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수만 명의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소울메이커』는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태라 작가의 신작 영어덜트 소설이다. 청소년은 물론,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동화, 청소년 소설, 에세이, 평론을 넘나들며 신선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키워온 작가의 상상력이 빛을 발했다. 청소년 주인공들이 모험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의 모순을 밝히는 과정을 찬란하게 그렸다.
소울메이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가슴 뛰는 모험담, 스피리추얼 영어덜트 SF22세기 미래 사회. 위대한 소울메이커의 비전이 실현되어 소울시(市) 사람들은 노화와 질병에서 벗어난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소울메이커를 찬양하지만, 사실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소울이라는 인공 에너지에 의존해 살아가고, 알파·베타·감마·델타로 나뉘어 통제받는다. 소울메이커는 과연 사람들에게 진정한 생명과 자유를 주었을까? 소울메이커의 정체는,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영혼의 소리를 듣는 감마존 소녀 주나는 베타존 소년 리후와 함께 본연의 생명 에너지를 되찾기 위해 소울메이커를 찾아 나선다.
『소울메이커』는 ‘모든 것은 에너지’라는 씨앗 아이디어에서 발아된 ‘소울메이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다. 갈등과 방황, 도전과 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스피리추얼 영어덜트 SF라는 새로운 장르에 담아냈다. 자신의 한계와 사회의 체제를 뚫고 나아가는 소녀와 소년의 여정에 동행하다 보면 내면 깊숙한 곳에 잠재된 감정이 폭발하듯 벅차오를 것이다. 더 넓은 곳을 향해 끝없이 펼쳐질 그들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자유로운 상상력이 넘쳐나는
영어덜트 소설 브랜드 상상초과상상초과는 아이와 어른 사이, 경계에 선 이들을 위한 소설을 모아놓은 고즈넉이엔티의 영어덜트 소설 브랜드다. 청소년기가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정형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상상하는 소설들이 탄생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일상을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찬연하게 펼쳐 보인다. 현실 기반의 성장 서사부터 환상성이 가득한 모험 서사까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아우른다.
광활한 상상력의 지평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헤엄치고, 때로는 날아오르며 상상할 것이다. 불행을 극복하려 분투하는 초능력자 여고생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공 에너지에 의해 통제된 세상을 해방하려는 소녀, 외모가 계급을 가르는 가상 사회의 체제를 부수려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가볍게 읽기 시작해 마음으로 향하는 질문에 한 뼘 성장하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소울머신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램프가 불안하게 깜빡거렸다. 그리고 곧이어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렸다.
삐삐, 삐삐…….
주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생명력 컨디션 ‘위기’를 뜻하는 빨간불을 넘어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생명력 고갈. 이 상태에 이르면 몇 분 안에 심장박동이 멈추고 신체 기능이 정지한다. 그때는 소울을 다시 주입해도 회생이 불가능하다.
주나는 어지럼을 느끼며 길바닥에 쓰러졌다.
‘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눈앞이 빙빙 돌았다. 심장이 천둥처럼 커다랗게 뛰었다. 그것은 한정된 심장박동의 남은 몇 조각 같았다. 열,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높은 곳에서 내리비치는 소울태양의 눈 부신 빛이 얼굴로 쏟아져 내렸다. 주나의 시야가 흐려졌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공에선지, 마음속에선지, 속삭이듯, 외치는 듯, 부드럽고 간절한 목소리가.
_01 감마존 소녀 中
“너한테 말은 안 했지만, 나 그동안 숲 근처에 자주 갔었어.”
“뭐? 숲에는 왜?”
주나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니, 숲속으로 들어간 건 아니고 델타존 바깥에 숲으로 가는 입구에…….”
“거긴 왜?”
주나의 가슴이 다시 쿵쿵거렸다.
“누굴 만나느라고.”
“누구?”
거기서 조이가 만날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주나가 알기로는 그랬다.
“좀 특별한 사람이야.”
조이는 계속 머뭇거리며 말하기를 꺼리는 듯했다.
“대체 누군데 그래?”
“……나다수라는 사람. ‘숲의 마녀’라고 불리는.”
조이가 대답했다. 주나는 걸음을 뚝 멈췄다.
_08 숲의 마녀 中